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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부·울·경 정치아카데미 초청강연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2-08-31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2012.8.30(목) 18:50,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 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부·울·경 정치아카데미 3기 초청(국제신문 주최)으로 강연을 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의 강연의 주제는 ‘국민행복국가 건설 - 국가에서 국민으로 대전환’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가 존경하는 차승민 회장님께서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여러분들을 뵐 수 있게 되었다. 부산은 제가 6.25때 피난 와서 살던 곳이었다. 제가 어렸을 때이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늘 부산에 오면 예전 생각을 하면서 뭔가 모르게 정을 느끼는 곳이다. 특별히 이 지역은 나성린 의원 지역구이다. 나성린 의원께서는 우리 새누리당의 경제분야 정책을 총괄하는 분이다. 또 전문가이기 때문에 지식적으로나 맡으신 일이거나 여러 가지 면에서 나 의원이 하자는 대로 경제정책이 되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에 저와 같이 의정활동을 했던 노기태 의원님도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장호 회장님을 비롯한 지역의 유지 분들이 많이 오셔서, 특별히 거명해서 인사를 올리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정치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지도를 받고 있던 박관용 의장님이 지난번에 강연을 하셨다고 해서 이 자리가 얼마나 무게가 있는 것인가를 느낀다. 여러분 정말 반갑다.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요새 화두가 되고 있는 대선을 중심으로 해서 최근 1, 2년 사이에 정치에서 어떤 얘기가 화두가 되고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가에 대해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제가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맡으면서 했던 2, 3년간의 일을 보고 중심으로 말씀드리고 같이 생각해볼까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강연은 짧게 하고 질문이 있으면 질문을 받도록 하겠다.

 

- 우리나라는 대단한 나라이다. 국내에 있을 때는 모르는데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를 그렇게 높이 보는가 할 정도로 우리 스스로 놀랄 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은 대단하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올림픽도 10위정도 생각했다. 10위도 2, 30년 전에는 꿈도 못 꿀 성적인데 우리가 5위를 했다. 우리 젊은이들에 대해 우리들이 걱정을 하지만 우리 때보다는 지금 젊은이들이 기성세대가 되면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가 될 것이다. 사실 60년 초만 해도 60~8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20-50 클럽에 들어간 5번째 나라가 되었다. 최근에 일본은 하향 추세인데 우리는 신용등급이 일본과 같아졌다. 조만간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있다. 무역도 1조 달러, 이런 것이 사실 보통 수치가 아니다. 우리 부모대의 노고에 대해서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보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른 데 있다. 그늘이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OECD 34개 국가 중에서 26위라고 한다. 잘 아시다시피 자살률, 이혼율이 세계에서 높고, 반면에 출생률은 세계에서 최하위권에 속해 있다. 보통 세계의 출생률이 2.5% 정도 되는데 우리는 1.2%이다. 이런 상태로 가면 조만간 한국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노령화가 되고 있다. 가장 치안이 안전하다는 나라에서 묻지마 살인, 어린아이들에 대한 성폭행 등 도저히 꿈도 꿀 수 없는 일들이 우리의 현실이 되어버렸다. 미국에서도 범죄도시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고위당정협의회를 하면서 총리와도 얘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얘기한 것을 보면 처벌을 강화하고 경찰력을 더 투입해야 된다는 것이 결론이다. 그래서 얘기를 했다. 그런 것은 단기적인 처방은 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한국민족의 착한 본성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도 지식이 아니라 인성교육으로 우리도 뿌리를 바꾸고 가정이 회복이 돼야하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장가간다고 와서 인사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재혼하는 줄 알았다. 