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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제51차 새누리포럼 강연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2-06-22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2012. 6. 22(금) 07:30,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제51차 새누리포럼에 참석하여 '국민행복 국가 건설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의 강연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어제 비무장지대 철책선을 다녀왔다. 제가 보기에는 아직 앳된, 대학1학년을 막 마치고 군에 왔다는 장병과 식사를 했다. 그런데 눈빛에서 결연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우리 젊은이들에 대한 한없는 기대와 애정을 느꼈다. 또 저와 얘기할 때에도 시선을 항상 북쪽으로 향했다. 악수를 할 때에도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그것을 보면서 군의 엄정한 안보태세에 대해서 제가 깊은 감명을 받았다. 조국은 아직도 할일이 많은 난제를 가지고 있다. 이럴 때 정치권이 어떠한 것을 원칙으로 삼고, 어떠한 방향으로 우리가 가야하는지 자리매김하는가 하는 것이 요사이 중요한 일 일 것이다. 저희도 그동안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으로 줄기차게 나라 건설에 이바지해왔지만 한나라당이란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새누리당이라는 것은 새로운 차원의 국가뿐만 아니라 국민을 포함한 구체적인 국가관이라고나 할까, 새로운 모습의 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이름이다.

 

- 그럼 왜 이와 같이 당명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는가. 우리가 주지하는 바와 같이 그동안 대한민국은 국가 건설에 일로매진(一路邁進)해왔다. 우리 부모님 때나, 우리 중앙위원님들 세대는, 물론 저를 포함해서, 오로지 대한민국을 한번 떳떳한 나라로 만들어보면 원이 없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우리 할아버지 때에는 잃어버린 나라를 한번 찾아보는 게 원이 없었을 것이다. 그때는 독립이었다. 다음번에는 건설이었다. 다행히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 자유민주주의를 택했고, 박정희 대통령 때 우리가 잘 사는 길을 택했다. 그것 때문에 최근에 우리가 얘기하듯이 20-50클럽에 들어갔다. 세계 7개 나라밖에 없다고 한다. 또 무역 1조달러 클럽에도 들어갔다. 이것도 아주 희귀한 일이다. 그것을 잘 지탱해나가는 일도 매우 어려운 일로서 이탈리아나 영국 같은 나라는 들어갔다가 요사이 빠졌다는 것이다. 우리가 대영제국보다도 더 큰 무역국가가 된 것이다.

 

- 이와 같이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대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어찌 보면 자랑스럽기도 한 대한민국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와 같은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에 걸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세계에 나가서 일곱번째, 열번째 10위권 내의 잘 사는 국민이라고 떳떳하게 얘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에 대한 무엇이든지 하면 10위권에 들어가는 강소국으로서 단단한 대한민국이 완성되었다는 밝은 면이 있는 동시에, 우리가 다 알고 감추고 싶어 하는 진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자살율이 세계 첫 번째이다. 또 이혼율도 세계에서 아주 높은 편이다. 아기 출생율은 전 세계에서 꼴찌이다. 그럼 뭔가 맞지 않는다.

 

- 과연 대한민국이 그렇게 위대한 나라인데, 왜 이 나라 국민들이 어떻게 자살을 하려고 하는지, 이혼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아기는 왜 못 낳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제 해야 될 때가 된 것이다. 또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스무 살 먹은 청년들은 대학을 안갈 수 없다. 대학을 안 갔다가는 시집, 장가도 못 간다. 이게 요사이 정평있는 얘기다. 그런데 대학에 가려면 1천만원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두, 세 개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가 둘 일 때는 한 아이를 군대에 보내고 다른 아이를 가르치고 난 후에야 생각할 수 있다. 딸이 둘 일 때는 한 아이는 못 가르치겠다는 중산층과 서민층의 고민은 아주 심각하다. 30대에 들어가면 취직을 해야 하는데, 비정규직이 지금 800만 명이 넘어간다고 한다. 직장구하기가 아주 어렵다. 물론 중소기업에서는 117만 명의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사람구하기가 어렵다. 무언지 모르게 앞뒤가 안 맞는 취업전선이다. 그래서 인턴, 비정규직으로 취업전선에 3~5년 있다 보니까 나이가 꽉 차서 요새는 남자는 마흔 가까이 되어야 장가를 간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이제 겨우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서 기르기가 어렵다. 30만원, 50만원씩 들어가는 유치원, 어린이집 비용을 대기가 아이 둘, 셋부터는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된다. 이제 부모 밑에서 그런대로 떳떳하게 살다가 꿈을 갖고 결혼을 해보니 아기문제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인구가 줄고 있다. 요새에 와서 인구가 조금 늘었다고 하지만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의 유입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한다.

