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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지도부 사퇴는 60년 전통 민주당의 애처로운 자화상이다.[논평]
작성일 2012-11-18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하고,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단일화 방식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마디로 60년 전통 민주당의 애처로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지난 총선부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정당이 되어버린 민주당이지만, 무소속 후보의 말 한마디에 당 대표와 지도부까지 물러나는 모습을 보며 정치사를 함께 걸어온 파트너로서 씁쓸하기까지 하다. 그 동안 민주당을 지지하고,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던 당원과 지지자들은 허탈한 마음을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이해찬 대표가 오늘 사퇴하면서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단일화협상 재개를 위해 안철수 후보에게 받쳐진 제물일 뿐이다.

 

  어쩌다가 민주당이 이렇게 까지 되었나. 정당정치를 바로 세우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민주당은 정당임을 아예 포기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의 자화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모습이 아닌가 싶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한다고 민주당의 정치쇄신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근본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고름만 대충 짜내고 봉합한다고 병이 완치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당장 눈앞의 단일화협상 재개를 위한 ‘안철수 비위 맞추기용’ 지도부 사퇴가 과연 문-안 두 후보가 말하는 진정한 정치쇄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쇄신을 하겠다면서 정치쇄신을 주도해야할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는 것도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다. 국민과 민주당 당원들이 직접 참여한 국민참여경선으로 뽑은 지도부를 사퇴로 몰고 가면서 정치쇄신을 하겠다고 하는 문재인 후보도 이중적이긴 마찬가지이다.

 

  국민의 이름을 팔며 정치쇄신을 한다고 하지만, 현명한 우리 국민은 지금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하는 행태가 단일화에 급급한 구색 맞추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사퇴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문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재개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결국 안철수 후보가 주장했던 민주당의 쇄신은 親盧 핵심과 舊민주당계 무력화였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철수발 정계개편을 염두해 둔 포석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은 농염한 정치공학이 작용한 이번 민주당 지도부 사퇴를 보며 과연 안철수 후보의 정체가 무엇인지 더욱 혼란을 느낄 것이다. 정치쇄신과 새정치를 말하며 점점 더 구태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안 후보의 두 얼굴에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삶도, 민생도, 정책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온갖 정략과 술수가 난무하는 문-안의 단일화 협상은 이미 진흙탕 싸움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앞으로 어떤 정치 구태가 또 자행될지 모르겠지만, 새누리당만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국민만 바라보며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12.  11.  18.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안 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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