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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1-25

  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2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박근혜 후보, 새정치 위한 위험한(?) 실험

 

- 오늘 박근혜 후보께서 비례대표직을 사퇴했다. 여러분 모두가 잘 아시는데로 박근혜 후보는 지난 15년 동안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같이 여기고 지키는 정치인이었다. 국민과 약속했다하면 어떤 경우에도 지키는 원칙의 정치인이었다는 사실, 여야와 지지하는 사람이나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막론하고 모두가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실이라고 믿는다.
 
  결국 구태정치의 벽에 막혀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후보의 사퇴회견문에 이런 말이 있었다.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안철수 후보가 국민 앞에 던진 사퇴의 변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앞에 말씀드린,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공감하는 박근혜 후보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한번 부연하고 싶다. 이번 대선에 나서는 박근혜 후보의 약속과 관련된 각오를 이미 몇 차례 브리핑 해 드렸다. 다시 한번 반복해 드린다.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쉽게 승자가 되는, 비겁한 승리의 길을 택하는 것보다 차라리 지킬 수 있는 약속으로 당당한 패자가 되는 길을 걸어가겠다.’ 이것이 박근혜 후보가 이번 대선과 관련돼서 가지고 있는 분명한 약속이다.

 

  이제 상대후보가 결정된 마당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새누리당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묻는 기자분들이 많다. 그리고 묻는 국민여러분들도 많다. 이틀 전에 제가 ‘박근혜 후보의 위험한 실험’이라는 제목으로 세 가지를 말씀 드렸다.

 

- 첫번째, 표를 얻기 위한 자기부정 않기이다. 표를 얻기 위해서 당장의 목표를 위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자기가 걸어온 길, 약속을 팽개치고, 비난하고, 부정하는 그러한 구태정치의 길을 이번에 완전히 끊겠다는 것이다. 왜곡된 정치 구조를 그렇게 해서 바로 잡겠다는 것이 큰 원칙 가운데 첫 번째이다.
 
- 두 번째, 조금 전에 말씀드린데로 지킬 수 없는 공약 하지 않기이다. 선거 전에 온갖 좋은 이야기 다 해놓고 심지어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도 너무 잘 알면서 표를 얻기 위해서 그런 약속해놓고 선거 끝나고는 결국 국민에게 실망을 돌릴 수밖에 없는 그런 안타까운 불신의 정치를 이번에 끊어보겠다는 것이다.

 

- 세 번째로, 언론 자율성과 책임성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서운한 기사가 있어도 그리고 아픈 기사해석이 있어도 사실관계가 다르지 않는 한 겸허한 자세로 다 받아들이고 우리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서 우리의 발전을 위한 약으로 삼아가겠다는 것이다. 불리하다고 또 서운한 기사라고 언론에 일일이 문제제기 하지 않고 지금의 가는 길을 그대로 가며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 원칙을 가지고 가고 있다는 사실, 여러분들 다시 한번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관념적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 바로 실천되는 실천적 다짐이다. 저는 이런 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희구하는 정치쇄신이고, 새정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믿는다. 
 

  지난번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정치의 본질은 이벤트가 아니라 민생이다. 앞으로는 국민의 걱정을 과연 누가 해결해 줄 것인가 하는 부분에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렇다. 여러분 여야의 모든 후보들이 국민 앞에 많은 약속을 내놓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이 대통령 선거이후에 지켜질 수 있는 것인가, 또 한차례 약속으로 국민을 공허하고 실망스럽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일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냉정하고 날카로운 눈을 가지고 국민,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비교하고 이제까지의 길을 참고해서 판단해 주셔야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지킬 수 있는 약속으로 어려운 민생을 돌보면서 국민통합행보를 계속할 것이다. 진심으로 국민의 삶을 보듬고 살피는 작업으로 대선기간을 이어 갈 것이다. 상대가 이벤트를 한다고 이벤트로 대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민생투어를 이어가면서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그리고 그런 문제에 대한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다만 이제 상대 후보가 결정됐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와 차별성을 보일 수 있는 정책과 행보로 박근혜 후보의 길을 가면서 국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남은 대선기간에 선거운동을 벌여갈 것인가에 대해서 기자여러분들의 궁금증에 대해서 답을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ㅇ 문재인은 ‘단일 후보’아닌 반칙으로 경쟁자 짓밟은 ‘비겁한 후보’

