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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선 한 달 앞 안개정국,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논평]
작성일 2012-11-18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도 야권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대진표가 짜지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이른바 단일화라는 후보사퇴 협상은 결코 정상적인 정치과정이 아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과정이 지속되면서 대통령 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두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야권후보가 누구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안개 정국 속에 갇혀 있다. 그들만의 리그가 국가대사인 대통령 선거 일정을 망가트리고 있는 것이다.

 

  오늘 문재인 후보가 이른바 단일화, 즉 후보사퇴 협상의 방식을 안철수 후보가 결정하도록 제안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지난 며칠 동안의 행태로 비춰볼 때 지금 양측은 기본적인 신뢰감마저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 그동안 양측이 그렇게 주장해 왔던 ‘가치연대’니 ‘철학의 공유’니 하는 말은 지금 온데간데없고 싸늘한 권력욕만 남아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오늘 양측의 입장은 후보사퇴 협상의 결렬이나 지연에 대한 책임을 서로 지지 않으려는 궁여지책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후보가 단일화 방법을 안 후보에게 위임하겠다는 것은 마치 큰 양보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여론조사 외에는 방법이 없음을 알고도 생색을 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런데 이른바 백만 국민과 당원들이 뽑았다고 자랑했던 민주당 후보가 결국 무소속 후보에게 밀려 항상 신뢰도에 논란이 있어왔던 여론조사를 통해 일전을 겨루게 될 처지가 매우 안타깝다.

 

  이제 양측은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정치쇄신이니 하는 미사여구로 자신들의 행태를 포장하지 말고 ‘너 죽고 나 살기’라는 후보사퇴협상의 본질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국민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 두 후보는 후보사퇴협상에 대해 틈만 나면 ‘국민의 뜻’, ‘국민 공감’을 외쳐왔는데 현재 보여주고 있는 이전투구가 본인들이 그렇게 외쳐왔던 국민의 뜻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하루빨리 대진표가 짜져서 후보사퇴협상에서 비롯된 피로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최소한의 염치가 있어야 한다. 그들끼리 싸우는 것은 우리가 직접 관여할 바는 아니나 더 이상 국민들을 피곤케 하고 대통령 선거 일정을 왜곡시키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

 

 

2012.  11.  18.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안 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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