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3월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이틀 동안 진행된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의 투표율이 47.5%였다. 이틀간의 모바일 투표율만으로도 지난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 45.4%를 넘어섰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율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84만 당원 선거인단이 지금까지 없었던 정당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것이다. 당원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다.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에는 윤석열 정부를 튼튼하게 뒷받침해서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당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열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내일 ARS 투표가 남아있다. 아직 투표하지 못한 당원 여러분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당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이번 전당대회를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라는 명령이다. 분열은 더 이상 우리들의 언어가 아니다. 저는 합동연설회에서 만난 당원들에게서 차돌같이 단단한 당이 되길 바라는 열망을 실감할 수 있었다. 후보 여러분들께서는 마지막까지 당의 미래와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비전 경쟁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기 바란다.
3월 8일 전당대회로 갈지, 3월 12일까지 갈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만일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면, 저희 비대위는 오늘이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되겠다. 저는 작년 9월 13일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한 이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다.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발진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써왔던 거 같다. 돌이켜보면 지난 6개월은 20여 년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사고 당협을 정비하고 당무감사 채비도 갖췄다. 매일매일 야당과 거친 여론전에 앞장서서 싸워왔다. 20차례 현장 방문을 통해 전국의 당원들과 대화하고 공감하려 노력했다.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고심 끝에 100% 당원투표, 그리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듯이,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 저는 이 원칙을 확립하고 싶었다.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한다.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고, 그 결과 높은 투표율로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서 머리 숙여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다. 비대위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도 남는다. 골목식당에서 전통시장에서 산업현장에서 만난 많은 국민들은 고단한 삶의 현장에 계셨다. 국민들은 정치권이 제발 민생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고 또 호소하셨다. 악화하는 경제지표를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특히 다수 의석을 앞세워서 힘자랑하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데 역부족한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떠나는 마음이 많이 무겁다.
당원들의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성원으로 탄생할 다음 지도부는 당심을 민심으로 승화시켜서 내년 총선에 승리할 혜안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저도 어떤 자리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 내년 4월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 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창공을 날아오르는 그 날을 기대하겠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민주당이 지난주 대장동 관련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내용은 특검 검사를 민주당이 추천하고, 최대 270일까지 수사가 가능하며, 검사 20명을 파견받는 그런 내용들이다. 사실 대장동 사건은 지난 정권에서 문제가 돼서 지난 정권이 수사를 시작했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에 지난 정부 검찰이 수사를 뭉갰다. 그때 우리당이 특검 하자고 했지만, 특검 거부당한 채로 시간만 흘려보내다가 이제 와서 제대로 수사를 하니까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권을 빼앗아갈 목적으로 이런 특검법안을 낸 것 같다. 범인이, 도둑이 경찰보고 수갑 자기에게 넘겨 달라는 것과 같은 내용들이다.
말로는 50억 클럽 이야기하고 있지만, 50억 클럽은 지난 정권에서 수사해서 기소했던 곽상도 전 의원 관련, 수사가 부실했는지 공소 유지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지만 무죄 났고, 한번 기소된 사건은 더 이상 수사할 수 없다. 그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은 지난 정권, 지난 검찰총장이 져야 할 일이고, 나머지 언론이나 한 간에 떠도는 50억 클럽에 대해서는 현재 대장동 사건 수사의 핵심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거로 알고 있다.
김만배의 진술이 가장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데 김만배가 입을 다물고 있는 거로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고, 이 김만배의 신병을 자기들이 가지고 가서 대장동 수사 전체를 뭉개고 중단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김만배에게도 일정한 사인을 주는 것 같다. ‘특검이 될지도 모르니 끝까지 버티면 우리가 특검 수사를 할 수도 있다’는 그런 사인을 보내는 것 같은데, 특검은 수사하지 않거나 예외적으로 수사가 끝난 이후에 수사가 미진할 때 하는 것이다.
지금 특검이 되면 대장동 수사는 모두 중단되고, 이재명 대표가 가장 핵심적인 피의자인데 핵심적인 피의자가 검사를 추천하는 말도 안되는 이런 특검법안을 내고 있다. 아마 국민들이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부끄러워서 그런지 당론으로 발의하지도 않고 몇몇 의원들만 발의해놓은 그런 상태인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특검법의 본질을 국민들께서 잘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아마 오늘내일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2명의 지명이 있을 거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헌재는 9명의 재판관 중에서 4명의 재판관이 국제인권법연구회나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특정 성향을 가진 재판관들인데 대법원장 추천 2명이 다시 우리법연구회나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으로 결론 난다면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특정 성향, 특정 연구단체 출신이다. 위헌은 6명이 찬성하면 위헌이 나는데 마음먹으면 무엇이든지 위헌할 수 있고, 또 마음먹으면 어떤 것도 위헌을 막을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저는 누차 김명수 대법원장의 행태라든지 김명수 대법원장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해왔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마지막까지도 그런 비판을 수용해서 고치지 않고 지금까지 하는 행태를 되풀이한다면 임기가 끝난 이후에라도 김명수 대법원장 6년에 대한 체크와 평가가 엄혹하게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다시 한번 경고를 한다.
