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3일, 외신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안보와 외교가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를 전 세계에 생중계한 안보 자해의 현장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생사를 묻는 말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상황을 좀 더 알아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들이 북한 감옥에서 10년 넘게 신음하고 있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심지어 대통령은 “북한은 인터넷이 안 된다”는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르는 듯한 무지(無知)를 드러내며,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샀습니다.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굴종적인 대북관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에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망언까지 내뱉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지난 75년간 6.25 남침,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우리 영토와 국민을 유린하고도 단 한 번도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먼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를 바치겠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국민의 생명은 망각하고, 주적(主敵)의 심기만 걱정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님, 혹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때문에 북한에 치명적인 약점이라도 잡히신 것입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억류자 가족과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하십시오. 아울러 안보를 농단한 무능 안보 라인을 전원 경질하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은 북한 독재자의 눈치를 보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줄 대한민국 대통령을 원합니다.
2025. 12. 7.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최 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