마흔이 가까이 되었는데 초혼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여자들도 30대 중반이 되어서 결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왜 결혼하느냐 하면서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어디 가서 이분들이 ‘내 인생이 행복했다’라고 얘기하겠는가. 또 주변에 보면 언제부터, 솔직히 말씀드려, 음란사회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중학교 얘들이 야동을 본다. 술, 담배를 중학교 때부터 배운다. 그리고 나쁜 서클에 들어가게 되고 초등학교까지 내려갈 위험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아무리 수치가 높아도 이것은 우리나라가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 그래서 이제는 대한민국 건설만 가지고는 안 되고, 대한민국에 걸 맞는 국민의 행복 또 거기에 맞는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생각할 때가 되었다. 그래서 국가의 경영, 정치의 중심이 이제는 국가에서 국민에게, 국가라는 큰 조직체에 대해서 이제는 한 개인, 개인에 초점을 맞출 때가 되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가 더 이상 대한민국을 유지할 수 없지 않느냐. ‘국가는 모든 국민이 가족인 큰 가정이다’라고 생각해서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국가 건설에만 매진했던 것이다. 민주화, 산업화, 그리고 선진국, 이렇게 부르짖다 보니까 국민들이 한나라당은 안 되겠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저희가 뒤늦게 물어봤다. 당 이름을 무엇으로 해야 될 것인가 했더니 3일 동안에 만 명 이상이 응모를 했다. 우리 당에 대한 애정이 국민들에게 아직 남아있었던 것이다. 모아보니까 새누리당으로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꾼 것이다. ‘나라 중심에서 이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라. 각자 개인인 국민 하나, 하나가 그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었다. 그래서 저희들이 당명도 바꾸었다. 사실 저도 서운했다. 지금도 자다가 일어나면 한나라당이라고 하는데 아직 새누리당이 익숙치는 않다. 이것을 바꾸고 국민과의 10대 약속을 하고 거기에 국민행복이라는 말이 들어간 것이다. 이제는 국가보다도 국민이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을 제대로 된 국가라고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 제가 원내대표가 돼서 내세운 것이 사람마다 아픔이 있다는 것이다. 20대에는 등록금과 취직이고 10대도 아픔이 있다. 너무 공부에 짓눌려서 아이들이 ‘내가 더 살아야 되는가’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것이다. 20대가 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천만원대 등록금과 취직을 하려니까 아르바이트, 인턴, 비정규직으로 800만 명이 넘어간다고 한다. 어딘지 모르게 이는 개인의 아픔이라기보다는 사회가, 국가가 병드는 것이 아닌가. 30대가 되면 아이를 낳을 수가 없는 것이다. 요사이는 양육에 대한 문제를 국가가 돌본다니까 이제는 출산이 문제이다. 산후조리원이 몇 백 만원이다. 서민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40대가 되면 내 집 마련이 어려워서 집을 하나 만들어도 무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집값이 유지가 안 되고 거래도 안 된다. 우리 재산은 집 한 채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다. 그리고 50대가 되면 벌써 조기은퇴, 퇴출이 된다. 쥐꼬리만한 퇴직금을 가지고, 집에 있으면 건강이 나빠지니까 사모님들이 바깥에 나가 다니라고 하니까, 부산은 어떤지 모르지만, 전부 등산복을 입고 산에 올라가 한탄을 한다. 그러니까 부인이 ‘당신 성격이 나빠지는 것 같으니까 무엇이라도 해보라’라고 해서 자영업을 하는데, 자영업이 3년을 못 간다. 그래서 세대별로 있는 아픔에 대해 손을 대보자고 해서 등록금 얘기를 했더니, 20대가 정치가 무언지를 모르다가 등록금 문제가 정치문제라는 것을 안 다음부터는 여기에 대해서 강력한 의사를 표시했다. 작년에 2조가 넘는 돈을 대학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희들이 반값등록금이라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등록금을 인하·완화하자고 하면 국민들이나 학생들은 반값으로 내리라는 것이다. 이것을 국민의 명령으로 저희들은 받아들이고 재원을 마련하고 이렇게 했다. 올해 조금 더 손을 봐서 학생들 부담을 줄여야 한다. 그동안 고등교육에 우리가 투자를 안했다. GDP의 0.6%밖에 안했는데 이것을 선진국형으로 1% 정도로 올려서 사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대학에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 자연히 등록금이 내려가게 된다. 그래서 그러한 일을 지금 해나가고 있는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그 재원을 대학에 주기보다는 어려운 학생들한테 국가장학금으로 하자고 해서 국가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다보니까 등록금 인하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되지가 않았다. 학생들의 재산 상태에 따라서 하다보니까 아직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불만을 얘기하고 있다. 올해 조금 더 손을 봐서 그 문제도 해결하고, 유아보육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제 부동산 거래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하라고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다. 