지난 6개월간 당이 매우 어려울 때 우리 정진석 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이제 8일이든 12일이든 전당대회 끝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게 되는데 비대위의 가장 큰 목적이 당을 수습하고 정상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것이라면, 대단히 성공한 지도부라고 평가하고 싶다. 수고하셨다. 우리 박수 한번 보내드리자.
<성일종 정책위의장>
미국이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을 발표했다. 미국은 지급 기준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경제 및 국가 안보를 꼽았다. 사실상 반도체 보조금을 앞세워 미국 경제를 우선시하는 조치이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이 나쁘다 할 수 없지만, 이번 조치는 시장 질서를 침해할 수도 있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상당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특정 금액 이상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기대 수익을 초과하면 초과이익의 일부를 미국 정부와 공유하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나,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반도체 중대 투자를 못 하게 하는 가드레일 조항 등은 중국과 미국 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조항이다.
미중 관계에 따른 전략적인 상황도 이해하지만, 이번 조치는 각 국가 간의 기술 경쟁과 분야별 분업 체제를 약화시키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붕괴시킬 수 있다. 또한 향후 2년간 미국에 130조를 투자하겠다 할 정도로 두터운 경제 동맹 관계에 있는 한국의 주요 산업 기반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이미 IRA 등이 국내 기업과 대한민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경제를 넘어서 국가 안보의 필수전략 자산이 된 만큼 글로벌 안보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한민국 1월 반도체 재고율이 265.7%로 97년 3월 이후 가장 높게 나왔다. 반도체 산업에서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위기가 올 수 있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미국 정부와 협상에 나서는 등 외교력과 협상력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 국민의힘도 정부를 뒷받침하여 필요한 모든 입법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당에게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제1야당으로서 한 개인이 아닌, 국민을 위해 그 힘을 써 주시길 바란다. 국민을 위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
<김상훈 비상대책위원>
노조 채용 비리 근절을 통해서 노동개혁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청년일자리를 빼앗는 기득권 노조개혁 시급히 서두르자.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 신입을 채용하면서 메마른 구직 시장에 단비가 되고 있다. 채용 시작 하루 만에 3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사이트는 접속조차 안 되고 서점가에서는 현대차 수험서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기이 현상이 나타났다. 오늘날의 취업 현실이 얼마나 냉혹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청년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장애물은 노조의 채용 비리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초에 이례적으로 ‘채용 관련 불법행위 근절한다. 비리 연루자는 일벌백계하겠다’라고 공개 선언한 바가 있다. 문제는 이 당연한 선언 내용이 일부 노조에서는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판 음서제 노조 고용 세습을 단체 협약에 명문화한 곳도 있다. 반드시 근절시켜야 하는 채용 비리에 대표적 사례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에 사업장 1,057군데를 조사한 결과 67개 기업에서 여전히 노조와 직원의 우선 특별채용 조항이 있었다. 해당 노조는 사실상 사문화 조항이라고 주장하지만, 2019년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사실이 드러나는 등 특혜 조항이 실제로 작동하는 경우도 많았다. 노조의 채용 비리는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고 기업의 청사진을 퇴색시키는 중대범죄이다.
특히 올해는 수출 감소가 고용에까지 영향을 미쳐 고용 없는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노동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연금 서열식 임금체계를 바꿀 해법도 시급하다. 정부는 노조의 채용 비리를 척결해 노사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노동개혁 물꼬를 터야 하겠다. 투자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나서야겠다.
오늘 비대위원 자리를 마무리하게 되는 시점인 것 같다. 우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좌파는 좌파의 미래를 걱정한다는 말이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한민국이 잘 되면 그것이 민주당에 손해인지 한번 다 같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국가 이익 앞에 여야가 함께 하는 국회의 행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정점식 비상대책위원>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시 이낙연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진 이른바 이재명의 치적이자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사건인 대장동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방탄 끝이 어디까지일지 국민들은 신물이 날 지경이다.
