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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의 ‘국민’ 속에는 국민이 없다[논평]
작성일 2012-11-23


  지난 21일 후보사퇴 협상을 위한 TV토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중요한 대목마다 ‘국민’을 강조하며 자신의 논리를 폈다. 정치의 문제도 국민의 지지를 못 받기 때문이고, 정치의 힘도 국민에게서 나오고, 선거 캠페인의 원동력도 국민이고, 앞으로의 목표도 국민을 위한 ‘새로운 변화’라고 한다.

 

  이토록 ‘국민’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두 후보지만, 후보사퇴 협상 과정을 살펴보면, 그 어디에서도 국민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흔적을 찾기 어렵다.

 

  밤 11시로 예고된 안철수 후보 측 긴급 기자회견이 15분이나 늦게 시작되었음에도 안 후보 측은 그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맏형으로서의 통 큰 양보’를 공언했던 문재인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과 문구를 놓고 안철수 후보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단일화’를 기대하며 TV 모니터를 지켜보았을 국민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전혀 없다.

 

  연일 심야까지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여론조사 룰 협상 과정 속에서도 국민은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1,000~2,000명의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4,000만 유권자의 선택을 결정짓는다는 것에 대해 과연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더 큰 문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둘 중 한 사람이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을 때에 지금의 단일화 룰보다 몇 배 더 중요한 정책조율, 정치개혁, 당 운영, 인사권 행사, 공천 등에 있어서 이번과 같은 공방과 혼란이 반복될 때에 국민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 전혀 해법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미 대다수 국민들이 ‘단일화 피로 증후군’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 운영의 혼란까지 더해진다면, 결국 다음 야당 정권은 국민을 가장 피곤하게 만들고 괴롭힌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국민’속에는 국민이 없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야권 후보사퇴 협상 과정에서 국민이 얻은 유일한 교훈일지도 모른다.


2012.  11.  23.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  이 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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