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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후보, 외주드라마제작진 간담회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2-09-20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9월 20일 15:00,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 778-1 MBC 드라미아에서 외주드라마제작진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ㅇ 박근혜 후보는 “우리 방송에서 방영되는 드라마가 거의 외주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고, 또 지금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이 얘기 되고 있는데 그것을 시작한 분들이 바로 외주제작진 여러분이라 생각한다. 대장금, 겨울연가 등으로부터 시작되어 우리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어떤 것보다 훌륭한 문화 외교이고, 또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부가가치를 높여서 우리 경쟁력을 많이 높였다.

 

  자랑스러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들인데 일하시는 여건을 여러 가지로 뒷받침해드리고, 또 지원해 드려야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을 쪼개어 직접 말씀 듣고자 찾아뵙게 되었다. 이 아래에서 아랑사또 촬영하시는 분하고 잠깐 얘기를 나눴다. 사실 저도 요즘은 밤에 늦게 들어가기 때문에 드라마를 못 보지만, 드라마가 끝나면 길게 스태프 이름이 나오잖아요. 그것을 볼 때마다 저 뒤에 저렇게 많은 분들이 수고해서 이런 작품이 나오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낀다.

 

  또 흔히 드라마라고 하면 화려한 모습만 보게 되는데 그 뒤에는 쪽잠을 자면서 또 밤을 새가면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훌륭한 드라마들이 되는 것 아닐까, 또 어떤 배우는 시상식에서 소감을 이야기할 때 스태프들이 마련한 밥상에 자신은 숟가락 하나 언진 것 뿐이다 라고 얘기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가 크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시면서 어떻게 보면 근로자와 같은 보호를 받으셔야하는데, 특수고용직이라는 좀 애매한 입장에 계시다보니 촬영 중 상해를 입으셔도 산재보험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또 근로자들이 보호받는 기본 근로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일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법적으로 보호해 드려야 한다. 이에 대해 좋은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시는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정말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제도나 법안, 이런 것을 만들기 위해 찾아뵙게 되었다.

 

  제 첫인사가 너무 길었죠? 그래도 왜 왔는가 생각하실 것이기에 말씀 드렸다. 이런 얘기뿐 아니라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애로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은 여러 전문 인력도 있고, 또 여러 마케팅 노하우도 있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하는데 유리한 면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외주제작진 여러분들은 굉장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고도 그런 뒷받침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으로 들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혹시 느끼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참고로 산재보험과 관련하여 정부에서도 산재보험법 시행령을 고쳐서 이번 11월부터는 특수고용직에 계신 분들에게 적용 되도록 한다고 한다. 저도 관심을 갖고 어떻게 시행이 되는가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한 드라마 남자 단역에게 “저는 이 수염을 붙이신줄 알았는데 직접 기르셨다고... 이 드라마 때문에 기르셨나보죠?”라고 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외주간담회에 참석하신 한 분이 “전문 업종의 특정상 20년 후나 퇴임할 정도가 됐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를 하거나 후배 양성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자 박근혜 후보는 “그런 것이 사장되면 너무 아깝다. 근데 그렇게 전수하실 기회가 전혀 없으신가요” 라고 물어보자 “가끔 대학교에서 강의가 조금 들어오긴 하지만 열악하다. 한 시간에 다 할 수 있는 강의도 아니고...”라고 대답하자 박근혜 후보는 “아... 그런 부분에 대해 알겠다.”라고 답했다.

 

  동시녹음 기사분이 “저는 동시녹음 기사이다. 우리 같은 경우에 솔직히 말해서 큰 것은 없고 밥시간 맞춰서 잘 먹고 촬영 잘 하고, 잠도 조금만 자도 그 다음날 바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 드라마를 찍고 바로 생방송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잠도 버스에서 10분, 20분 자고 이런 부분이 조금 그렇다.”라고 말하자 박근혜 후보는 “그런 것이라도 정상적으로 했으면...”이라고 하자, “그것 외에는 별것 없다”라고 답했다. 박근혜 후보는 “네. 지금 우리 관행이 선편성 후제작으로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따내기 위해 굉장히 힘이 들고 또 제작비를 아끼느라 빨리빨리 만들고, 이런 여러 가지가 쌓여서 고생을 하시게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는지 평소에 갖고 계신 생각이 있으신가요.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한 방향을...”이라고 묻자 동시녹음 기사분은 크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그런 여건이 되어야만 고생을 덜 하실텐데.”라고 말을 마쳤다.