민주당 정권 때부터 대장동 비리 사건에 대한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민주당은 이 사건을 덮기 위해서 총력을 다해왔다. 관련자들 모두가 수괴로 지목하고 있는 이재명을 기어이 국회의원과 당 대표로 만들어냈고 이재명 스스로 폐지하겠다고 한 불체포특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재명 살리기 전념했다.
심지어 이재명을 위해 당헌까지 개정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하다못해 이재명이 지목한 검사를 특별검사로 추천하겠다는 황당한 작태까지 선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괴이한 꼼수 끝이 과연 어디까지일지 궁금할 따름이다.
지난 3일 민주당이 발의한 소위 ‘대장동 50억 특검법’에 따르면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을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들이 불법 자금 및 부당한 이익 수수 요구 약속 및 공여 등 의혹, 대장동 개발을 위한 사업자금 및 개발수익과 관련된 불법 의혹, ‘천화동인’사무소유자 등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들의 부동산 거래 특혜 및 불법 의혹이라 규정하고 있다.
명칭은 ‘50억 클럽 특검법’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대장동 사건 전체를 특별검사로 하여금 수사하겠다고 내용이다. 심지어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국회 교섭단체가 대통령에게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앞선 6월 20일 정의당은 교섭단체에 소속하지 않은 정당이 대통령에게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하는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는데,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만의 특별검사를 선택하겠다며 낯부끄러운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50억 클럽에 대한 뇌물 수사를 하려면 이재명 대표와 공범 관계에 있는 김만배 등 그 일당을 조사해야 한다. 그런데 김만배 일당을 이재명 대표가 지명한 특별검사에게 넘겨서 조사하라는 것이 민주당은 상식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계 수장이라는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김용을 회유하려던 것도 모자라 이제는 뇌물공여 진술한 공범들을 이재명이 지명한 특별검사에게 넘기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 또한 민주당스럽게도 이 건을 대통령과 결부시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차례 해명이 있었음에도 수사 대상 범위를 너무나 뻔한 의도를 가지고 설정하는 등 패악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만일 이것이 상식이라고 민주당이 생각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써의 성격을, 자격을 상실한 정당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 그릇된 방탄 행위를 계속해 나간다면 민주당은 결국 국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
<전주혜 비상대책위원>
이르면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된다.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부는 당의 변화와 화합을 이끌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로 보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또한 지난 6개월간 비대위를 잘 이끌어주신 정진석 비대위원장님과 주호영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비대위원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 시점에서 지난 3일 민주당이 발의한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50억 클럽 특검법’의 본질은 이재명 방탄, 그리고 검찰 수사 노골적 방해이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즉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추천한 인물이 특별검사가 되는 구조이다.
참으로 뻔뻔하고 희한하다. 민주당 소속 중진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김용을 회유하다가 들통 난 것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아예 대놓고 김만배 일당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명한 특별검사에게 넘기겠다고 하니,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특검제도의 취지를 몰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사 대상자가 수사 검사를 직접 고르는 최소한의 양심도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이다.
50억 클럽 의혹이 제기된 때가 언제인가. 바로 2020년 10월이다. 도대체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무엇을 하다가 이제 와서 50억 클럽을 특검하겠다는 것인가.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대장동 일당의 각종 뇌물공여 의혹을 감추기 급급했다. 2020년 봄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로부터 대여한 473억 중 일부를 5만원짜리 현찰로 대량 인출하면서 일대 은행 영업점에 5만원권이 동이 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돈이 과연 어디로 흘러갔는지,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인사들에게 흘러간 것은 아닌지 뇌물공여의 개연성이 높음에도 왜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겠나.
지금 유동규, 남욱 등 대장동 일당이 검찰에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이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가 지명한 특검 앞에서 과연 진실을 말할 수 있겠나. 대장동 비리를 제대로 파헤치려면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 50억 클럽 이외에도 권력자와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 특검을 즉각 중단하시라. 민주당이 헌정질서까지 어지럽혀가면서 이재명 방탄에 올인한다면 이재명과 범죄공동체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김행 비상대책위원>
정말 감사드린다. 특히 믿고 지켜봐 주신 100만 당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출입 기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가장 기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우리 당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정권교체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가 출범했다. 그 기간 동안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씨의 온갖 범죄 의혹과 악행들이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왔다. 만약 정권교체를 못 했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끔찍하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이다. 정권교체에 실패했다면 이 많은 범죄 의혹들이 그대로 땅속에 묻혔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민주당 송철호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한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하명 수사 등등 파헤쳐야 할 적폐 수사가 산적해 있다. 문재인 정부가 덮어버린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사기 사건의 전면적인 수사가 다시 올 초에 시작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2016년 개봉된 김성수 감독의 영화‘아수라’에서 민주연합 소속의 안남시장인 박성배 시장은 민평동을 개발한다. 박 시장의 주변엔 언제나 그의 하수인이 된 독종 검사, 비리 형사와 험악한 조폭들이 우글거린다. 끔찍한 살육전이 잔혹하게 전개되고 배신에 배신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영화는 범죄와 타협한 비리 형사 한도경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인간들이 싫어요. 여기 안남시에도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이 넘쳐납니다.” 중간에 이런 독백도 있다. “요즘 재개발 열풍에 한몫 챙기려 서로 물고 뜯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또 이러한 대사도 있다. “이기는 것이 내 편이다”라며 살인도 서슴지 않다. 대장동 사건에는 석연치 않은 운명을 달리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네 분도 계시다. 저는 형사 한도경을 보면서 현재 배신에 치를 떠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라는 인물이 떠올랐다. 묘한 기시감이다. 나머지 인물들이 누구인지는 국민들이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 이 영화를 강추한다.
