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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대변인 브리핑] 박근혜 대통령 후보, 김지하 시인 만남 주요내용
작성일 2012-12-13

  조윤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일정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2월 13일(목) 오후 3시 15분경 강원도 원주시 박경리 토지문학관에서 김지하 시인과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박경리 작가 딸, 김지하 시인 부인)을 만나 1시간 가까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지하 시인은 박근혜 후보에게 문화의 중요성, 다시말해 한국 문화의 힘으로 힐링을 하는 네오르네상스의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지금 우리시대는 여성의 리더십이 절실하고 박근혜 후보가 왜 이 시대에 필요한 여성 대통령의 자질과 자격을 갖추었는지에 대해서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를 전해 주셨다.

 

ㅇ “우리 문화가 세계로 나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고, 모든 국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김지하 시인은 “선거운동 힘들 텐데도 얼굴이 아주 좋아 보인다. 지학순 주교의 베론 성지를 찾아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반갑고 고마웠다. 나와는 목숨을 걸고 같이 민주화운동을 한 사이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제가 15일에 대구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네오르네상스 시대를 연다는 주제에 관한 것이다. 지금 싸이의 말춤, 이수만씨의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백범 선생님께서 해방 직후에 귀국하여 무엇이 가장 중요한 힘이냐는 언론의 질문에 군사력도 아니고, 경제력도 아니고, 문화의 힘이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박 후보의 재임기간 중에 우리 문화의 힘이 세계적으로 널리 떨칠 것이다.”라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는 “맞다. 그런 분들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의 모습을 사랑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하나로 엮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김지하 시인은 “우리의 문화가 세계로 나아갈 때 박 후보께서 많이 지원을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고, 박근혜 후보는 “문화정책 예산 2%를 달성하고 문화기본법을 제정해서 모든 국민들이 문화를 제대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ㅇ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 김지하 시인은 “지금이 여성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며 “박근혜 후보는 아버님과 어머님을 둘 다 흉탄에 잃고 18년 동안을 고통 속에서 살면서 얼마나 큰 내면의 성장을 이루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그 세월동안에 박 후보가 쌓은 것이 바로 박 후보의 내공이 아닌가 생각한다. 스태프들이 잘 보좌하면 좋은 정치를 하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근혜 후보는 “나라를 걱정하시며 큰 결단을 해주신 데에 대해서 정말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더 정진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제가 최선을 다하고자 이미 결심을 했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지하 시인은 “수감 후 나와 12번 정신병원을 드나들었고 그땐 완전 미친 상태였다. 다른 치료는 듣지 않아 100일 참선을 했다. 참선이 끝나고 101일이 되는 12시에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발표를 들었다. 참선을 마치고 101일째 더니 나았다. 참선마친 바로다음날 박대통령서거소식을 들었다. ‘인생무상’, ‘안녕히 가십시오’, ‘나도 곧 뒤따라갑니다.’는 세 가지 생각이 들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미움은 그날로 다 풀었다. 국민들 먹고살게 하기위해 애 많이 쓰신 분 아니냐.”며 “왜 자꾸만 박근혜씨를 지지하느냐고 물어봐서 하는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우리 집사람은 정보부뿐만 아니라 좌파들에 의해서도 모진 고생을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우리 부부는 박근혜가 좋다고 한다.”며 “안철수 후보가 처음 나왔을 때 혹시 안 후보와 박 후보가 이원집정부제를 꾸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안후보가 깡통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혼자 어떻게 꾸려나갈지 무척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여성시대를 맞아 잘 꾸려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김지하 시인은 “수 천년동안 여성이 억압당했다가 지도자를 내면 여성들이 전투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지천태궤 세상이 편안해진다고 배웠다. 여성은 모성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편하게 만들 것이다. 어머니만이 자식이 열이어도 굶기지 않고 다 교육시키고 더 모자라는 자식에게 더 어머니 마음을 쓰는 것이 모성이 아니겠는가.”라고 답했다.

 

  또 박 후보는 “정부의 역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좀 더 소외되고 힘든 국민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고 보살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다.”라고 전했고, 이에 김지하 시인은 “바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씀이다. 최근에 인터넷에 글을 하나 썼다. 여성이 결혼도 안 해보고 애도 안 낳아보고 돈을 벌어보지 않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고 질문한 뒤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우리 처도 말하듯이 여성은 그런 역할을 경험하지 않아도 여성이라는 것만으로 DNA에 모성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부모님을 비명에 잃고 나니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공원에서 휴일을 보내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고 저런 국민의 행복을 지켜드려야겠다는 생각했고, 행복지킴이를 자처하게 되었다. 또 어머니가 어려움을 이겨내듯이 여성은 위기에 강하고 여성적인 리더십은 평화를 가져오고 정치를 깨끗하게 하고 민생을 살리게 한다.”고 밝혔고, 김지하 시인은 “그게 바로 박 후보의 내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ㅇ “김지하 시인의 진심어린 격려 마음 깊이 새겨 국민들의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겠습니다”

 

- 박근혜 후보는 “여성리더십이 필요하다고해서 남성과 여성을 구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남성에게도 어머니와 아내, 딸, 여자형제가 있고 모든 여성에게도 아버지와 남편, 아들, 남자 형제가 있듯이 남녀를 구분해서 싸우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박근혜가 해내지 않으면 누구도 해낼 수 없는 일들을 다 하겠다. 보육, 교육, 어르신들의 질병문제, 모두 국가가 해야 하는 역할에 여성적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하 시인은 “박 후보가 오늘 내가 그동안 듣고 싶었던 말씀을 다 해주고 있다. 한 가지 부탁의 말씀이 있다. 무엇이든 무료로 하거나 반값으로 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있는데 특히 반값등록금으로 대학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을 약속하는 이유는 우리 젊은 대학생들이 스펙을 쌓고 등록금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어린 나이에 신용불량자가 되는 그런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었고 그 길만이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모두 대학에 가야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고등학교를 나와서도 좋은 직장에서 잘 일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등록금 부담은 가정형편이 어려울수록 혜택이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하고 대학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고등교육기관 지원은 늦추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지하 시인은 “그런 문제점들을 면밀히 잘 살펴서 일해주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문화적인 혜택이 풍부하게 돌아가도록 하고 문화의 힘으로 젊은이들의 가슴에 대국을 꿈꾸는 불을 질러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들의 삶의 모습,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이 완전 달라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격려를 보냈다.

 

- 한편, 김지하 시인은 <예감에 가득찬 숲 그늘>, <춤추는 도깨비> 등 자신의 저서 두권을 박근혜 후보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또 15일 강연에 강의할 내용을 친필로 써서 함께 전달하며 “남은 기간 건강 잘 보살피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응원했고, 박 후보는 “오늘 너무 귀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2012.  12.  13.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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