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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서면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2-11

  조윤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월 1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추도의 뜻을 밝혔다.

 

ㅇ 오늘 오후, 지난 2일 홍천에서 있었던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상태로 고투하던 김우동 홍보실장이 운명하셨습니다.

 

  사고 후 하루 이틀을 버티기 어렵다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열흘 동안 버텨주어, 모두들 기적에 한걸음씩 가까이 간다고 믿었습니다.

 

  비록 의식은 없었지만, 청각은 열려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박근혜 후보는 직접 음성 편지를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

 

  '김우동 실장님, 박근혜 입니다. 제 목소리가 들리시면 좋겠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는, '꼭 이겨내셔야 합니다. 가족들과 저와 동료들이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힘드셔도 끝까지 힘 내셔서 일어나 주세요..' 라고 하며, 그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하고, 어서 일어나시기를 기원하는 절절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이 음성 편지를 하루종일 김우동 실장이 들을 수 있도록 그의 귓가에 틀어주었습니다.

 

  처음으로 의사선생님으로부터 '희망을 건 기대를 해 볼 수 있겠다'는 기쁜 소식을 들은 것이 바로 오늘 아침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김우동 실장은 2006년부터 박근혜 후보를 도왔습니다. 2007년 경선을 위해 홍보와 디자인, 제작을 도맡아 왔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이번 대선은 빨간색으로 치르자는 것도 김우동 실장의 아이디어였습니다.

 

  후보의 로고, 빨간 운동화 팀의 디자인, LED조명으로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 새겨진 유세차, 빨간 목도리, 빨간 장갑, 빨간 모자, 이른바 이번 대선을 월드컵에 버금가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빨간 물결을 제안한 것도 김우동 실장과 그가 이끄는 팀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는 늘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후배들의 간식이며 밥을 챙기는 사람도 김우동 실장이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움직이는 곳에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따뜻하고, 헌신적이고 맑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자리에 누워있을 때 모두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었는지를.
그제야 그가 얼마나 조용하게, 자기 할일을 하고, 주변을 도왔는지를.

 

  김우동 실장의 선친께서는 1987년, 김현희 사건으로 폭파된 KAL기장 김직한 선생님이셨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를 하기 직전 사고를 당해 사모님은 시아버님을 뵌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는 그 아버님이 가장 곁에 두고 예뻐하던 막내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김우동 실장을 보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유전자를 타고 났나보다고 합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김우동 실장의 손에서 멋스럽게 대통령이 탄생되듯이, 또한 그의 손으로 성공한 멋진 대통령으로 마무리하게 하는 기적이 있었으면 좋겠다구요.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고인의 충정 어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그의 지난하고도 헌신적인 노력,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생전에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었지만 아무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제 고인의 영전에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우동 실장님!

 

 

 

2012.  12.  1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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