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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1-21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21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TV토론을 하는 날인데도 후보 사퇴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이 기막힌 현실에 국민은 분노한다. 두 후보가 염치가 있다면 TV토론에서 ‘아름다운 단일화’니, ‘새 정치’니 하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될 것이다. 

 

-  문재인·안철수 후보 진영이 후보 사퇴 거래를 하면서 눈에 불을 켜고 싸움박질을 하고 있다. 양 진영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 “저쪽이 뻔뻔하다”는 등의 험한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 얼굴을 할퀴느라 여념이 없다. ‘사퇴 방식은 안 후보 측 결정에 맡기겠다’며 맏형 이미지를 선점하려 했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제시한 방식을 못 받겠다고 하더니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정하자고 고집하고 있다. 협상에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슬쩍 언론에 흘리면서 문재인 후보 측 입장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등 꼼수도 부리고 있다. 문 후보를 상대로 후보 사퇴 거래를 하겠다고 한 순간 불쏘시개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 보였던 안철수 후보의 진영은 문 후보 측 장난에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를 겨냥해 ‘맏형은 무슨 맏형이냐. 그런 말을 하지 말라’라며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지만 이제 와서 발을 빼기도 어려우니 순진하다고 할지, 어리석다고 할지 모르겠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새 정치를 향한 국민의 열망만 보고 가겠다”, “아름다운 단일화를 하겠다”고 큰 소리 친 게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런 그들이 오로지 유불리만 따지면서 서로 삿대질을 하고 있으니 아름답기는커녕 추악할 뿐이다. 그들은 권력을 탐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을 뿐 국민은 안중에도 넣지 않고 있다. 그들은 입으론 정치쇄신을 외치지만 행동으론 정치 타락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아름다운 단일화’ 운운하며 화장발을 선보였으나 한 명은 필연코 퇴출돼야 하는 시점이 임박하자 노골적으로 상대를 짓밟으려는 탐욕적인 맨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두 후보 사이에 무슨 가치연대가 이뤄지겠는가.

 

  두 후보는 오늘 밤 후보 사퇴 거래의 마지막 단계인 TV토론을 한다고 한다. 두 후보가 염치가 있다면 더 이상 ‘아름다운 단일화’니, ‘새 정치’니 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양 진영이 며칠 사이에 벌인 꼴불견과 추태에 대해 국민과 시청자들께 사과해야 한다. 아름답지 못한 행태로 국민을 피곤하게 만든데 대해 면목이 없다고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두 후보가 가치연대를 운운했지만 어떤 가치와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갈 것인지와 관련해 서로 조율된 정책을 단 하나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그래서 국민을 기만한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죄해야 한다.
 
  두 후보가 TV토론을 하는 날 오전까지도 후보 사퇴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이 기막힌 현실을 국민이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하는지 두 후보 진영은 아는가. 두 후보 측은 유불리만 따지는 신경전을 즉각 중단하고 거래를 매듭지든지, 아니면 말든지 양단간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혼란을 줄이는 게 국민께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두 후보 진영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두 후보는 그동안 각종 쇼를 연출하며 국민과 언론의 인물검증, 정책검증을 요리조리 피해왔다. 이에 대해서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두렵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두 후보의 역량과 진정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던지며 회의를 느끼는 이 현실에 대해서도 걱정해야 할 것이다. 두 후보는 오늘 TV토론에서 현란한 미사여구로 국민을 위하는 척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오직 한 후보를 불쏘시개로 쓰기 위한 흑심으로 가득 차 있지 않느냐고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사실을 두 후보는 유념해야 할 것이다. 
     

 


2012.  11.  2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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