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월 11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 후보는 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있나. 대선에서 패배해도 친노 세력이 중심인 민주당의 당권을 계속 장악하기 위해서인가. 대선 후 안철수 전 후보에게 당권이 넘어가는 것을 걱정해서 그러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데 맞는 것인가. 문 후보는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고 했는데 의원직 사퇴라는 작은 기득권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있다.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을 한다고 한다. 지난 4월 총선 때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유권자들과 그렇게 약속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원직 유지의 이유라고 한다.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공당의 대통령 후보가 ‘지역구 유권자와의 약속’ 운운하면서 대선 전에는 의원직을 내놓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니 그 그릇의 크기를 알 만하다.
문 후보의 속내가 무엇인지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의원직을 갖고 있으면 친노무현 세력이 중심인 민주당을 계속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민주당에서도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의원직을 끝까지 갖고 있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번 대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 의원직에 연연해 할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문 후보는 이틀 전 대선 후 ‘신당창당’과 ‘대통합 내각’ 구성을 언급하면서 “기득권을 내려 놓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직도 선거 패배가 무서워서 내려놓지 못하면서 ‘기득권 포기’ 운운하고 있으니 그 진정성을 누가 믿겠는가.
현명한 국민은 문 후보의 속셈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문 후보만 모르는 모양이니 딱하기 그지없다.
한때 ‘대한민국 남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던 문 후보가 ‘부산 사나이’ 답기는커녕 쩨쩨하게 나오자 부동층에선 “저런 분에게 무슨 희생의 리더십이 있겠느냐. 대한민국을 맡길 순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온다고 한다.
문 후보는 이 점을 두렵게 여겨야 할 것이다. 문 후보에게 충고한다. 조금이라도 표를 더 얻고 싶다면 배수의 진을 치시라. 지금이라도 공당의 대선 주자답게 의원직을 미련없이 던지고 올인하시라. 작은 기득권이라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시라. 대선 패배가 두려워서 의원직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시라. 대선에서 져도 민주당의 패권을 손에 쥘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시라.
이런 충고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가 의원직을 유지한다면 국민은 크게 실망할 것이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친노 세력을 등에 업고 당을 좌지우지하면서 또 다른 정치적 기회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비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문 후보가 대선 패배 이후 “강을 건너고 다리를 불살랐다”고 했던 안철수 전 후보의 손에 민주당 당권이 넘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오해를 받기 싫다면 문 후보가 결단해야 한다.
지난달 4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제 퇴로도 없고 하산도 없다. 오직 전진만 있을 뿐”이라던 문 후보의 그 기백은 어디 갔는가. 그땐 말장난을 한 것인가.
이제 더 이상 ‘지역구민과의 약속’ 운운하며 커튼 뒤에 숨지 마시라. 대선 후보로서 당당함과 양식 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라.
ㅇ 문재인 후보 측은 고건 전 총리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아무리 표가 급하다고 해도 유분수이지, 고건 전 총리의 동의도 받지 않고 지지명단에 넣은 것은 치졸한 행태다.
- 문재인 후보 캠프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오늘 정운찬, 고건, 이수성 전 총리 등 전직 국무총리들이 문 후보를 지지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는 문 후보 측 발표에 대해 "잘 모르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고 전 총리는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나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문 후보 측이 다급한 입장이라는 것은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고건 전 총리 본인의 동의도 받지 않고 그의 이름을 파는 것은 졸렬한 행태다. 이런 행태가 문 후보의 이미지를 깎는다는 것을 캠프 인사들은 왜 모르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 후보 측은 고건 전 총리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발표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을 혼란하게 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다. 고건 전 총리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함은 물론이다.
문 후보 진영에 충고한다. 선거운동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치졸한 꼼수를 부리지 말고 후보의 인물 경쟁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뤄주기 바란다.
ㅇ 재외국민의 높은 투표율은 조국에 대한 사랑과 조국의 정치발전을 바라는 마음이 강렬하다는 것을 뜻한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재외국민에 대한 각종 제도 개선으로 보답할 것이다.
- 지난 5일 시작된 재외국민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정오에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투표율은 71.2%였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최종 투표율인 45.7%를 훨씬 웃도는 높은 수치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거웠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조국의 정치발전을 바라는 희망 또한 강렬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다.
재외국민 여러분들이 유권자 등록부터 투표장에 나서기까지 여러 불편과 번거로움을 겪으셨을 텐데 그걸 감수하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누리당은 재외국민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애국심에 대해 반드시 보답할 것이며, 재외국민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동포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EBS 교육컨텐츠의 전 세계 한글학교 지원 등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한글교육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차세대 경제인들을 포함한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 ‘글로벌 청년 프로젝트’등 국제 개발협력사업에 유학생과 차세대 동포들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외 이주신고 영주권자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고, 복수국적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등 재외동포와 글로벌 코리아가 상호 연계되는 “글로벌 한인 대통합”을 실현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우리 재외국민 여러분들이 다음 선거에서는 보다 편리한 여건에서 참정권을 행사하실 수 있도록 우편 등록, 인터넷 등록 허용 등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한 입법노력을 할 것이다.
2012. 12. 1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