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22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이견만 확인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회동 관련
-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오늘 오전 이른바 단일화 즉 후보사퇴 협상과 관련해 회동을 했다고 한다. 어젯밤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가 만나기로 약속했고 또 여론조사와 후보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오늘만은 실질적인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를 했다. 그러나 양측 대변인들은 ‘회동에서 성과가 없었다. 한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우리는 한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강한 표현이 나온 것으로 미뤄 볼 때 두 후보가 이제 신경전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서로 후보가 되려는 동상이몽에서 이젠 함께 할 수 없는 오월동주가 되지 않았나 걱정된다. 가치연대니, 철학의 공유이니 하는 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제 처절한 권력게임만 남았다.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대선후보 여론조사 선출을 앞에 두고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이 서로 벼랑 끝 전술을 펼치며 극한까지 몰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 이 순간 문재인 후보가 주장한 ‘통큰 형님’은 어디로 갔는지,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외치던 ‘국민의 뜻’은 어디로 갔는지 두 사람은 국민들 앞에 설명해야한다. 두 후보는 국민들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려들지 말아야한다. 두 후보가 치졸한 권력게임 끝에 한사람을 내세우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중에 오산이다. 국민들은 지금 이 순간 두 사람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를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대통령 선거과정을 왜곡시키고 있는지 똑똑히 보고 있다. 두 후보는 역사에 부끄러운 행동을 하루빨리 중단해야한다.
ㅇ 문재인·안철수 후보 TV 토론 관련
- 참 지루하고 답답했다. 아마 보다가 주무신 분이 많으셨을 것 같다. 선생님의 질문에 이미 짜진 대본대로 답변하는 학생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서로 후보사퇴 협상이라는 도시락을 놓고는 뺏기지 않으려고 험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같았다. 두 후보는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듯 밋밋한 질문에 상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다 자신들의 운명이 걸린 후보사퇴 방식과 과정에 있어서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또 단일화 방식을 일임하겠다던 양보와 여유는 없었고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셈법만 볼 수 있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어제 보여준 공허한 질문과 상식적인 답변, 자질의 한계로 준엄한 대통령 직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2012. 11. 2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