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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변인 현안 관련 브리핑 [보도자료]
작성일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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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대변인은 12월 30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기자 여러분 한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다. 오늘 이 시간의 브리핑이 아마 금년의 마지막 브리핑이 될 것 같다. 발로 뛰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는데 내년엔 거의 펄펄 날아다니시기 바란다.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낙시(燭淚落時) 민루낙(民淚落), 단독국회(單獨國會) 원성고(怨聲高)’라고 받아치겠다. 

 

- 경찰청장이 물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전후 사정을 저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 봤다. 공권력의 과잉대응으로 농민이 사망했다. 경찰청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러면 대통령이 사과를 하러 나오셔서 ‘농민의 죽음에 대해 대통령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충분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그 다음에 ‘경찰총장이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소임을 하느라고 했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해해 달라’고 이렇게 마무리 지으면 이어서 경찰청장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제가 물러나겠다’고 하고 그 다음에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안타깝다. 대통령의 말씀은 신임 경찰총장은 앞으로 공권력 행사에 위축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시위문화도 바꿔야 할 것이다. 농민대책을 잘 세울 것이고 두 농민의 죽음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고 이렇게 얘길 하면 이어서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원인을 제공한 저도 물러나겠다’고 해야 순리가 아닌가. 되는 집안이 아닌가. 그런데 모양새는 대단히 좋지 않았다.

 

ㅇ 대구 서문 시장 화재에 대해 말하겠다.

 

- 세무와 설을 앞둔 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에 큰 불이 났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화재까지 나서 여간 걱정이 아니다. 엄동설한에 큰일을 당한 상인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정부와 대구시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현지 지역구 의원인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불이 난 직후부터 줄곧 현장에 나가 있다. 오늘 대구시와 여러 대책을 논의 할 것이다. 원래 곽 의원은 오늘 당원들과 함께 전남 영광 폭설 피해 지역에 자원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었는데 곽 의원은 못가고 당원들만 보냈다고 한다. 조속한 수습이 있길 바란다. 

 

ㅇ 한나라당의 사학법 무효화투쟁 관련해 말하겠다.

 

- 1월 중에는 주 단위의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속하면서 의원 각인의 지역 의정보고회 등과 당 차원의 옥내 투쟁을 병행하기로 한다. 1월 10일 예정이었던 수원 집회가 하루 연기 되서 1월 11하기로 했으며, 1월 17일 집회는 경남 창원에서 하기로 했다. 1월 4일 아침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토론회가 열리는데 이주호 의원이 사학법에 대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론적으로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를 착실히 파헤쳐 나갈 것이다. 1월 5일, 1월 6일 양일간은 광역 그리고 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학법 교육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에 알려드릴 예정이다.

 

ㅇ 오늘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열린우리당 단독 예산처리에 대해 한나라당의 의견을 말하겠다.

 

- 열린우리당이 오늘 내년 정부 살림 예산을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단독 처리한다고 한다. 예산안 처리에 교섭단체라고는 유일하게 거대 여당만 참여한다. 반민주주의, 반의회적 발상이다. 이로써 민주주의의 최고의 덕목은 토론과 타협이라고 말하던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55년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최초의 나쁜 기록을 남기게 된다. 오늘의 단독국회는 스스로를 위한 조종을 울리는 셈이다. 이어서 두 번째 종은 조금 전에 사퇴 기자회견을 하신 강재섭 원내대표가 아마 온몸으로 종에 몸을 부딪치실 것이다. 세 번째, 네 번째 종은 새해투쟁으로 계속해서 현 정부를 위한 조종을 울려댈 것이다.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예산안 의결에 앞서 사학법 날치기를 먼저 강행한 것은 일당 국회, 단독 국회를 계산한 음모였다. 국회에서 제1야당의 존재도 인정하지 못하는 독선 정권이 사학에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이중성이다. 한나라당은 헌법을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날치기를 그토록 반대하던 사람들이 수가 많고 힘이 강해지니까 더 오만하게, 단독 국회, 날치기 국회를 일상으로 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ㅇ 황우석 교수 사건과 관련해 말하겠다.

 

- 저는 사실 그런 생각을 해봤다. 나는 문학을 전공하길 잘 했다. 만약 생명공학을 했으면 분명히 휘말렸을 것이다. 줄기세포 연구하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황우석 교수 논란 관련 청와대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정원 직원이 전달했다는 돈의 출처와 왜 국정원이 나섰는가에 대한 의혹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또 과기부가 서울대에 압력을 행사해서 황 교수 조사 발표를 늦추라고 하고 사전 조사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했다는데 현 정부가 연구 과정과 발표는 물론 황 교수 조사도 개입하려 했다는 증거로 보인다. 사실 연구과정에는 힘도 못썼던 과기부가 이제서 이렇게 하고 있다. 황 교수 사태는 현 정부가 중심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서울대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정조사는 불가피해 질 것 같다. 아울러 대변인으로서 이 과정에서 황우석 교수가 진실일 것이라고 정황증거를 믿고 황우석 교수 편에 서서 논평을 했다. 그리고 MBC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지라는 말까지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리 지나가는 대변인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사과한다.

 

ㅇ 거물 브로커 연루 의혹 규명에 대해 말하겠다.

 

- 거물 브로커와 정부 실세와의 커넥션이 말만 무성하고 드러나지 않고 있다. 여권인사들이 다수 관련 있는 것처럼 보도 되고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거물 브로커가 구속 직전 통화했다는 여권 실세들의 통화자 명단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 통화자 명단을 공개 하지 않는 것은 거물 브로커를 비호해 온 권력실세를 보호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지금 브로커의 손에 정권이 가슴을 졸이면서 입막음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이다. 거물 브로커가 아니라 실세 브로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ㅇ 한나라당 의원 설해 피해 주민돕기 성금 관련해 말하겠다.

 

- 한나라당 의원들이 1인 100만원씩 각출한 폭설피해지역 주민돕기 성금 1억2천7백만원이 모아졌다. 이 성금은 각 지역 피해정도에 따라 전라남도에 5,500만원, 광주시에 1,000만원, 이 두 지역은 서병수 정책위의장 전달한다. 전라북도에 4,200만원, 이것은 김태환 부총장이 전달한다. 충청남도에 1,000만원, 이것은 홍문표 의원이 전달한다. 제주에 1,000만원, 이것은 제주도당위원장이 전달하도록 할 것이다. 적은 돈이지만 우리의 정성으로 모은 돈이다. 

 

2005.   12.   3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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