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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저린 김어준은 ‘김경수 구하기’, MBC는 ‘정권 악재 축소 보도’ -‘친여’방송들이 김경수 유죄 확정 판결을 보도하는 법
작성일 2021-07-22

TBS(교통방송)-FM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의 행태가 볼만하다. 최근 들어 방송에서 김경수 지사 재판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던 그였지만, 어제 대법원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되자 맹비난에 나선 것이다. 드루킹 사건의 시발이 본인이라는 점을 의식한 오버액션이라는 해석이다. 


김 씨는 오늘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웃긴 판결”, “판결문을 읽어 봤다면 판결이 이상하다고 해야 정상입니다” 등, 국가 사법체계조차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주심 대법관의 과거 판결 사례를 나열하며 “이 분의 소신은 선택적으로 작용합니다”라고 비꼬았다.


이 사건을 담당한 대법원 2부는 주심 이동원 대법관을 포함, 모두 4인의 대법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대법원 소부(小部)에서 주심 대법관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나, 사건의 성격과 판결에 따른 정치적 파장 등을 고려할 때 만약 소부에서 조금의 이견만 있었어도 틀림없이 전원합의체로 회부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소부에서 확정됐다는 것은 별다른 논쟁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김 씨가 대법원의 이러한 사건 처리 과정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오버’하고 나선 것은 이 사건 자체가 2018년 김어준 씨 자신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포털 기사의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해 시작됐고, 이후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수사 의뢰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결국 극성 지지층이 자신에게 제기할 수도 있는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잔뜩 ‘뿔난 척’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진행자 김 씨는 변호사 3인과 함께 판결 내용을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그중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 신장식 변호사의 “허익범 특검이 김 지사는 무려 7년간 정치를 못 하게 했고, 고 노회찬 대표님은 운명을 달리하게 하셨어요”라는 발언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헷갈리게 한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도대체 이 프로그램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지, 아니면 지지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팟캐스트인지, 도무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막 나가는 중이다.


한편 지상파방송 KBS SBS는 메인뉴스에서 재판 결과를 모두 톱뉴스로 시작해 각 4개의 리포트로 보도했고, 종편들도 대부분 톱뉴스부터 3~5개씩의 리포트로 비중있게 보도했다(채널A만 코로나19 이후 5~7번째 리포트로 보도).


반면 MBC-TV <뉴스데스크>는 코로나19와 도쿄올림픽, 일반 사회 뉴스(폭염, 사내 성추행, 공정위의 쿠팡 제재 등)까지 한참을 방송한 후, 뒤늦게 15~16번째 리포트로 단 2건만 보도했다.


뉴스가치 판단이 아무리 언론사 고유의 영역이라고 해도, 유사한 여타 매체들과 비교할 때 특정 뉴스의 가치를 현저히 다르게 판단했다면, 이는 전문성이 크게 부족하거나 아니면 편향된 시각이 개입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국 TBS(교통방송)-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주심 대법관에 대한 억지스러운 ‘린치’로 김경수 지사를 변호했다면, MBC-TV <뉴스데스크>는 정권에 불리한 뉴스의 비중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호도했다.


이들 방송은 오로지 진영 논리만으로 무장해 법과 상식을 무시하고, 이렇듯 수많은 사건들을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언론으로서 비판과 감시의 역할을 포기하고, 심판이 아닌 선수로 직접 뛰고 있는 김어준 씨와 MBC에게 심판의 날이 임박하고 있음을 재차 경고한다.


 2021. 7. 22.

국민의힘 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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