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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1-21

  조해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21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표가 먼저다? 갈등과 분열 조장하는 민주당 대선 생활백서 관련

 

- 민주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약간 그래픽과 만화로 결합되어 있는 대선 생활백서라는 자료가 있다. 제가 읽어볼 때는 주로 젊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득표전략, 표 얻는 방법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 안내서, 지침서 비슷한 것이다. 일단 읽어보니까 재미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당에서는 웃자고 한 것인데 그렇게 정색을 하고 논평을 하느냐 라고 말씀을 하실 수도 있다. 일단 읽어보니까 재미있는데 좀 살벌하다. 현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선 생활백서는 모두 8꼭지인데 각각 제목이 다 있다.

 

- 첫 번째는 제목이 가화만사성 이렇게 되어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대선 왕따, 세 번째는 최후통첩, 네 번째는 미래형 펀드, 다섯 번째는 메뉴단일화, 여섯 번째는 직장동료 포섭하기, 일곱 번째는 남친 길들이기, 여덟 번째는 아버지 설득하기 이렇게 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가화만사성, 대선 왕따, 최후통첩, 그리고 직장동료 포섭하기, 남친 길들이기, 아버지 설득하기는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다른 당에서 선거운동 방법, 득표 지침서에 대해서 코멘트 하는 것이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닌데, 선거운동이 이렇게 살벌하게 가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선악의 관점에서 시작이 된다. 우리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착하고, 양심적이고, 지식있는 사람들, 예를 들자면, 타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좀 덜 떨어지고, 생각이 없는 사람,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꼴통, 이런 식의 관점에서 시작이 된다. 그리고 표를 얻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이 전체적으로 보면 편가르기, 그리고 나하고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사람에게 여러 가지의 다양한 형태로 압박을 해서, 억압을 해서 표를 이쪽으로 찍도록 강제하는 방법들이 제시가 되고 있고, 그 방법으로써 겁을 주는 왕따를 시킨다든지, 집안에서 배제를 한다든지, 연인은 절교한다든지, 그런 겁주기를 통한 표, 강제, 어떻게 보면 표를 탈취하는 그런 방법이 제시가 되고 있다. 그렇게 볼 때는 1번에 가화만사성이라는 표현은 정확하게 말하면 가정파괴성, 우리 집에서 나를 따라 표를 안 찍는 사람은 밥도 안준다, 그런 컨셉이다. 그렇게 볼 때는 각자가 자유로운 의사로써 지지하는 사람을 고르고, 선택해서 표를 찍을 수 있게 만드는 분위기가 존중되지 않고, 나 따라서 찍지 않으면 내 아들이든, 아버지든, 애인이든, 직장동료나 상사든, 절교, 왕따 그런 식으로 접근하도록 되어있다.

 

- 이 전체를 다 읽어볼 때 느끼는 소감은 그렇다. 제목의 맨 밑에 보면 민주당의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다’가 있는데, 이 전체를 다 읽어본 느낌은 이기는 것이 최고다, 수단 방법 가릴 것 없이 표 얻어라, 표가 먼저다 이런 느낌이 들도록 되어 있다. 민주당도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 계층, 세대 벽을 넘어선 하나 되는 대한민국, 대통합의 대한민국을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선거운동을 하고 나면 12월 19일쯤에는 가정은 가정대로, 직장은 직장대로, 연인관계든, 또 부자관계든, 또 다른 친분이든 간에, 인간관계는 정상적으로 유지가 되기 어렵도록 사회 곳곳에서 서로 눈 부라리고 흘기고 하는 그런 갈등과 분열의 양상이 곳곳에서 펼쳐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왕 대통합의 대한민국,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지향하신다면 표를 얻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런 이념과 인륜과 천륜까지 이렇게 무시하면서까지 무조건 나 찍는 후보 쪽으로 와라, 안 그러면 끝이라는 식의 접근 방법은 지양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촌평을 하고자 한다.


2012.  11.  21.
새누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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