1987년 이문열 작가가 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인 군기반장 엄석대와 그의 세력들, 이들을 보면서 이재명 씨와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고민정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 김의겸 대변인 등이 떠오른 것은 저만의 기시감일까. 엄석대가 아이들의 물건을 빼앗고 자체적 규정을 만들어 징벌했듯, 이재명 씨와 친명 세력 개딸들은 이재명 씨 체포동의안을 찬성한 비명계 의원들을 ‘내부총질러’로 표적해 무차별로 괴롭히고 있다.
가결, 무효, 기권표를 던진 동료들에게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당에서 나가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은 “공천권 보장을 요구하는 거래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정치적 야욕”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박범계 의원은 “30명이 스스로 공개적으로 밝히고 논쟁을 하자”라고 요구했다. 인사에 관한 투표는 무기명이라는 국회법은 이들에게 그저 휴지짝이다. 개딸들의 뜻대로 움직이는 현재의 민주당을 국민들은 의아하게 보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책에서 “담임선생님이 바뀌고 났을 때 엄석대는 몰락했고, 엄석대 측은 핵심 관계자들을 모두 버리고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모든 범죄 혐의가 드러나고 이재명 씨가 몰락한다면 이재명 씨의 핵심 관계자들부터 그를 버리고 떠날 것이다. 왜냐하면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12%P나 앞서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니 핵심 측근인 정성호, 정청래, 고민정, 장경태, 김용민, 김남국 의원님들부터 불안할 것이다. 이분들의 지역구는 험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차기 지도부에 드리고 싶은 부탁은 딱 한 가지이다. 내년 총선 압승이다.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3차 전당대회 투표율이 어제까지 47.5%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려 39만 7,805명의 당원들이 투표에 참석해 투표율뿐 아니라, 투표인 숫자에 있어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보수당의 당원수가 20만명에 채 못 미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국민의힘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당원들에 의한, 당원들을 위한 당으로 거듭났다.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는 42.9%로 상승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44.3% 지지로 민주당의 40.7%를 앞섰다. 갤럽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로 오차범위 밖의 우위이다. 여론조사를 빙자한 외부세력의 개입 없이 100% 당원들의 손으로 당 지도부를 뽑을 수 있다는 기대감, 과반이 안되면 결선투표까지 간다는 긴장감이 이처럼 사상 유례없는 당원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00% 당원투표제와 결선 투표제에 대해 민주당이 퍼부었던 터무니없는 비난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를 이번 투표는 보여주고 있다. 온갖 중상모략과 비난을 이겨내고 새로운 전당대회 룰을 만들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데 대해 비대위원의 한사람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
6개월 전 정진석 비대위가 출범할 당시 국민의힘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전임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소송으로 1차 비대위가 무산되고, 정진석 비대위 역시 한 달 안에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6개월, 수많은 시련과 위기가 썰물처럼 밀려들었지만, 정진석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와 절묘한 조합을 이루면서 대한민국의 주류세력인 보수당을 다시금 우뚝 세워냈다고 자평하고 싶다.
오는 8일 선거가 끝날지, 아니면 결선투표까지 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비대위의 역할은 사실상 오늘로써 끝나는 거 같다. 기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돼 행복할 따름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님과 주호영 원내대표님, 성일종 정책위의장님과 김석기 사무총장님 그리고 비대위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동시에 그동안 비대위에 대해 애정 어린 질책을 해주셨던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힘의 전진과 개혁은 새로운 지도부가 결성된 뒤에도 더욱 가열차게 계속될 것이다. 감사하다.
2023. 3. 6.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