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세종·서울·부산을 돌며 전 부처와 공공기관의 업무보고를 직접 받고 이를 K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 손목시계’ 제작까지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국 순회 업무보고와 대통령 시계 공개를 같은 날 내놓은 것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관권선거 패키지’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신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통상 한 장소에서 진행해 온 업무보고를 대통령이 직접 지역을 돌며 장시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 자체가 ‘보고’가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한 ‘지방선거 캠페인’입니다. 지난 정부의 민생토론회를 두고 “관권선거”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맹비난하더니 정작 자신들은 ‘지방 순회 업무보고’라는 간판만 바꿔 관권선거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이재명 시계가 뭐가 필요하냐”고 해놓고, 바로 다음 날 대통령실이 돌연 시계 제작 검토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취임 6개월이 지난 지금 돌연 ‘이재명 대통령 손목시계’를 내놓았습니다. 뒷면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고 새겼다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판에서는 사실상 ‘이재명 공천장’으로 읽힐 뿐입니다.
대통령실은 지방 순회 업무보고를 명분 삼은 관권선거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제대로 된 정책 점검과 업무보고에 집중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일정과 기념품이 지방선거용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2025. 12. 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최 보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