또 정년문제가 걸려 있다. 53세만 돼도 다 퇴출하는 이 제도는 노령화 사회에서 맞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도 60세까지는 해야 한다. 그 대신 임금피크제 안을 국회에서 논의해서 임금피크제와 함께 정년에 대한 연장과 보장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사실 외국에서는 벌써 일 할 수 있는 의욕이 있고, 할 능력이 있으면 70이 되든 80이 되든 고용하는 것이 대세이다. 우리가 지금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 73세까지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데 53세면 20년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활정치, 민생정치, 국민행복정치로 가야 되겠다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 대선이 곧 다가오기 때문에 경선을 치렀다. 여러 가지 논란도 많고 흥행도 없다고 했지만 며칠 전에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새누리당의 경선을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고 보는 국민들의 지지가 74% 정도였다. 그래서 저희들이 안도를 했다. 이번에 결과를 보니까 저도 놀라고 모두 놀랐다. 84%라는 놀라운 숫자로, 압도적인 지지로 집권여당인 보수정당에서 어떤 정치세력의 도움도 없이 모든 만난(萬難)을 뚫고 한 여성이 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은 것이다. 당은 더 높았다. 국민도 74%의 지지를 보냈다. 합쳐서 84%였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봤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그것도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하는 새누리당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가. 이것 하나만 봐도 핵폭발 이상의 대변혁의 전주곡이다. OECD 여러 국가가 있지만 사실 대통령제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온 바가 없다. 내각제에서는 국회의원들 중에 당수가 되어 수상을 겸했던 경우가 ‘대처’라든지 ‘메르켈’이 있다. 그런데 대통령을 이렇게 과감하게 여성으로 한다는 자체가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대변혁을 뜻하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본다. ‘이것은 그 자체가 가치가 있다.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하는 점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현상이라고 본다. 우리 국민들도 대단하다.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어 내는 게 아닌가. 이게 만약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이라는 세계에서 7위~10위에 들어가는 어찌 보면 강대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얼마나 여성들에게,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에 주는 메시지가 크겠는가. 아직도 사회 전반에 여성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2만 불을 달성했지만 3만불, 4만불을 가려면 여성들의 시대가 빨리 와야 된다. 남녀가 동등하게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기의 태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공평한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이러한 사회가 이루어질 때 성큼 그러한 사회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역시 대한민국 국민, 제가 몸담고 있는 새누리당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후보가 되자마자 하는 행보가 무엇인가. 봉하마을 가고, 전태일 재단 찾아가고,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비난이 있겠지만, 그러나 성큼성큼 행동을 하는 그 뒤에는 마음이 따르는 것이다. 백 번 마음을 먹는 것보다 한 번 행동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지금 아픔이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 이러한 갈등 속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압축해서 성장시킬 때 그 많은 아픔을 무시하고 막 넘어 왔지만, 그 아픔의 모든 원인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 중의 하나인 박근혜라는 여성 대통령 후보, 한 인격체가 하는 행동에 따라서는 이 모든 아픔을 다 용광로처럼 녹여내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도 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용광로와 같은 국민적인 꿈틀꿈틀하는 새로운 에너지가 이제 다음 대통령과 함께 가는 새로운 정부에서는 무언가 큰 일을 이루어 내리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 지금 성장통 중 하나가 양극화이다. 이것은 오랜 역사가 있다. IMF 때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 순환출자제를 허용했다. 