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각과 행복이 최우선인 국가정책,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김병욱 의원, “지상파 3사(KBS, MBC, SBS) 공익광고의 71% 시청률 낮은 ‘C급 시간대’ 편성”
지상파 3사가 공익광고를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 위주로 편성해 공적 책무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내보낸 공익광고의 71%가 시청률이 낮은 'C급 시간대'인 새벽 0시 30분~오전 7시와 평일 12시~18시 사이에 방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사별로는 KBS2가 C급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비율 81%로 가장 높았으며, SBS 80%, MBC 78%, KBS1 44% 순이었다.
반면,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급 시간대'인 평일 20시~24시와 주말 18시~24시에 공익광고를 송출한 비율은 8%에 머물렀다. 특히 KBS2, MBC, SBS 공익광고의 SA급 시간대 편성비율은 각각 1%, 2%, 3%에 불과했다.
현행 방송법(방송법 제73조 제4항·방송법 시행령 제59조 제3항)에 따르면,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업자는 매월 전체 방송시간의 1000분의 2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방송법상 공익광고 의무 편성비율을 준수하고 있으나, 공익광고를 대부분 광고 단가가 낮은 시간대에 편성하는 꼼수를 부려 상업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공익광고 편성기준을 시청률과 연동해 설정하고 이를 방송 평가에 반영하여 K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온라인·모바일 등 디지털 광고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디지털 영역에서도 공익광고가 송출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