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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 경남지역 총학생회장단들과의 대화 및 캠퍼스 투어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2-10-15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012. 10. 15(월) 11:00,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본관 앞 잔디밭에서 경남지역 총학생회장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캠퍼스를 둘러보았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ㅇ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학생들과의 대화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생1: 우선 저희 경남대학교를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여기는 민주광장의 소나무동산이다. 제가 듣기로 후보님께서 두 번 방문하시고 세 번째 방문이라 알고 있다. 감사하다. 혹시 들어서시면서 못 보셨을 수도 있는데 이번 슬로건을 ‘빙고’라고 지었다. 빙고라는 뜻이 ‘좋았어’라는 뜻도 있다. 후보님께서 오신다기에 힐링캠프를 다시 한번 봤다.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긍정적 가사도 그렇고, 빙고라는 뜻을 찾아보면 사실에 근거하여 검토를 한다는 뜻도 있다. 빙고라는 의미 자체가 참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지어봤다. 오늘 이렇게 많은 학우들과 대표들이 모였다. 딱딱한 자리보다는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옆집 아주머니 같은 이런 느낌으로 많은 대화가 오고 갔으면 좋겠다. 세 번째 방문해주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 박근혜 대통령 후보 : 저는 우리 대학생을 비롯해 청년 여러분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아주 즐겁게 생각한다. 역시 우리나라의 미래이고, 이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아주 신나게 자기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청년들도 행복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밝아진다. 그래야 나라가 발전하지, 청년들이 희망이 없고 뭔가 미래를 꿈꾸는데 막혀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미래가 없는 것이다.

 

  우리 젊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창의적인 부분도 참 많다. 오늘도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먼저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9월 쯤 한번 하기로 했었는데 사정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굉장히 날씨가 좋다. 9월은 오히려 더울 뻔했다. 그런데 중간고사가 곧 시작된다고 들었다. 여기서 모두 웃고 계시지만 마음 한구석은 무엇인가 있을 것 같다. 빨리 시험 끝나고 나야 스트레스가 해소되는데, 어쨌든 모두 시험을 좋은 성적으로 잘 보시기 바란다.

 

  제가 오면서 생각했다. 여기에 야구 좋아하시는 분 많죠. 내일부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고 알고 있는데, 역시 롯데를 많이 응원하시겠죠. 거기 이대호 선수가 올해 일본으로 진출해서 롯데가 힘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들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의외로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열심히 자기 맡은 파트를 잘해줘서 그 선수의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고, 감독께서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셔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는 생각을 하니 국가발전도 마찬가지다. 물론 뛰어난 인재가 있으면 좋지만, 그게 다가 아니고 모든 국민들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열정적으로 함으로써 발전하는 것 아닌가.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것은 각자 보람을 갖고, 자부심을 갖고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래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각자가 맡은 역할에서 열심히 열정을 갖고 일을 하기에는 우리 대학생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 현실적으로 크다. 학교 다닐 적에 스펙 쌓느라 바쁘고, 아르바이트하느라 시간 뺐기고, 학점관리도 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도 졸업하면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다. 삼포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음이 무거운, 꿈 많아야 되는 대학시절이 그렇다는 게 참 안타깝다. 이것을 반드시 타개해서 적어도 돈 때문에 교육에 대해 걱정하고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 제 교육철학의 핵심이다. 절대 그 걱정은 안하게 하겠다. 그래야 우리 국민도 행복할 뿐만 아니라 인재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각자 꿈과 열정을 갖고 자기의 진로를 찾고, 땀 흘려 노력하고 그 대가를 보상받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이 저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 외국의 예를 보면, 요즘 가수 싸이가 굉장히 뜨고 있다. 싸이가 처음 강남스타일을 불렀을 때 세계적으로 이렇게 각광을 받을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도 집안 창고에서 시작하고, 실패도 여러번 거치면서 성공했다. 처음 시작할 때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 각광받고, 높은 가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그 일이 좋고, 하니까 잘 되고, 잘할 수 있으니 오랜 시간 열정을 갖고 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사회가, 미국 같은 경우에 누구나 처음에 성공할 수는 없다. 실패하면 그것으로 좌절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사회, 그 창의력을 인정해 주는 사회이기 때문에 그런 천재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고 개인도 행복할 뿐만 아니라 국가나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우리 청년의 특징 중 하나가 청년의 도전정신인데 마음 놓고 도전해서 자기 꿈을 펼쳐보고, 처음에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여 결국은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의 열정과 끼가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여러 가지 우리가 토론을 해야 한다. 우리 대학생, 청년 여러분들에게 그런 나라를 꼭 선사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고 꿈이다. 여러분께 약속해도 좋다. 제가 그것을 꼭 만들어내겠다. 이것은 청년들의 문제이고 나라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 된다. 그렇다면 제가 정치권에 몸 담아서 할 기회가 주어지면 제가 해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미래로 나갈 수 없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약속을 해도 저는 자신 있게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수 있다. 오늘 여러분들이 평소에 갖고 계셨던 생각이나 이야기를 해 달라. 고민을 이야기해주시면 제가 멘토 역할도 할 수 있다.

