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명태균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미공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의원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1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태균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 관련, “종이로 성적표가 나오던 시절에는 60점대인데 거기다 8로 바꿔가지고 8자로 집에 갖다 주고 이런 경우도 장난삼아 있지 않느냐”고 하면서 “그건 실제 성적에 변화를 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듣는 이의 귀를 의심케 하는, 매우 충격적인 발언입니다.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는 조작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한 이준석 의원의 안일한 인식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저급하고 퇴행적인 발상입니다.
이준석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는 조작해도 별 일이 아닙니까? 장난삼아 해도 되는 일입니까?
공표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사람이 공표되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조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여론조사 조작에 이토록 관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명태균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한 조사에서 처음으로 당대표 후보군으로 포함된 덕분에 크나큰 정치적 이득을 얻었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지난 3월 1일 새벽, 서울로부터 8백리 떨어진 칠불사에서 명태균씨와 극비리에 만나서 홍매화를 심을 만큼 긴밀한 사이였기 때문입니까?
이준석 의원은 지금이라도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음지의 정치브로커와 양지의 정치기술자를 모두 근절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명태균-김어준 방지법’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명태균씨 같은 정치브로커와 가깝게 지내며 작금의 상황에 원인을 제공한 이준석 의원이 국민 앞에 반성하는 길이고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4. 10. 19.
국민의힘 대변인 송 영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