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4월 23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야당의 의사일정 파행을 규탄한다
거짓과 말의 향연에 숨겨져 있던 야당의 본모습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야당에게 ‘개혁과 민생’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제와 어제 양일간 임시국회 주요 의제에 대해 양당 원내대표·수석 간 회담을 진행하였으나, 야당의 무성의로 결렬되었다. 야당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대법관 인준 등 새누리당측 요구사항은 일체 수용하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운영위 개최와 본회의 의사일정에도 없었던 경제부총리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였다.
이러한 선거용 정략적 요구가 안 받아들여지니까, 법안처리를 위한 본회의까지 거부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 법안처리는, 여야의 문제도, 협상의 대상도 아닌, 국회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더욱이 오늘은 단독으로 운영위를 소집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이 시점에서 본회의를 거부하고 운영위를 개최하여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야당 요구대로, 이완구 총리도 사의를 표명했다. 새누리당도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성완종 사건’은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될 일이다. 그래도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하시면, 언제든 특검을 도입하면 된다.
이제 국회는 각종 민생과 개혁과제 완성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다. 무엇보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여야가 당초 합의한 대로,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되어야 한다. 19대 국회가 역사 앞에, 그리고 후대들에게 죄인으로 남을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합의안 마련을 위해 일분일초가 아쉬울 지경이다.
그런데도 야당은 “검찰수사도 못 믿겠다” “(야당도 합의하여 만든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도 안 된다”고 생떼를 쓰며 연일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지금 야당의 생각과 안중에는, 오로지 선거만 있을 뿐, 국민들의 고단한 삶은 없는 듯하다.
야당이 진정으로 선거에서 민심을 얻고 한 석이라도 더 얻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민생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야당은 “위정자의 가장 큰 일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
2015. 4. 23.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이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