 

- 학생2: 언론에서 보니 반값등록금이라고 하면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우리 부모님들은 세금을 똑같이 많이 낼 것이라고 한다. 반값등록금에 대해서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 박근혜 후보 : 우리 대학생의 최대관심사가 반값등록금, 취업이 아니겠나. 하지만 세금을 많이 내도록 국민들께 부담을 안겨 반값등록금을 하겠다는 것은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학생들의 부담이며, 부모님의 부담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면 누구는 못하겠는가. 정책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런 식으로 세금부담을 늘려서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동안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든든학자금 제도도 정부가 시작을 했는데, 처음에 4.9%의 이자였다. 그것을 작년에 3.9%로 낮췄고 앞으로 계속 낮춰서 실질이자가 제로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학자금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군대에 가있는 동안 대출이자를 낸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군대에 가있는 동안은 대출이자 부담을 하지 않도록 작년에 만들었다.

 

  또 예산을 1조 7500억원을 책정해서 장학금을 많이 지원함으로써 부담을 낮추도록 노력했다. 국가만 할 일이 아니라 대학도 개혁해서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하고, 국가도 물론 노력해야한다. 같이 힘을 합쳐서 사회가 같이 만들어 내야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세출을 알뜰하게 줄이느냐는 계획을 세워 놨다. 그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 반값으로 부담이 줄게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재원마련에 대한 계획도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꼭 그래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GDP가 세계 34위쯤 된다고 하는데 등록금 수준은 2위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준에 비해 높은 것이다. 그런 방향으로 줄여나가겠다. 소득하위 10%는 무료로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것은 실현되는 것으로 생각하셔도 된다. 

 

- 학생3: 반값등록금이 실행 된다고 해도 공립부터 되지 않을까. 중요한 부분은 제가 볼 때 사립대학에 먼저 지원이 가야하지 않을까.

 

- 박근혜 후보 : 사립대를 빼놓고 반값등록금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거의 다 사립대인데 그것은 사립대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 학생4: 먼저 바쁜 와중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지방대 출신의 취업관련 질문이다. 지방대생들의 취업기회 확대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후보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지방대학교 학생들의 취업기회 확대에 대한 정책이 있으시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 박근혜 후보 : 사실 능력을 보고 다 선발이 되어야 되는데, 학교를 보고 취업에 응시조차 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위주로 사람이 선발되어야지 학교니, 학벌이니 이런 것을 갖고 하는 사회는 타파해야한다. 지방대에서 아무리 능력 있어도 인정 못 받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굳건한 소신이다. 그래서 반드시 이것도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주 아까운 인재들이 사장되는 것이다. 개인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나라의 엄청난 손해다. 지방과 이렇게 가르는 것이 사회갈등의 문제다.

 

  여러 가지로 꼭 해결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제가 직무능력평가제라는 것을 꼭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공무원이 어떤 직위를 맡을 때 스펙이라는 쓸데없는 것을 쌓는데, 그 직무에 필요한 것을 계속 쌓아가는 것이다. 사교육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도 쌓고 계속 쌓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직무를 맡으려면 이러한 것을 해야 한다는 표준이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 약 900개 정도로 나누어지는데 약 290개 정도는 이미 표준으로 개발했다. 나머지 한 500개 정도만 그 표준을 만들면 된다. 영국이나 선진국에서는 그런 게 있다고 한다. 학벌이고 지방이고 소용없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하더라도 직무능력에 평가를 받으면 인정받을 수 있다. 직무능력 위주로 하는 것이다. 직무능력표준의 나머지를 빨리 개발해서 그것을 보고 하도록 하고, 공공부분에서부터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 지방대 출신에 대해 할당을 더 해야 된다. 기업이나 민간부분에서도 지방대 출신을 채용하게 되면 혜택을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자꾸 북돋아줘야 한다. 이런 노력을 해나가야 되는데, 지방대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해서 각 지역에 있는 지방학교들이 이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특성화 되도록 해서 좋은 인재들을 지방에서 많이 키울 수 있도록 투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희망적으로 제가 보는 이유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에서 이번에 직원을 채용하는데 일체 스펙이니 학교니 안보고 순전히 능력을 보고 뽑았다. 결과를 보니 지방대생이 50%가 넘는다고 한다. 그 취업설명회 같은 것도 수도권과 지방을 하고 다니는데, 수도권에서 더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데 역전이 되어 지방 가서 취업설명회를 더 많이 하게 되고 어떤 은행 같은 데에서는 지방대생을 60%까지 채용하겠다. 흐름이 좋은 곳으로 가고 있다. 이런 좋은 흐름을 우리가 계속 뒷받침해서 그런 것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나가겠다.

