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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1-19

  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1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안철수 후보 사퇴협상 재개 관련

 

- 어제부터 재개된 후보 사퇴협상과 관련된 논평 하나 읽어드린다. 어설픈 할리우드 액션에 결국 국민의 레드카드가 주어질 것이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후보 사퇴협상을 재개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그대로다.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참으로 민망하고 딱하다. 마치 이대로 감동하지 않을래 하며 목소리를 높이며 눈물을 강요하는 신파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정치쇄신을 향한 국민의 열망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던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은 누가 봐도 불리한 상황을 피해보겠다는 정치신인인 안철수 후보의 잔꾀였다. 오죽하면 유시민 전 의원이 어깨로 좀 밀었다고 들어 눕느냐고 했을까. 심판의 눈을 속이고 유리한 판정을 얻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이었다. 그렇다고 덥석 이해찬 대표를 퇴진시키고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고 납작 엎드린 것은 민주당의 할리우드 액션이었음이 분명하다. 마치 통 큰 양보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감시한에 쫓겨 여론조사 말고는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내놓은 민주당식 선의 포장 정치였다. 그런 제안에 안철수 후보가 모든 것을 다걸고 단일화 하겠다고 화답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각본대로라면 조만간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만나 또 한번 국민을 팔 것이다. 정치쇄신을 주장하며 국민의 마음을 흔들려 할 것이다. 그러나 어쩔 것인가. 이미 두 후보의 속을 국민이 다 읽고 있는 것을. 선거를 한 달여 남긴 시점까지 후보조차 결정하지 않고 있는 것보다 더한 국민무시와 국민기만은 어디에도 없는 사실을. 아무리 선의로 포장한다고 해도 현재 진행되는 일들은 구태정치의 반복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국민을 우롱하며 이속 챙기기에 몰두하면서도 정작 국민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단 한마디도 없다는 사실이 진정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우리 국민은 이미 2002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대원칙합의, 결렬, 진통, 통 큰 양보, 극적타결로 이어지는 공식 말이다. 두 후보가 정확히 그 길로 가고 있음도 똑똑하게 확인하고 있다.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 진영에서 벌이고 있는 일들이 그 같은 각본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임을 알기에, 할리우드 액션까지 동원해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다는 것도 알기에 그들의 눈속임 행위엔 국민의 엄중한 레드카드가 주어질 것을 확신한다.

 

ㅇ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새정치공동선언문’ 발표 관련

 

- 문재인-안철수 후보 양 진영이 어제 이른바 새정치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발표된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벌써 양쪽 진영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정수문제 관련해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고, 지역구를 줄이는 과정에서 의원정수를 조정한다는 애매한 표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표현과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 쪽은 전체 정원을 줄이자는 의원 축소가 합의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문재인 후보 쪽은 의원정수 조정이라는 중립적 표현을 ‘축소’로 주장한다면 합의정신을 깬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양 진영이 마치 통 큰 양보를 하면서 협의를 재개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더니 자구 하나의 해석을 둘러싸고 벌써 얼굴을 붉히고 있는 상황이다. 두 진영이 가치연대니, 정치발전이니, 온갖 고상한 말을 내세워도 자신의 이익챙기기라는 본질을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강조한다. 약속했던 단일화 완료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단일화하고 정책을 조율해서 국민들에게 더 이상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ㅇ 안철수 후보 딸의 호화유학 의혹 관련

 

- 어제 인터넷 중계가 된 토론회에서 진중권 논객이 토론장을 박차고 나간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기사화되었고, 인터넷에서 얘기가 많이 되고 있다. 저희가 몇 가지 얘기를 드릴 부분이 있어 설명 드린다. 어제 진보논객을 자처하는 진중권씨가 토론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기사가 있었다. 상대 논객이었던 황장수씨가 안철수 후보 딸의 호화유학 의혹을 주장하면서 관련 사진을 제시하자 그렇게 뛰쳐나갔다는 것이다. 우리는 두 사람 사이의 토론이나 진 씨의 상식 밖의 행동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 답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정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런 중요한 의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토론회가 일방적으로 중단될 정도의 사안이었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유력한 대선후보로서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고 설명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토론회 상대자였던 황장수 씨의 신분에 관한 궁금증이 인터넷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 같다. 일부에선 새누리당 당원이라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 우리가 확인해봤더니 새천년 민주당 시절, 김대중 총재의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던 분이다. 그리고 그 시절에 당무위원을 지냈던 민주당 쪽 인사로 확인되었다. 일부에서 새누리당과 관계된 인사라고 하는 이 부분 에 대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ㅇ 홍 화백 전시회 그림 논란 관련