 

  외주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한 분은 “특별한 것은 없고 이 일을 한지 15년이 넘었는데 이 일만 하다보니 일반적 사회 일을 잘 모르고, 그러다보니 다른 직종들과 일하는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크다.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잠 못 잔다는 말은 언론에 많이 나가서 방송일, 영화일, 영상일을 하면 잠 못 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잠을 못자는 만큼 보수가 좋은 것도 아니고, 일반 다른 직종의 주5일 근무하는 분들을 보면 부럽고, 저희 일 특성상 그런 것은 감수하고 있다.

 

  저희 쪽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0.01%가 안 되는 인원으로 일을 하고 있고, 한류가 어쩌고 하는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저희한테 오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저희가 받는 일의 단가가 솔직히 10년 전 단가와 차이가 안 난다. 기획하고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이 그런 것을 가져가는데 그 대신 밑바닥에 있는 저희에게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올려줘야 되는데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게 저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쪽 산업구조의 문제인 것 같은데, 근본적 해결방안을 내놓을 수도 없는 것이고, 높으신 분들이 이쪽 일을 잘 모르시기에 그런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하자 박근혜 후보는 알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한 분은 “저는 보조출연 계통에서 팀장으로 일한지 16년 되었다. 많은 보조출연자와 함께 일을 하면서 안타까운 부분을 겪어봤다. 배우 맨 아래에 보조출연자가 있다. 보조출연자로 오는 사람들은 자영업에 실패한 사람, 아니면 배우에 꿈을 갖고 첫걸음을 내미는 사람, 학자금 갚으려고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 이 직업을 생계로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최소한의 생계가 보장되지 않다보니 꿈을 가질 수도 없고 그런 상황들이 현실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아까 11월에 산재보험이 적용된다고 했는데 저희가 산재보험을 들려고 하니 보험회사에서 3년을 소급하여 달라고 한다. 회사는 이런 부분에서 문을 닫아야할 상황이다. 그나마 지금은 외주제작사가 많이 번창해 있지만 저희가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일을 했는데 돈을 받을 수가 없다. 사업장을 폐쇄하거나 팔고 사업주가 그 돈을 가져가면 저희는 돈을 받을 수 없다. 그 타격은 보조출연자와 함께 고스란히 물려받는다.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면 저희가 출발할 때 30분전이나 1시간 전, 그리고 지방촬영 갈 때는 밤 12시, 새벽 1시에 출발하는데 지금 방송 3사에 저희가 추위나 더위를 피할 곳이 없다. MBC는 보안강화를 위해 길거리에서 눈을 맞든지 비를 맞든지 대기하고 있다. SBS는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 있고, KBS는 별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눈 오면 눈 맞고, 비오면 비 맞고, 대기하는데 최소한의 제작비로 최대 효과를 내야하는 것이 외주제작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은 가장 빛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한분은 “배우들이 속해있는 연예 기획사들의 연합단체이다.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첫 번째는 보조출연자분들의 애로사항 이런 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입장에선 신인들이 인지도를 얻기 위해 기획사에서 파트너십을 갖고 이런데 출연시키고 하는데 그 출연할 때 공정화 된 캐스팅, 시스템이 전혀 없다. 약간 밀실 느낌이라든가. 그래서 이런 것을 제도화 시켜서 열심히 노력하고 이쪽에서 꼭 성공하고자하는 친구들이 결과를 볼 수 있는 공정화 된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나 말씀을 드린다.

