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기습적으로 연평도 군부대와 민간인 거주지에 170여 발의 포탄을 퍼부으며 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이 무자비한 포격 도발로 우리의 해병대원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도 연평도를 목숨으로 지켜낸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 무고하게 희생당하신 故 김치백·배복철 씨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13년이 지난 오늘, 한반도의 안보 현실은 여전히 엄중하기만 합니다.
북한은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을 기습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군사합의'에 대한 준수 의지가 없음을 명백히 드러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로 9·19군사합의에 대한 일부 효력을 정지했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오후 부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활동을 복원하고, 정찰자산을 동원한 대북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엄중한 안보 상황에 제1야당 대표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의 신중함을 말하더니 뜬금없는 ‘북풍’ 음모론을 제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가 달린 문제를 북풍 운운하며 선거와 연결 짓는 민주당의 인식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군사적 합의임에도 대한민국만 지켜야 하는 일방적인 약속이라면 더욱 단호해야 할 것입니다.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지금은 국가 안위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연평도 포격 도발의 비극을 반면교사 삼아 북한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단단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굳건하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2023. 11. 2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정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