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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탈락...불행 중 다행이지만 사장 선임 과정의 불법성 문제는 남아있다
작성일 2023-02-18
노골적인 친민주당 방송을 이끌어가던 박성제 현 MBC 사장이 대표이사 선발과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시민평가단이 박성제 사장을 떨구고 선택한 안형준, 허태정 후보도 박성제 못지 않은 친민노총 언론노조 성향이다. 누가 되든 지금의 민노총 사장을 다른 민노총 사장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

안형준 후보의 대표적인 경력은 민노총 언론노조의 ‘2중대’나 마찬가지인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의 동북 3성에서 한국어로 방송하는, 조선말로 방송하는 방송기자들과의 연대를 꿈꾸고 있다. 저희 연합회의 이름 앞에 ‘한국’이 붙어있지 않은 것에도 선배들의 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친중, 나아가 친북 성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태정 후보는 시사교양4부장으로 일하던 2012년 민노총 언론노조가 파업하자 보직을 내놓고 동참하는 등 민노총 언론노조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다. 최승호 사장 취임 후 2018년에는 악명 높은 ‘정상화위원회’에 파견돼 민노총 언론노조에 반대하는 사내 동료들을 불러 취조하는 악역을 맡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두 후보 모두 MBC의 극심한 편파방송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사장후보 정책발표에서 허태정 후보는 “지금 MBC가 민주당 방송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안형준 후보도 “국민의 절반은 MBC를 신뢰하지만 다른 절반은 비판합니다. 어떤 조사는 신뢰도 1위지만 다른 조사는 ‘믿지 않는다’는 불신이 3위입니다”라고 했다. 

시민평가단 선정과정에서의 이변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장 선임과정의 불법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박성제 후보의 불법이 지적되었음에도 사장 선임 과정을 진행시킨 방문진 이사들은 이미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따라서 이 절차로 선임된 사장도 불법 절차로 선임된 사장이므로 박성제 사장과 순서의 차이만 있을 뿐 집으로 가야 할 운명일 뿐이다. 

2023. 2. 18.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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