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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전격퇴장, 신뢰 사라진 문재인 후보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논평]
작성일 2012-11-25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경쟁에서 전격 하차한지 이틀이 지났지만 뒷맛은 여전히 개운치 않다.

 

  어제 한 종편채널이 안철수 전 후보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안 전 후보가 양보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퇴한 배경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 전 후보가 결정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은 ‘새정치공동선언문’에 담긴 국회의원 정수의 ‘조정’에 대한 문 후보의 태도였다.

 

  안 전 후보는 ‘조정’은 의원수를 줄이자는 합의였는데도 문 후보는 단순히 비례대표·지역구 조정을 의미한 것이라고 해석했고, 특히 지난 21일 TV양자토론에서 문 후보가 ‘이긴 사람이 마음대로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한 대목이다.

 

  “양쪽 주장을 다 담는 표현으로 조정이라고 쓰면, 단일화 된 후보가 축소로 가든 조정으로 가든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가 요구한 표현이다. 그 경위를 제대로 알면 물론 축소도 아니다”

 

  안 전 후보는 당시 분노와 회의를 느꼈다고 가까운 지인에게 털어놨다고 한다.

 

  ‘새정치공동선언’은 단일화를 전제로 두 후보가 합일점을 찾아 내놓은 대국민약속이다. 그런데 누가 단일화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줄일지 말지를 결정하면 된다니, 안 전 후보가 입었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는 가히 짐작이 간다.

 

  합의문을 자기가 유리한대로 해석하고 국회의원 정수 축소 여부를 호주머니 쌈짓돈처럼 생각하는 문 후보의 태도는 안 전 후보의 분노 차원을 넘어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킬 사건이다.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국가의 중대사인 NLL(북방한계선), 한미FTA 등에서 숱한 말바꾸기를 거듭하며 국가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들었고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후보사퇴협상 과정에서 그것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혼란과 퇴행으로 스스로 고해성사까지 했던 노무현 정부의 폐족(廢族), 이제 그것도 모자라 ‘폐폐족’(廢廢族)의 길로 가려는가.

 


2012.  11.  25.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김 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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