 

- 우리 한국민들은 수가 준다는 것이 지금 아주 큰 걱정이다. 겨우 직장을 마련해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겨우 일을 마치고 50세가 되면 50세 초부터 직장이 불안해져서 노후대책을 해야 된다. 집에 있다가 할일이 없으면 등산을 하게 된다. 등산을 하게 되면 비판을 하게 된다. 가정에서 부인들이 뭐라고 해보라고 권하면 자영업을 하게 된다. 요새 식당도 어렵다. 식품가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3년에서 5년을 버티는 자영업이 없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어느 정당이든 여당이 되면 국민들로부터 도저히 인정받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정치권의 고민이 깊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대한민국에 걸 맞는 행복한 대한민국의 국민을 어떻게 하면 만들어 내느냐, 새로운 차원의, 어찌 보면 지금까지 저희가 도전해왔던 독립한다는 얘기나, 나라를 건설한다는 얘기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이 시대의 문제를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자식들에게 넘겨주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의 화두요, 이 시대의 우리의 시대정신이라고 까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의 행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생각을 국가건설, 대한민국의 선진화에 맞춰야 된다.

 

- 그러나 실지는 이런 통계나 숫자나 대한민국의 규모에만 집착할 수가 없고, 거기에 만족할 수 없다. 국민들의 삶에 직접 뛰어들어서 등록금 얘기도 해야 되고 아기 기르는 문제도 해결해야 되고, 취업문제도 직접 당이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새 사고 파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 문제도 심각하지만 이러한 문제도 이제는 차치할 수가 없다. 노후 문제도 우리가 직접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당의 강령과 당헌을 바꾸기 시작했다. 정강정책도 이제 앞뒤가 바뀌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행복국가를 만드는 일이, 국민의 행복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를 재편하는 일이 아주 중요한 일로 되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중앙위원회에서도 많은 말씀을 나누셔야 한다.

 

- 우리는 생애 맞춤형 가족행복 5대 약속을 총선에서 했다. 총선에서 한 약속을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되겠다고 해서 100일 내에 모든 입법을 마치도록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20대, 40대까지가 문제다. 손을 내밀어도 도저히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 동네에 배드민턴 클럽이 있었다. 주로 30대 부부들이 하는데 몇 백 명이 된다. 조그마한 학교 강당이지만 순서를 기다리면서도 몇 백 명이 아침, 저녁으로 아주 열심히 하는 클럽이다. 제가 가서 손을 내밀고 인사를 하려니까 역시 아주 냉랭했다. 제가 이렇게 보니까 천장에 불이 하나 들어오지 않았다. 내일이 토요일인데 큰 시합이 있다면서 수근 수근하면서 걱정을 하는 것이었다. 제가 나오면서 학교 교장 선생님께 간곡히 부탁을 드렸다. 시합에 지장이 없도록 저것을 바꾸어 달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바꾸어 주셨다. 그러고 나서 뒷얘기가 저한테 들리는데 그 클럽이 저를 지지하기로 단체로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제가 깜짝 놀랐다. 그 차가운 30대들이 어떻게 새누리당의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는가. 그 원인이 등 하나 바꿔준 것뿐이었다. 소리 없이 등이 하나 바뀌어졌을 때 수근 수근 의논을 하면서 알아보니까 교장 선생님을 통해서 아무개 후보가 다녀가면서 이것을 바꾸어 주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는 일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간곡히, 간절히 원하는 것을 조용히 그리고 작은 일부터 손을 내밀면서 해결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정치권에 대해 굶주려 있는 것이다. 그 작은 약속을 약속대로 지켰을 때에 마음을 열고, 오히려 우리가 놀랄 정도로 지지를 하면서 우리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다.

 

- 저는 그래서 우리 새누리당은 큰 약속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찌 보면 작은 약속이 모여서 큰 약속이 된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그 동안 하는 작은 약속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살피고 그것을 반드시 최선을 다해서 하려는 모습을 보여줄 때만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서서히 인정하면서 ‘표심이 움직인다. 민심이 움직인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번에 우리가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것이다. 요새 특권을 없애자고 한다. 사실 국회의원의 특권이라는 것은 200개라고 해서 기자들이 실제로 따져보니까 20개 정도이고 동아일보에서 나온 것을 보니까 6개 정도라고 한다. 이 6개 전부를 우리는 다 포기하자고 했다. 왜 그러냐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들이 줄 만한 것이 아니라고 할 때는 우리가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땐가는 우리가 하기 나름대로 열심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면 국민들은 아마 그 이상을 우리나라 국회의원들한테 줘야 되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바꿔질 때까지는 정치인들이 스스로 먼저 모든 것을 내려놓자는 것이 요새 입장이다.