 

- 문재인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 위원장단이 총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안철수 후보측 인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는 소리도 듣는 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른 무엇보다 단일후보는 문재인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통 큰 형님의 모습으로 포장한 뒤에 순진한 동생을 낭떠러지로 밀어놓고 뒤늦게 그 동생을 위하는 척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경우를 두고 병주고 약주고 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치연대란 허울아래 ‘위선의 게임’을 벌이며 지난 보름동안 얼마나 많은 국민기만행위를 벌였는지 날카로운 눈을 가지고 모든 과정 지켜본 국민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오죽하면 사퇴를 발표하는 자리에서조차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감추려 들지 않고 곳곳에 그런 마음들을 담아냈을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적어도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단일 후보’라는 말을 입에 올려선 안 된다고 믿는다. 문재인 후보는 ‘단일 후보’가 아니라 비신사적인 행위를 통해서 경쟁자를 주저앉힌 그리고 혼자 살아남은 ‘비겁한 후보’일 뿐이다.

 

  치졸한 룰 협상의 막판에 몰리다 결국 물러나면서 안철수 후보가 했던 얘기,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는 부분, 또 한가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약속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는 바로 문재인 후보에게 무겁게 던지는 날카로운 비수 같은 얘기였다고 본다.

 

  문재인 후보는 뒤늦게 악어의 눈물을 흘리면서 안 후보와 지지자들을 생각하는 척 하고 있다. 이 또한 또 다른 기만일 뿐이다. 문재인 후보가 지금 당장 할 일은 잘못을 덮기 위한 또 한 차례의 쇼가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을 기만하며 새정치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는 국민을 실망시킨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일일 것이다.

 

ㅇ 안 후보 사퇴로 문 후보가 얻은 것은 구태정치인이라는 이름표

 

- 안철수 후보의 존재이유는 새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여망이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셨다고 평가하다. 그러나 지향점과 목표를 풀어가는 방식이 다른 민주당과 손을 잡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고 그 이후 본인의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혼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민주당과 손을 잡으면서 그 이후에 보여진 모습은 새정치와는 거리가 먼 또 다른 구태정치의 모습이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국민의 실망이 거의 분노로 바뀌는 상황이었음도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바이다.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룰에 관한 모든 것을 안철수 후보에게 일임한다고 통 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협상과정 내내 치졸한 언론플레이와 이중적 태도로 안철수 후보 측을 농락하고 기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 안철수 후보 측의 설명이다. 물론 민주당도 안철수 후보 측에 대해 같은 주장을 하고 있기는 하다. 국민의 눈에는 새정치를 빙자한 국민도 안중에 없는 치졸한 싸움이었고, 결과적으로 선의로 포장된 위선의 게임이었으며 그 게임은 더 무모하고 더 치졸했던 문재인 후보의 희망대로 됐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가치연대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내세워서 안철수 후보를 불쏘시개로 삼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전략은 결국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우리는 새정치를 앞세워 국민을 볼모로 잡고 벌인 치킨게임에서 정치게임에 미숙하고 마음도 여린 안 후보가 핸들을 먼저 꺾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 면에서 국민과 정치발전에 관한 고민에 대해서는 적어도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훨씬 더 진정성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단일화에 관한한 전문가 수준인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의 위선적 태도에 새정치 실험이 싹도 피워보기 전에 좌절된 것이다. 많은 국민이 안 후보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단일 후보로 부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갖게 된 것을 승리로 여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진흙탕 싸움을 통해서 문재인 후보가 진정으로 얻은 것은 단일 후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도무지 새모습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구태정치인이라는 이름표라고 많은 국민이 보고 있음을 알아달라.

 

2012.  11.  25.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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