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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수익에서 3중의 위기 겪어
1. 투자수익률 감소 : ‘01년 41.46% → ’07년 -40.53%로 급락
2. 부가시장 축소 : ‘03년 7,390억원 → ’07년 3,280억원으로 급감
3. 손익분기점 넘은 영화 감소 증가 : ‘05년 32% → ’07년 11%,
10편 중 9편은 적자
영진위 부가시장 활성화 대책은 헛다리만 짚어
결국 한국영화투자조합은 수익률 -16.1%
한국영화의 투자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부가시장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한국영화 투자조합 마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등 한국영화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 수지)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01년 41.46%에 달하던 한국영화 수익률이 지난 해에는 -40.53%로 급락했다. 수익률 감소는 곧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한국영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인데, 실제로 ‘05년 81편의 개봉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26편으로 전체 개봉영화의 32% 수준이었다. 하지만 ’07년에는 전체 개봉영화 112편 중 12편 만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영화로 돈을 벌어들인 경우가 11%에 불과했다. 10편 중 1편만 영화제작으로 이익을 남기고 9편은 적자를 본 것이다.
한국영화의 수익저하는 부가시장 축소로 이어졌다. ‘03년 7,390억원에 달하던 부가시장 (홈비디오 산업 시장으로 비디오나 DVD관련 산업을 말함)매출액은 ’05년 5,433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3,280억원으로 급감하였다. 극장 영화수입이 적더라도 DVD나 비디오 시장이 활성화되면 손해를 보전할 수 있지만, 부가시장 마저 해마다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영화투자자는 투자수익률 감소, 10편 중 1편만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현 상황, 그리고 투자손실을 메워줄 부가시장의 축소 등 3중의 악재로 한국영화에 투자할 유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지난 해 24억 4천만원, 올 해 37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부가시장 활성화를 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내용을 보면 융자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2%(‘07년 기준)에 달해 궁극적으로 부가시장 활성화에 대한 책임을 사업자에게 부과하고 있었다. 정작 부가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핵심사안인 저작권 보호와 유통관리 시스템의 구축에 있어서는 ’07년 약 4억, ‘08년 ’09년 약 10억 정도의 예산만 책정해 놓을 뿐이었다.
영진위의 영화진흥 실패는 곧 한국영화 투자조합의 마이너스 수익률이 입증해 주고 있다. 영진위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영화 투자조합을 결성해 한국영화 진흥을 시도하고 있으나, ‘07년 말 결산에 따르면, 전체 28개 투자조합의 손실액이 433억원으로 예상돼 수익률은 -16.1%에 달한다. 특히 투자조합 중 미래에셋벤처투자조합4호는 수익률이 -55.0%에 달하는 등 -30% 이하 수익률을 보인 조합이 무려 7개로 30.4%에 달했다.
문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투자조합이 계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다는 점이다. 미래에셋투자조합은 ‘06년도에 -59.0%의 수익률을 보여 11억 8천만원의 손실을 가져왔는데 올 해도 -55.0% 수익률로 11억원의 손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튜브영상투자조합1호, KTB시네마1호, MBC무한영상벤처투자2호 등 7개의 투자조합이 매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한선교 의원은 “한국영화는 투자수익률, 손익분기영화 편수, 부가시장 매출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의 리더십은 바로 이런 총체적 위기 속에서 발휘되는 것인데, 영진위의 부가시장 활성화 대책은 헛다리만 짚고 있고 결국 한국영화의 투자수익률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창의적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아무쪼록 영진위는 한국영화 활성화를 위해 세법개정, 재정지원, 간접 지원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창의적 정책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