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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대변인 현안관련 서면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09-04

  홍일표 대변인은 9월 4일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경선에 관하여

 

  민주통합당이 '대박'을 기대하며 도입한 모바일 투표가 당원들을 대선후보 선출이란 정당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소외시키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 인천 등 민주당의 6개 지역의 경선 결과를 합산해보면 문재인 후보가 46.2%(5만221표)로 손학규 후보의 25.8%(2만8,059표) 보다 20.4% 앞선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대의원 투표에서는  손 후보가  35.1%를 얻어 24.9%인 문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섰고, 적극 투표층이나 모바일 비이용자로 추정되는 투표소 투표에서도 28.7%로  27%를 얻은 문 후보를 이겼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당원들의 지지와 비모바일 이용자층에서는 손 후보가 앞서는데도 불구하고, 모바일 투표 비중이 92%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득표율에선 문 후보가 압도적 우위가 된 것이다.

 

  결국 민주통합당의 당원들이 당의 중심에서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이를 모바일이 대체하고, 또 점령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결과 민주통합당의 정당 민주주의는 일부후보가 "정체 모를 무더기 모바일 세력의 작전 속에 민심과 당심은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다“고 호소에 나서는 수준으로 까지 전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를 보면 라디오 21의 전대표 양경숙씨가 올해 1월과 6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기위해 모바일 투표인단을 모집했다고 한다. 양씨는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치브로커로 보이는 인물이다.

 

  지금 대선 후보를 선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양씨와 같은 정치 브로커, 모바일 브로커들이 투표인단을 모집하며 암약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또 모바일 투표 때문에 상가집에서 만난 원로들끼리(김태랑전의원, 박지원 원내대표) 물을 끼얹고 싸움을 하는가 하면, 전당대회장에서는 당원들이 후보를 향해 구두를 던지고 욕설과 야유를 퍼붓는 증오와 미움의 정치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우리 새누리당은 그동안 모바일투표와 관련해서 기구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 계층, 지역 등이 소외된다는 점, 대리투표나 공개투표의 가능성이 있고 비밀선거 원칙도 보장되기 어려워 민주주의 선거 원칙에 반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이같은 충고를 무시하고 그동안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직접 정치에 반영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세계 유례가 없는 정치혁신” 이라고 자화자찬만 해왔다.

 

  하지만 이 대표의 기대와는 반대로 모바일 경선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계 유례가 없는 정치망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통합당의 경선을 폄훼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자화자찬만 하지 말고 모바일 경선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해야만, 차후 대한민국 제1야당의 당원들의 자존심도 살아나고, 정당민주주의 복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2012.  9.  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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