 

- 새누리당은 이와 같이 작은 일에서, 나비의 날개 짓이 폭풍으로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듯이, 한 가지 한 가지 모습이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면 정치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바뀌어 지면서 특히 새누리당에 신뢰가 쌓일 때에 우리는 연말에 반드시 필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여러 가지 정치 공학적으로, 또 정치의 전술전략에 너무 몰두하다보면 본말이 전도가 된다. 국민이 왜 정치를 하라고 하겠는가. 국민의 행복 때문에 하라고 했는데 우리들만의, 정치인들만의 정치, 정치를 위한 정치에 몰입하다보면 국민들과 동떨어진 정치가 되어서 ‘저 사람들 누가 뽑아주느냐. 저 사람들 무엇 하는 사람들이냐.’는 원성과 외면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드리고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어찌 보면 소리 없이라도 해낸다면 국민들은 반드시 그것을 찾아서 ‘누가 했나. 고마운 일을 누가 힘들게 했나.’라고 할 것이다. 새누리당이 했다고 한다면 귀를 기울이고 우리에게 고마움을 아마 열 배, 백 배로 다시 돌려주실 것이다. 라디오 연설을 들어도 그렇고 또 정치 연설을 들어도 그렇다. 먼 지 모르는 이야기를, 나하고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을 국민들이 어떻게 사랑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당의 체제를 바꾸고 있다.

 

- 국민행복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그 안에 핵심적인 사항에 대한 세세한 특위와 위원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민생대책을 꼼꼼히 점검하겠다. 요사이는 경선도 준비해야 되고 바쁘지만 그러나 그것은 우리 안에서 조용히 할 일이다.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에 백령도, 논산훈련소, DMZ를 다녀왔고 다음 주에는 독도를 간다. 시간이 가능하면 진해와 포항, 제주까지 마저 돌려고 한다. 이렇게 우리가 분명한 몸짓으로 젊은이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현장에 가서 같이 뒹굴고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현실을 알아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지난번에 전방부대를 갔을 때 사전에 알리지 않고 아침에 전화를 하고 그냥 갔다. 알리는 것을 하룻밤을 묵히면, 저도 군대생활을 해봤지만, 장병들이 고생하지 않는가. 그래서 알리지 않고 아침에 전화로 연락하고 갔다. 부대에서 깜짝 놀랐다. 우리가 아무 폐를 끼치지 않고 군인 아파트도 가봤다. 2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에 장기 복무 장병들이 부인과 아기들과 사는 것이었다. 무엇이 제일 아쉽냐고 했더니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소아과 의사를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깜짝 놀랐다. 도저히 우리는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현장에 가보면 무엇이 문제인지가 금방 드러나는 것이다. 고지여서 전기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에는 전기 사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전에 얘기하여 전기를 들어오게 해달라고 하였다. 어찌 보면 기본적인 것인데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래서 우리 당은 이제 어느 영역의 국민이든지 그들이 갖고 있고 가슴에 맺혀 있는 소원이 무엇인지를, 그들을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접근해 가는 것이다. 이것 이상 훌륭한 대선선거 운동은 없다고 본다. 현장 중심의 민생 개혁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 뿐만 아니라 요사이 한 편에서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심각하다고 한다. 그래서 국가위기관리체제를 편성해서 이 부분에 대해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당정이 함께 논의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리 미리 대비하고 여러 가지 점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부채특위, 지방재정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와 같은 것을 구성해 국가의 위기에 대한 새로운 대처방안을 반드시 잘 정비하겠다. 당도 계속해서 쇄신해야 된다. 저는 원내대표가 될 때 제가 정치와 당과 국회 그리고 정책에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원내대표에 출마를 했는데 제가 무슨 세가 있는가, 파가 있는가, 그러나 우리 의원님들이 제 메시지에 동의를 하셔서 당선이 되었다. 그런데 원내대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때부터 당이 요동을 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대위를 두 번이나 했고 당 권한대행을 두 번이나 했다. 그렇게 큰 위기의 파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우리 새누리당은 덕분에 내부 쇄신에 상당히 박차를 가해왔고 그러한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는 약간의 여유를 다른 여러 정당에 비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낭비하면 안 된다. 이것을 어떤 파쟁이나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엉뚱한 데 시간과 노력을 쓰면 안 된다.

