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측이 오늘 저녁 두 후보의 회동 직후 이른바 ‘새정치 공동선언’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이미 언론에 보도됐거나 정치권에서 논의돼 왔던 사안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대부분 새누리당에서 정치 개혁의 방안으로서 계속 주장해 왔던 내용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정치 개혁안이 하루빨리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중요한 것은 선언이나 의지의 표현이 아니라 실행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국회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실무협의를 열어서 양측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부터 합의해 국회에서 입법작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직도 야당측의 반응이 명확치 않다. 다시 한번 야당측의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다.
우리는 이와함께 가장 구태라 할 수 있는 후보사퇴협상을 벌이며 치열하게 암투를 벌여왔던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새정치를 외치는 모습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오늘 합의문에는 두 사람이 “개인적인 유불리를 뛰어넘어 대승적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단일화과정에서의 유불리 때문에 거세게 싸움을 벌여왔던 이들이 이제 와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하니 어떤 국민들이 믿겠는가?
새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결코 단일화라는 비정상적인 정치행위를 포장하는 미사여구가 돼서는 안 된다.
새정치를 위해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2012. 11. 18.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안 형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