 

- 또 한 가지, 한 화가가 전시회에 걸고 있는 그림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 차마 화백이라고 칭하기도 민망하다. 그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렇다. 홍 씨는 그림을 통해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고 싶었던 듯 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 철없고 분별력 없는 한 인간의 슬픈 자화상일 뿐이다. 도대체 마음  속에 어떤 사악한 것이 들어있기에 그런 그림을 그린 것일까 생각해본다. 한 인격에 대한 모독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한 모독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과 교감하는 모든 예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야당 일각에서 그런 그림을 보고 ‘그게 뭐 잘못된 것이냐’고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서글픔이 몰려온다. 아무리 승리를 위해 정신없이 뛴다고 해도 사람의 중심만은 잃지 말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문재인 후보가 강조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 바로 그런 세상이 아닌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ㅇ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청년정책 및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한 평가 관련

 

- 오늘 언론에 몇 가지 반가운 기사가 있었다. 서울지역 10개 대학의 학보사에서 공동으로 대학생 9,200명을 대상으로 세 후보의 청년정책에 대해 조사했다고 한다. 다섯 개 분야의 청년정책을 놓고 이것이 어떤 후보의 정책인지는 가린 채 가장 마음에 드는 정책을 고르게 했다고 한다. 그 결과 박근혜 후보의 정책이 3개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등록금 지원 정책에서 소득분위별 자동등록금 지원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에 54%가 높은 점수를 주었고, 두 번째로 군복무 및 안보분야에서 안보상황을 고려한 군복무 기간의 단축 역시 1위로 뽑혔다. 그리고 대학교육 지원 분야에서 대학 특성화·다양화 지원 및 취업지원시스템 확충이 또 1등으로 뽑혔다. 참고로 문재인 후보의 정책은 2개 분야에서 1등을 했고, 안철수 후보의 정책은 2개 분야에서 2위, 3개 분야에서 3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언론사의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선공약평가단의 평가에서 박근혜 후보가 제시한 경제민주화 공약이 ‘보이기는 타 후보의 것보다 약해보이지만, 가장 강력한 파괴력이 있는 정책’이라는 평가를 해줬다는 기사를 봤다.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겉으로는 타 후보의 것보다 약해보이지만 수용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에 집권하여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경우 어떤 정책보다 파괴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해준 것이다. 반면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강하기는 하지만 실현성이 낮은 것’으로,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부족한 것’으로 대체적인 평가가 되었다고 언론에서는 보도하고 있다.

 

- 또 하나 19세와 20대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포털사이트에서 조사했다고 한다. “세 후보 중 한 분이 나의 아르바이트 사장님이라면 어떤 점이 가장 좋을 것 같으냐”는 설문에 대해 박근혜 후보에게는 ‘월급을 안 밀리고 정확하게 제 때 지급해 줄 것 같다’는 답이 1위로 나왔고,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인생경험을 잘 이야기해줄 것 같다’는 답이 1위,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사내 잘못된 시스템을 개선해줄 것 같다’는 답이 1위로 나왔다고 한다.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후보 사퇴협상 등 정치공학적 이슈들이 너무 많이 몰려오기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도, 또 여러 언론의 입장에서도 공약을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들이 별로 많지 않은 것이 이번 대선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부디 우리 언론인 여러분께서 복잡한 상황이지만 각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을 자세하게 많이 소개해주셔서 후보들의 정책 간 비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 비교를 통해 정책이 선택되고, 그리고 후보가 선택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12.  11.  19.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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