 

  또 하나는 저희가 연예기획사이기 때문에 항상 언론의 가장 큰 타깃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매니저가 사칭을 해서 어떻게 했더라 하면 저희가 조사를 한다. 하면 매니저가 아니다. 매니저 사칭이다. 근데 그걸로 인해서 저희도 큰 타격을 받고 저 같은 경우는 매니저는 아니지만 이쪽에 몸을 담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제 아들이 고3인데 아빠네 있는 회사 아저씨들은 다 저러냐고 하면 제가 창피해서 말을 못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등록제 정도는 있어야 되겠다. 제 입장에서는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규제하는데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다보니 최소한의 등록제는 꼭 필요한 업계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 케이팝을 통해서 한류가 더 떴는데 수요와 공급은 많아졌는데 똑같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매니저 사칭하는 사기 사건들이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다. 사실 언론에 보도는 많이 안 되고 있는데 저희 협회로 하루에 평균 4~5통 정도 전화 오는 분들이 보편적으로 아이들이 아니고 부모님들이다. 부모님들이 그나마 아이들의 피해를 확인했기 때문에 규제를 하기 위해 하는 거고, 아이들은 분명히 부모한테 말 안하고 피해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등록제가 되면 등록된 회사만 할 수 있는 것이니 그런 피해는 거의 대부분 없앨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저작권법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한류와 케이팝으로 인해서 굉장히 인지도는 떴는데 일본의 한류거리라고 신오쿠보를 가시면 거기에 나와 있는 물품이 속된말로 다 짝퉁이다. 저희한테 초상권의 승인을 받고 한 것이 아마 0.1%도 안 될 것이다. 결국은 한류를 만들어놓고 재산을 증식을 시켜야 되는데 우리나라조차도 초상권에 관련한 재산화 되는 법안이 없다. 그러니까 텍스트화 된 것이 없는 거다. 근데 미국이나 일본처럼 엔터테인먼트 같은 선진국은 미국은 법이 있고, 일본은 퍼블리시티법, 퍼블리시티협회라고 해서 굉장히 관리를 잘 해주고 있다. 저희는 MD사업을 하고 싶어도 이게 재산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항상 있다. 그러니깐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퍼블리시티법이라든지 제도를 만들어주셔서 저희들이 한류나, 케이팝을 이용한 부가적인 수입, 사업이 커지면 저희들 논리는 100원짜리를 10명이서 10원씩 갖는 것도 좋지만, 100만원을 벌어서 100원씩 갖는 게 사람이 커지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제도를 꼭 좀 부탁드리겠다.”고 하자 박근혜 후보는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답했다.

 

  박근혜 후보가 그 옆에 앉아계신 분에게 좀 피곤해 보이신다고 하자, 어제 밤을 새서 좀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후보는 저도 사실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그 분은 “저희는 다른 것은 필요 없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먹고 자고 하는 것 말고는 크게 특별히 필요한 것은 없다. 이 일이 좋아서 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어린 사람들은 좋아서 꿈이 있어서 하는 것인데 꿈을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일을 하다보면 이 길에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도 있고 포기한 사람들도 있다. 이 일을 하면서 생활해나갈 수 있는 이런 생각도 한다. 4년을 1주일을 쉰 적 없이 프로그램을 해왔는데, 일단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훌륭한 드라마라든가, 한류열풍이라든가, 이것들은 다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거기서 어려움이 있어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이 일을 사랑하는 분들이야 말로 정말 소중한 인재들이라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이 일에 몰두하고 모든 것을 바쳐도 생활하는데 큰 부담과 어려움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일이야말로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법제정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주신 말씀들이 잘 보완 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고 또 세계인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시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많은 꿈을 이루셨는데도 막상 일하시는 분들은 이런 어려움 속에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저는 항상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겪으신 분들이 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정말 실감나고 이것을 고쳐서 일하시는 분들이 땀 흘린 대가를 제대로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간절하게 한다.

 

  오늘 잠도 못 주무셔서 피곤하시고, 굉장히 바쁘신데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박창식 의원님이 앞장서실 테니 더 필요한 이야기는 전달해주시면 같이 의논해서 노력해나가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조윤선 대변인, 이학재 대통령후보 부실장, 박창식 의원, 이우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12.  9.  20.
새누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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