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3월 8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여성의 날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 오늘은 여성의 날이다. 여성은 어머니이고 누이고 동반자이고 양성의 한축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따라서 여성에 대해 법률적으로뿐만 아니라 의식과 관행에 있어서도 작은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 아직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크고 작은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 특히 물리적 힘에 의한 여러 가지 형태의 폭력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는 사실은 선진국을 지향하는 이 나라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주변에서 어떤 형태로든 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되며 피해를 입은 여성 등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닌 만큼 위로 받아야 되고 훌훌털고 정상적으로 자신의 생활로 복귀 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는 그런 분들에 대해 선입견 없이 따뜻하게 대해줘야 한다. 한나라당은 여성 폭력피해 근절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 할 것이다.
ㅇ 이해찬 총리 골프와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 청와대와 여당이 돌연 이해찬 총리 감싸기에 나선 것은 ‘시간이 약이다’는 배짱인 것 같은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오만의 극치다. 이해찬 총리의 해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기정사실이다. 이해찬 총리는 이번 일만으로도 반드시 해임 되어야 하며 드러나고 있는 내용들을 더 조사해 심각한 문제가 밝혀지면 사법적인 책임도 함께 물어야 한다. 이해찬 총리는 공직자로서는 더 이상 성한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도덕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이런 총리를 감싸려는 것은 값싼 의리와 동정에 불과 하다. 이해찬 총리가 아니면 국정의 틀이 무너질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여권인사들은 참 딱하기 그지없다.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주변의 인재 빈곤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다. 변변한 시장 도지사 후보 하나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여당이 문제 있는 총리를 마땅한 후임이 없어 교체 못해 감쌀 수밖에 없다면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한계고 그 자체가 노 대통령을 욕 되게 하는 것이다.
- 이해찬 총리는 스스로 거취를 거론한 순간 사실상 사퇴표명을 한 것이고 식물총리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와서 이를 번복하거나 이런 총리를 여권이 다시 붙잡는다는 것은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것처럼 순리를 거역하는 것이다. 이해찬 총리의 해임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열린우리당 지방선거도, 국정의 틀도 아닌 법과 원칙이며 국민 여론이어야 한다. 이해찬 총리가 기업인들을 총리공관으로 불러 교분을 나눴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해찬 총리가 기업인에게 총리공관을 오픈하우스 한 것이다. 이로써 총리공관은 더 이상 공무 보는 곳이 아닌 복원된 안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총리가 공관에서 기업인을 만나 술 마시고 밥 먹는 것을 공식화 한다면 아마 희망자가 줄을 설 것이다. 최고의 권력실세를 상대로 그보다 더 로비하기 좋은 기회가 또 어디 있겠는가. 앞으로 누가 후임 총리가 되든 즉각 중단 되어야 할 잘못 된 일이다. 국가청렴위는 이해찬 총리의 골프 및 총리공관 기업인 회동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 엉뚱한 야당 중진 의원이나 장관급인사를 고발하는 것은 용감하게 잘하면서 분명한 청렴 의무를 위반한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조사 착수도 못하는 국가청렴위라면 존재 이유가 없다. 국민과 함께 지켜 볼 것이다. 국무총리 골프게이트를 해명하는 교육부 차관의 위상과 역할이 코미디나 다름없다. 교육부 차관직이 그렇게 할 일 없고 한가한 자리인지 새삼 놀랐다. 이해찬 총리는 국사를 사조직을 동원해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 같다. 개인적인 친분이 중요하면 그 자리를 내 놓고 당당하게 즐겨야 할 것이다.
ㅇ 노무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 노무현 대통령이 외유 중에 동포들 앞에서 교사가 가장 강력한 개혁저항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형식과 내용 모두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다. 고국의 밝은 소식을 기대하고 모국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나왔을 교포들 앞에서 선생님들을 흉보고 비난 한 것은 크게 잘못 되었다. 장소와 대상부터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자라나는 우리 2세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스승을 상대로 정치적인 비난도 부족해 반개혁세력으로 규정해 말한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뿐만 아니라 국민 된 도리로서도 옳지 않다. 대통령이 선생님들을 무시하고 타도 대상, 개혁대상으로 몰아 부치는데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선생님을 존경 하겠는가. 선생님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거나 개혁의 전위대로 활용 하려는 발상부터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다. 대통령은 전,현직 선생님들과 국민 앞에 이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자신의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
- 노무현 대통령은 외유 중에 또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댓글 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취미라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막중한 국사를 수행중이시고 더구나 외국에 나가 시간을 황금같이 쪼게 쓰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댓글로 공무원들에게 지시를 하고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국사라면 정식 보고를 받고 충분한 검토를 해서 지시를 하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의 올바른 방식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대통령이 댓글 다시는 것 자체를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한 중차대한 다른 국사가 소홀해질까 그것을 걱정 하는 것이다.
ㅇ 선심공약 남발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갑자기 고속철 정차역이 생기고 세금납부 기간이 팍팍 연기 되고 중부내륙이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변하는 등 천지가 개벽 되는 듯 보인다. 열린우리당 의장이 마이더스의 손을 가진 절대전능한 신처럼 행세 하려는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은 코웃음을 치고 있다. 실패로 끝났지만 고위 관료들을 대동하고 기존 정부정책을 재탕 삼탕 하려는 관권정치 획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만일 불법 관권정치나 선심공약 남발을 통한 사전 선거운동을 할 경우 모든 사안에 대해 해당 공직자에 대한 고발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2005. 3.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