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양대 노총이 어제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면서 ‘노란봉투법' 즉각 시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말을 맞은 서울 시내 일대는 극심한 교통 체증과 집회로 인한 소음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고는 하나, 반면 시민들의 권리는 침해받고 있습니다.
또 양대 노총은 산업 현장의 각종 불법행위 처벌과 노조 회계 공시, 타임오프제 개선 등 노동자를 위한 진정한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노동 탄압’이라고 비난을 위한 비난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집회에 등장하는 ‘정권 끝장내자’ ‘퇴진하라’는 구호와 조합원인 노동자를 위한 권익 및 생산선 향상, 근로조건의 개선이 무슨 상관 관계가 있습니까?
집회의 순수성을 찾아볼 수 없는 정치집회로 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최근 대기업과 공기업 내 MZ세대 노조가 등장하고, 일선 노조를 중심으로 민노총의 강경 일변도 정치 투쟁에 반발해 탈퇴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조금씩 수출 회복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 등으로 각계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어제와 같은 대규모 정치 집회와 노사 문제의 정쟁화는 조금씩 기력을 찾아가고 있는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며 오히려 부담과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경영계와 노동계 등 온 나라의 구성원이 하나 되어 당면한 위기극복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 불안과 불편,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습관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정치 투쟁은 이제 멈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양대 노총은,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헤아리고 해결하는 존중받는 단체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2023. 11. 12.
국민의힘 대변인 김 예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