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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음란 비디오물 주식회사?
국내 비디오물의 91.9%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제목부터 민망 그 자체
국내외 영화 및 국외 비디오물 역시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증가
시중에 출시되는 비디오물 중 무려 91.9%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상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 수지)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영등위가 올해 9월까지 등급판정을 내린 총 1,628편의 비디오물 중 91.9%인 1,496편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받았다. 시중 비디오샵에 들렀을 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은 사실이지만 90% 이상이 성인물이라는 것은 충격적인 수치이다.
문제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대부분이 제목부터 민망한 음란 비디오물이라는 점이다. 가령 예컨대 흠뻑 젖은 뻘녀들(등급일 : 2008-09-02), 뽀얀살결낼름낼름(등급일 : 2008-09-09), 순진녀 젖은 속옷(등급일 : 2008-09-09), 오빠 빨리 해 남편이 봐(등급일 : 2008-07-29), 좋은 계속 솜털 SEX(등급일 : 2008-06-12), 오빠 지금 나랑 하고 싶지?(등급일 : 2007-09-18)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03년 국내 비디오물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비율은 73.5%였으나 ’07년도는 91.3%로 17.8% 급증하였다. 영화부가시장이 침체하면서 성인 비디오물이 범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화 시장 역시 성인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국내 영화는 2003년 17.1%이던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비율이 2008년 26.2%로 늘어났고 국외 영화물의 경우도 같은 기간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비율이 15.3%에서 29.1%로 2배 가량 증가했다. 국외 비디오물도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17.8%인 청소년관람불가비율이 25.1%로 늘었다. 국내, 국외, 영화, 비디오 가릴 것 없이 모든 영상분야에서 성인물이 영상계를 장악한 것이다. 이에 지난 6년간, 영화의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흐른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선교 의원은 “대한민국 영상물 시장이 성인물로 넘쳐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이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것은 영화산업이 자극적, 말초적으로 흐르고 있는 증거이다. 특히 한국 비디오물의 경우 질적으로 완전히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영화콘텐츠 질의 하락, 그중에서도 부가시장에서의 콘텐츠 질 하락은 장기적으로 전체 영화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