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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농·수협 임직원 민망한 570만원‘고향사랑기부’ 농협 기부현황 미 파악, 수협 18명, 산림조합 19명에 그쳐 |
농어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초부터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에 가장 적극적인 기부 참여 활동을 펼쳐야 할 농·수협 임직원들이 정작 기부금 참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국회의원이 해당 기관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축산물 답례품으로 농업인의 실익을 도모해야 할 농협중앙회와 지주·자회사는 임직원(2만8,000여명)들의 기부금 납부 현황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에 설립 목적이 있는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임직원 3,032명 중 18명만 기부에 동참하고 기부액도 380만 원에 그쳤으며, 산림조합중앙회 또한 561명의 임직원 중 19명만 기부했으며 기부액도 190만 원으로 기부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농협중앙회는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을 위해 올해 4억 5천만 원에 달하는 홍보예산 등을 책정하여 노력하고 있으나, 어민과 임업인의 권익과 소득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수협과 산림조합중앙회는 관련 예산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홍문표 의원은 “전 국민적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노력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공적 기관들이 민망할 정도의 기부금 참여는 크게 각성해야 할 대목이다”라며 “임직원부터 기부금 참여를 독려하고 제도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