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기현 당 대표는 2023. 6. 8.(목) 15:00, 국회 본관 228호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기현 당 대표>
대단히 반갑다. 오늘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님의 우리 국민의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제가 여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주한미국대사, 중국대사, 영국대사, 프랑스대사 등 주요 각국의 대사님들을 만나 뵈었는데 오늘 이렇게 아이보시 일본 대사님을 뵙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큰 초석이 되었던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공동선언이 있은 후, 석 달 뒤에 대사님께서 우리 한국에 처음 오셨다고 들었다. 우리 한일관계가 매우 좋았던 시기에 우리나라에 오셔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만큼 미래지향적으로 긴밀해지고 있는 한일관계가 아마도 대사님께는 더욱 뜻깊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저 역시 가장 가까운 나라로 상호 안보 및 경제협력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경색되어있었던 한일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던 터라 지금의 관계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
금년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시작하여서 5월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이어 G7 정상회의 초청 정상회담까지 짧은 기간에 무려 3차례에 걸친 정상 간 대화가 있었다. 5월 초에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마음을 표했고 5월말 양국 정상은 한국인 원폭피해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겪었던 가슴 아픈 과거를 양국 정상이 치유하기 위해 함께 행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이 지속되어 양국 국민 모두가 완전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조금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북한의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최근에는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는 등 위협을 일삼는 상황에서 한일 간의 안보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일협력은 물론 공고한 한미일 3국 협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여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
안보협력뿐만 아니라 경제협력도 정상화를 이루고 있다. 양국이 서로 상대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복원하였고 지난 5월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6개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양국 공급망 안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한일본대사관에서 간담회 주최에 힘써주셨다고 들었는데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산업 동반 발전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되어있다.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다. 악의적인 선전선동은 양국관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 당은 당연히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 IAEA와 같이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기관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중요하다.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1개국의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국제법과 국제적 기준에 적합한 여부를 꼼꼼히 살필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일본 측의 협조로 방사선 및 원전 각 분야에서 수십 년간 안전규제를 해온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의 시찰단이 일본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한 바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들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청계천에는 J팝이 울려 퍼지고 일본에서는 4차 한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한국의 음식, 뷰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본 학생들의 한국 수학여행이 다시 시작되었고,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올해 1분기만 해도 206만 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한일 두 나라가 한층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한다. 우리 국민의힘을 방문해주신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자주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
2023. 6. 8.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