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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단일화가 새 정치인가? 구태의 부활일뿐이다.[논평]
작성일 2012-11-18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오늘 저녁 만나 이른바 단일화, 즉 후보사퇴협상을 재개했다. 두 사람은 새 정치 공동선언에 합의하고 단일화 방식은 실무협상팀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선정국을 안개 속으로 밀어 넣어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던 두 사람이 이나마 합의했다는 것은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회동의 결과로는 단일화 협상 중단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들은 물론 지지자들의 비판이 커짐에 따라 서둘러 봉합에 나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두 사람의 협상을 보면서 과연 단일화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두 사람은 마치 단일화의 목표가 정치쇄신인 것처럼 주장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행태는 결국 단일화란 ‘너 죽고 나 살기’식의 권력게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단일화가 새 정치인가? 분명 단일화는 구태의 부활이다. 이제 양측은 살아남기 위해 더욱 심한 암투와 구태를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싸움 끝에 한 후보가 살아남은 들 양측의 신뢰감이 이미 상실된 만큼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두 후보의 행태는 10년 전 단

일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 때 단일화의 종말은 어떠했던가?

 

  단일화라는 비정상적인 정치행위의 결과는 더욱 국민들을 피곤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정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 민주당의 쇄신이 단일화의 전제조건처럼 이야기해 왔다. 그리고 오늘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를 보고 협상을 재개했다.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의 사퇴가 민주당 쇄신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우리는 정치신인처럼 행세하며 새정치를 외쳐왔던 안철수 후보가 점점 더 구태정치의 늪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도 백만 국민과 당원이 뽑아 준 후보라고 자랑해 왔지만 무소속 후보의 눈치를 보며 끌려 다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 반발의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비위맞추기는 민주당 쇄신도, 정치쇄신도 결코 될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후보는 알아야 할 것이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피곤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비정상적인 정치행위를 하루빨리 정리한 뒤 대통령후보로서 국민들의 검증에 당당히 응해야 할 것이다.

 


 

 

2012.  11.  18.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안 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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