- 계속해서 우리는 이 위기관리체제를 지속해 나가야 된다. 특히 당은 완전히 국민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쇄신을 지속해야 한다. 최근에 당원들에 문제가 많이 생기지만 저는 우리당의 중심은 당원들이다. 특히 중앙위원회와 같이 오랫동안 당을 사랑하고 당을 위해 어려울 때마다 나섰던 간부, 지도자, 핵심당원들이 당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당원 명부 유출이라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제가 사무총장을 할 때 사무처 직원들이 그 때 고생을 많이 했다. 스트라이크도 하여 제가 아주 곤혹스러운 때도 있었지만 다 잘 봉합했다. 그 때 당원 명부를 엄정하게 관리했다. 제가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저의 여비서를 했던 사무처 직원에게 “서류를 하나 놓고 온 것이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 나와 관련되는 것이니까 알아볼 수 없느냐.”고 했더니 그 여직원이 “총장님, 저희들이 못하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잘라 말했다. 우리 사무처 직원들이 총장을 했더라도 떠나고 나면 손을 못 댄다는 것을 뼈에 아주 새기고 있었다. 하도 이뻐서 원내대표할 때도 데리고 와서 비서로 일 해달라고 했고 당 대표 일 할 때도 제가 데려왔다. 이것이 새누리당의 사무처 직원들의 정신이다. 김태원 의원님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저는 사무처 직원들한테 대한민국 어디에 가도 자랑을 대단히 했다.

 

- 그런데 이번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원인이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철저히 감찰해서 다시는 국민 앞에 이런 일이 없도록, 당원들에게 이러한 누를 끼치지 않도록 고쳐내겠다. SNS가 중요하기 때문에 SNS 정당체제, 그리고 젊은이들을 이번 주부터 잔디밭에 모시게 된다. 젊은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젊은 대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젊은이들, 특히 2030 젊은이들이 새누리당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대학교마다 동아리가 형성되고 이들이 중심이 돼서 새누리당이 움직인다는 확신을 심어주겠다. 쇄신은 항상 남을 바꾸게 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스스로 우리를 바꾸고 나 자신이 바뀌는 것이 제일 쉽고 가장 중심적인 일이다. 새누리당이 바뀌자 그러면 모든 세상이 바뀐다. 당 화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된다. 저는 이번 경선이 성공하면 대선도 승리한다고 본다. 경선을 실패하면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경선이 잘 마무리 되도록 노력을 하고 간곡히 말씀드리고 있다.

 

- 이러한 모든 일에 그 동안 당이 어려울 때마다 중심에 서주셨던 중앙위원회가 지방에 가면 제일 무섭고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다들 인식하고 있다. 중앙위원회에서의 이런 일을 중심으로 하여 추진해 주셨으면 한다. 김태환 의장님은 워낙 오랫동안 식견과 철학이 있는 어른이어서  이런 일에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 제가 드린 말씀은 대충 정리를 했지만 질문이 있으면 한두 가지 질문에 답하고 제가 자리를 뜰까 한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이군현 의원님, 정우택 최고위원님, 유지영 의원님과 여러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 이 자리를 베풀어 주신 새누리포럼의 여러 어른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오늘 일일이 인사를 못 드리더라도 양해해 주시고 언젠가 넉넉한 시간을 갖고 찾아뵙도록 하겠다.

 

- 아까 회장님께서 오픈프라이머리 주창론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한다면서 한 말씀 드려달라고 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미국 20여 개의 주에서 채택하는 제도이다. 미국에서도 아직 논란이 많이 있다. 특히 2000년도에 미국 대법원에서 당원이 아닌 유권자 심지어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의사가 정당의 후보 결정과정에 반영되는 것은 정당의 결사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도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잘 조절하면서 미국에서도 이 제도가 변화되고 있다.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고쳐나가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가 잘 논의 해야 될 것이다. 여러 가지로 논란이 많이 있지만 헌법에서 두텁게 보호하고 있는 정당의 가치, 당원들의 의사를 적절히 반영하는 것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검토를 하면서 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저는 당을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후보들이 말씀하시면 중립적으로 잘 대처를 하면서 어떤 것이 가타부타 하다는 얘기는 적절치 않고 지금 말씀드린대로 위헌 판결난 부분 같은 것을 조심해서 해야된다고 본다. 전국 단위의 선거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대선 치르듯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느냐. 아까 말씀드린 역선택 문제 외에도 관리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것을 과연 당에서 관리할 수 있겠는가 하는 등등의 문제로 이것은 여야 합의 입법사항이라고 그렇게들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원내대표와도 가능성에 대해 점검을 해야되고 여러 이야기가 되어야 된다. 우선 후보들 간의 공통의 의견이 모아져야 될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당으로서는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는 없지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감사하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정우택 최고위원, 김태환 중앙위의장, 김태원 제2사무부총장(중앙위 수석부의장), 이군현 전 중앙위의장, 류지영 의원, 박영옥 새누리포럼회장 등이 함께 했다.

 

 

 

2012.  6.  22.
새누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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