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회동을 겨냥해 “뒷골목 거시기 패싸움”이라며, “상대를 제거하거나 존재를 무시하면 이는 정치가 아닌 싸움”이라고 말해, 귀를 의심케 했습니다.
과연 그와 같은 발언을, 다른 사람도 아닌 이재명 대표가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이 대표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비명계 인사들을 철저히 배제하는, 소위 ‘비명횡사’ 공천을 실현하지 않았습니까.
누구라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그 말과는 정반대로, 지금의 민주당은 ‘아버지 이재명당’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내의 소수 의견을 존중하기는커녕 자신과 다른 목소리는 철저히 억압해 온 이재명 대표가, 이제 와 ‘상대 제거’니 ‘존재 무시’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라 하겠습니다.
더욱이 이 대표 연임 이후의 민주당은 줄기차게 ‘탄핵’과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이는 이 대표의 심중을 반영한 결과가 아닙니까?
스스로 “선거를 기다릴 수 없으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주장을 서슴지 않은 것도 모자라, ‘방탄’을 위해서라면 ‘법사위의 개인 로펌화’, ‘국정감사에서의 사법부 압박’까지도 마다 않는 것이 현재의 실상이 아닌지요.
다가오는 11월 1심 선고들을 앞두고,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자극적인 발언으로부터, ‘기-승-전-윤석열 정부 탓’으로 끝맺는 방탄 정치에 골몰하는 이 대표를 보면,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본다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권력을 행사할 때는 정말 신중하고 섬세해야 한다”는 이 말은, 이재명 대표가 남을 향해 할 말이 아닌,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진정 정치 복원 의지가 있다면, ‘셀프 방탄’ 정치를 멈추고 민생을 위한 정치에 나서십시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어떤 말을 한다 한들 결국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쇼로만 보일 것입니다.
이 대표 특유의 ‘말바꾸기’를 넘어선 ‘유체이탈 화법’으로 더 이상의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당 대표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4. 10. 24.
국민의힘 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