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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포털' 오너 이해진은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네이버에서 완전 손 떼라.[강효상 대변인]
작성일 2017-10-23

  지난 20일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의 뉴스배치조작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정작 네이버의 총수인 이해진 전 의장은 일언반구조차 없는 등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이번 네이버의 뉴스배치조작 사태는 '포털이 뉴스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공정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난 대국민 사기극이자, 범죄행위이다. 네이버가 범죄집단이고, 네이버판 ‘빅브라더’ 사회가 존재하고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사실상 아무 권한도 없는 한성숙 대표의 짧은 사과로 이번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다. 또 한 번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격이다. 네이버의 실질적인 소유주이자 책임자인 이해진 총수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 것인가.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의 경우 2008년과 2009년 사이 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혐의로 파문이 일자, 당시 마커스 에이지스 회장이 그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의 조지 엔트위슬 회장은 오보를 냈다는 이유로 사장 취임 5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해진 총수는 헌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부정청탁을 받아 여론을 조작한 '조작포털' 네이버의 창립자이자 최고결정권자이다.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당장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 당연지사다.

 

  네이버가 이번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고 뉴스배치를 조작한 것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이미 네이버가 공공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아는 일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노골적으로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기사 노출은 배제했고, 서울대 팩트체크라는 미명하에 대선판을 기울고 흔들어왔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해진 총수는 국정감사 증인출석을 무시하는 등 오만불손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계속 증인 출석 거부를 반복한다면 검찰고발이 뒤따를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부름에 겸손한 자세로 응해야 할 것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네이버 등 포털의 추가적인 뉴스배치조작이 있었는지 투명한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수사와 국정조사 등 추진방안을 강구하겠다. 그리고 네이버는 논란의 중심인 뉴스서비스를 즉각 중단하고 부가통신사업자로서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하길 바란다. 이것만이 네이버가 '조작포털'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17.  10.  23.
자유한국당 대변인 강 효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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