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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의 독설, 친노 세력 결집의 노림수다[논평]
작성일 2012-11-19

  민주통합당 이해찬 전 대표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당 쇄신 압력으로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가시 돋친 독설을 감추지 않은 점에 주목한다.

 

  이해찬 전 대표는 어제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친노(親盧)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운동의 사선을 넘었다. 민주당을 구태 정당으로 지목하고 청산 대상으로 모는 것은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만약 개인의 권력욕과 유불리를 따져서 단일화를 질질 끌거나 결렬시킨다면, 결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며 사퇴했다. 그런데 속내는 전혀 그게 아닌 ‘눈 가리고 아웅’ 이었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다.

 

  문-안 두 후보가 어제 회동을 갖고 서둘러 봉합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가면 뒤의 서로의 진면목을 알아버린 두 진영은 이제 브레이크가 고장 난 마주치는 열차처럼 달릴 게 분명하다.

 

  특히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에는 커다란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후보사퇴협상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앞두고 이해찬 전대표가 ‘친노’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한 것은 민주당 지지세력, 특히 친노세력의 결집을 격발시키려 했다는 일각의 분석이 그것이다.

 

  이미 어제부터 트위터나 인터넷 댓글 등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에서 험한 욕과 비방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해찬 전 대표의 의도가 성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 6월 당권 경쟁 당시 모 방송사와 인터뷰 도중 “사전에 약속된 질문이 아니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린 일이 있다. 이 전 대표는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는 언론을 향해 오히려 신(新)매카시즘으로 몰아세우며 지지 세력의 결집을 유도한 노회한 인물이다.

 

  이해찬 전 대표의 노림수가 정치신인인 안철수 후보 진영을 낚아채는데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할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

 

 

2012.  11.  19.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김 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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