그 후폭풍으로 양극화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카드깡 시대가 오고, 젊은이들이 좌절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집값이 폭등하면서 순환출자제를 억지한다는 의미에서 대체하는 제도로 지주회사제를 만들었지만 순환출자제를 없애지도 못하고 두 제도가 양극화를 더 벌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갑자기 집값이 두 배, 세 배 오르면서 하우스푸어 문제가 생기면서 그 아픔이 지금 젊은이들에게 남아 있다. 30대, 40대 초반은 물론 20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갖고 있는 이러한 절망적인 시각에서 무당파라는 것이 나오는 것이다. 무당파는 무당이라는 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에서 다 부정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거부를 통한 의사표시이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나 한나라당에 표를 주어봤더니 자기들 문제를 해결 못했다. 그래서 자신들의 희망을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게 다 마음을 던져 봤더니 또 해소가 안돼서 이번에는 국민성공시대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명박 한나라당에 다시 줬는데 ‘아직도 아무것도 나한테는 오는 것이 없다’라는 절망세대, 어떻게 보면 잃어버린 세대를 자처하는 젊은 세대의 아픔이 이런 현상으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경제민주화라는 헌법에서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그대로 쓰는데, 양극화를 줄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되겠다는 것이 강력한 의지이다. 경제민주화가 도무지 무엇이냐고 할 때 아직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정서화되지는 않았지만 쉽게 생각하면 정치민주화가 있지 않은가. 정치민주화는 우리가 다 했으니까 우리가 경제민주화를 하자는 것인데, 민주주의라는 것은 결과보다는 절차·과정 이러한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절차, 기회의 균등, 공정한 게임의 룰 같은 것이 우리 새누리당이 초점을 맞추는 경제민주화다. 경제분야에서의 페어플레이, 경제분야에서의 기회균등이다. 자유시장경제라는 것이 자유에 방점이 놓여 있다면, 경제민주화는 정의, 사회정의에 방점을 놓고 절차에 있어서 공정성에 방점을 놓는 것이다. 그래서 지나친 부의 편중, 양극화가 뜻하는 강력한 독점적인 그 힘의 집중에서 이제는 균형 있는 형평을 가진 여러 가지 기회를 보장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돈 있다고 해서 재래시장까지 다 고사시키는 대형마트를 무제한으로 허용하면 재래시장은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다못해 콩나물, 두부까지도 재벌이 손을 대게 되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자제, 스스로 자율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일을 하는데 결과에 있어서, 있는자인 재벌들을 해체하고 부수는 것이 옳겠는가. 그것보다는 지금 말씀드린 대로 절차의 공정성과 여러 가지 균형과 정의감을 넣어 밑을 밀어 올리는, 서민들을 돕게 하고 기회를 보장하고 힘이 없다고 해도 능력으로 하도록 하는 그러한 정의의 법칙을 부여해서 결국은 평화를 이루고 공영으로 나가자는 것이 경제민주화가 아니겠는가. 그것이 저희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정책인데, 그것이 저희 당내에서도 갈등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러나 큰 면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저희들이 방점을 놓고, 그야말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그래서 공약을 지금 만들고 있다. 공약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다시 당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공약을 만들고 정치력을 형성하여 집행해나가는데 병들어 있는 것이 아니냐, 아직도 미진한 것이 있지 않느냐고 해서 요새 몇 가지 불행한, 예를 들면 공천비리가 있다는 혐의를 새누리당이 받고 있다. 저희는 그런 것이 나오면 샅샅이 수사를 해라, 그리고 허리도 없이 남김도 없이 판단을 해서 다 도려내겠다고 하는 것이 저희들의 결심이다. 그래서 이번에 정치쇄신특위를 만들어 다시 한 번 점검하자고 했다. 곧 있으면 검찰 수사 발표가 나겠지만 저희들은 언론이나 그동안 떠도는 많은 소문과 달리 진실이 혹시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면서 기다리고 있다. 과연 새누리당이 그토록 쇄신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그늘이 있었는가. 만약 있었다면 어디가 원인이고 이것을 어떻게 고쳐야 되는가. 과감하게 하겠다. 안대희라고, 사실 노무현 대통령때 한나라당을 철저하게 정치자금을 수사했던 분을 영입해서 다시 한나라당도 알고 하니까 수사 이상의 차원으로 해라. 측근비리가 대통령제에서 항상 문제니까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지금도 싹이 있는가, 다 밝히자, 이것을 사전에 국민 앞에서 대통령 되기 전에 다 정리한다는 입장에서 이렇게 해나가고 있다. 정치쇄신의 핵심인 공천에 대한 쇄신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정당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마지막으로는 국회도 개혁하겠다고 저희들이 진행을 하고 있다. 만약에 이번에 무슨 일이 있을 때에는 성역 없이 임하겠다는 각오이다.

 

- 그리고 저희들이 중심으로 두는 것은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이기겠는가, 지겠는가인데,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정도를 가고 원칙을 지켰다는 것은 확실하다. 헌법에 보면 정당 정치를 하라고 되어있다. 정당이 말썽도 많고 문제가 없진 않다. 저희들만 해도 220만 명의 당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 어디서 일어나는지를 모른다. 그러나 저희가 계속 쇄신을 하고 고쳐나가되 정당을 중심으로 해서 정치를 해야 책임정치가 된다. 무소속으로 대통령이 되거나 무소속으로 시장도지사가 되면 그 사람이 잘못했을 경우 개인 책임으로 끝난다. 그것으로는 정치의 연속이 안 된다. 그 사람이 정당소속이면 정당이 벌을 받는 것이다. 정당이 또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잘못하지 않도록 정당이 사전, 사후에 조치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세금, 천 억대의 세금을 국가가 정당에 지원하면서 정당을 키우는 것이다. 조금 전에 말씀 드렸듯이 정치에 대한 혐오를 느끼는 젊은이들을 야단할 수가 없다. 우리 책임이다.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당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꼿꼿하게, 그것도 이념을 같이하는 새누리당 안에서 후보를 내서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다. 다른 당에서는 그게 아니고 이념이 다르더라도 표를 위해 플러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당, 저 당 표를 다 모아서 혼자서 하겠다는 새누리당을 누르면 당선될 것이 아닌가, 그러고 난 뒤에 연대하면 되지 않는가, 이렇게 얘기를 한다. 그 정당이 갖고 있는 정책이 다를 때 연대한다고 묶으면 국민들이 어떤 정책을 보고 투표를 하겠는가. 그래서 요새 국회에 종북세력들이 들어왔다고 국민들이 걱정하기 때문에 틈이 생겼다고 저희들이 보는 것이다. 거기에다 무소속까지 연대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지난 번 서울시장 선거 때도 후보를 안 내었는데 대선에서도 후보를 안 내고 무소속을 지지한다면 왜 국민들이 세금을 내서 육성을 하는가. 누누이 제가 야당에게 호소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말라. 야당이 이길지 여당이 이길지 모르지만 정정당당하게 당의 후보를 내서, 적어도 대통령이면 일관된 정책을 국민들이 판단하도록 하여 심판을 받자. 우리도 잘못한 게 많고 야당도 잘못한 게 있겠지만, 국민들 앞에 잘못한 것은 반성하고 다시 고쳐나가면서 이 길을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힘들게 만든 민주주의를 밑둥부터 갉아먹는 것이 아닌가. 이러다 보면 어떠한 결과에 매달려서 정치의 절차, 수단을 다 포기하는 엄청난 무서운 결과가 나온다. 그런 얘기를 지금부터 설득하고 있는데 참 걱정되는 부분이다. 저희들은 이러한 생각으로 대선에 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 조금 전에 부산의 시민대표들과 저녁을 간단하게 하였는데 현지 현안이 많이 있지 않은가. 5~6가지의 중요한 핵심적인 얘기를, 사실 제가 늘 듣는 얘기지만, 다시 한 번 들었다. 부산은 너무 중요한 곳이다. 미국·일본 태평양 시대에, 지금도 태평양 지역의 방점은 부산에 놓여 있다. 제가 고향이 인천이다. 인천은 그동안 빛을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태평양을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사이는 대륙과 연결되면서 인천이 조금 활기를 띄고 있다. 황해, 대륙과의 연계점은 서해안이 되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의 경제의 중심, 정치의 중심인 이 태평양에 대해서는 부산이기 때문에 부산이 활발하게 경제 활동, 정치 활동, 사회문화가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제 자신이 확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소망은 바로 여러분들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태평양과 대륙, 투톱으로 가야된다. 태평양과 대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이쪽에 그리는 그림을 제대로 그려야 다음 세대에 대륙이 약해지면 태평양으로 올라설 것이고, 태평양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대륙을 통해서 도모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제가 여러분들 특히 부산의 지도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말씀을 간단히 마치고 물으시는 말씀이 있으면 제가 답변을 드리겠다. 감사하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나성린 정책위부의장,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이 함께 했다.


2012.  8.  30.
새누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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