 

- 학생5: 저희 삼촌이 농부인데 소와 돼지를 키우고 벼농사를 짓고 있다. 그런데 농민들이 살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사료 값이 많이 비싸고, 비싼

사료를 먹여 키웠는데 이익이 되는 게 없다고 들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다.

 

- 박근혜 후보 : 우리 농촌, 어촌이 살기 어렵고, 빚에 얹혀서 농사를 짓고 수확해야만 빚을 갚고 남는 것도 없이 어렵게 농촌에 살고 계신다. 그분들이 재해를 입을 때 특히 힘이 많이 드는데, 재해보험을 확대해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피려고 한다. 근본적으로 우리 농업이 앞으로 경쟁력을 갖고 소득이 증가하려면 농업과 과학기술이 융합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네덜란드나 농업의 선진국을 보면 그 나라는 ‘우리 농업은 95%가 과학기술이고 5%만이 노동력’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IT, 과학기술, 바이오 등과 연결해서 부가가치를 엄청 높인다. 우리나라도 FTA로 시장이 잠식되어 어떻게 되느냐고 걱정을 하는데, 우리의 머리 좋은 과학자들이 농업과 연계해서 융합 된다면 우리 농산물도 수출할 수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기술을 농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고, 그분들이 열심히 그것을 받아들여서 경쟁력 있는 농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유통구조도 손해 보지 않도록 직거래를 활성화 한다든가, 산지와 시장 가격차이가 많은데 이것도 합리적으로 고쳐서 우리 농촌에 계신 분들도 소득을 높이고, 거기서 살만하다고 느끼고 우리 젊은이들도 거기에 가서 농업에 기꺼이 종사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 학생6: 개인적으로 후보께서는 서강대 전자공학도이시며, 퍼스트레이디로 계시다가 정계 입문하셨다. 제가 생각할 때 본인이 생각하셨던 정말 관심 있는 과목이나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게 있었나.

 

- 박근혜 후보 : 제가 사실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인생의 길이라는 게, 여러분들도 아마 그렇게 되실 지도 모르는데, 내가 이게 하고 싶다고 하고 가다가 어느 날 운명이 뒤바뀌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길로 갈 수 있더라. 어떤 것은 자기 의지와 노력으로 해야 되지만, 어떤 것은 운명이 확 바꾸어 놓으면 그것을 또 거부하겠다고 하면 인생에 실패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받아들여 거기서 노력해야 한다. 처음에는 굉장히 적응하기 어렵지만 나중에 보람을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처음에 공학도로, 그때는 전자산업이 우리나라 미래성장 동력이었다. 제가 그 젊은 나이에 나도 전자산업의 역군으로서 역할해보고 싶다는 꿈으로 문과를 공부하다 이과로 바꾸었다. 그리고 전자공학을 택했다. 꿈이 많았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하시던 역할을 제가 맡게 되면서 모든 방향이 틀어졌다. 이공계를 나왔다는 것에는 항상 자부심을 갖고 이공계 마인드를 배웠다. 과학기술에 대한 굉장한 신뢰와 애정을 갖게 되었다. 정치권에 들어와서도 과학기술을 굉장히 중시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와 모든 국정운영도 과학기술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전자공학과를 나온 것이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없이 이렇게 되었다. 후회는 안한다. 이렇게 하다 보니 여러분들까지 만나게 된 것이다.

 

- 학생7: 대통령이 되어야 겠다는 계기는 무엇인가.

 

- 박근혜 후보 : 보답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제가 IMF관리체제로 들어갔을 때 어떻게 모두 피땀 흘려 일으켰는데, 이렇게 될 수 있느냐고 엄청 충격을 받아서 저라도 들어가 일조하여 나라를 다시 반석 위에 올리겠다, 제가 또 그런 열정이 있는 것 같다. 제가 안 나선다고 나라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서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치권에 들어왔다. 나라가 발전하는 쪽으로, 정치가 부패하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쪽으로 정당정치개혁에 노력을 많이 하고 앞장섰다. 제가 대표할 적에는 그것을 노력하고 실천했다. 그랬을 때 우리 정치가 그렇지 않은데 너무 고지식하게 전문가들이 말하는 그대로 실험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어떻게 정치를 하겠냐고 정치를 몰라서 저런다고 그랬다. 하지만 저는 정도대로 했다. 그랬더니 국민에게 다시 신뢰 받고 당도 살리고 했으니 그렇게 한 것이 순진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실험이었다고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당이 두 번이나 위기에 빠지고 제가 다 맡게 되었다. 특히 그런 때에 제가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께 사죄도 하고 ‘우리가 이렇게 잘하겠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이루겠다.’고 약속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때마다 국민들이 믿고 다시 선택을 해주셨다. 그래서 당도 살고 저도 지금까지 정치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이 저는 굉장히 감사하고 또 재래시장이든지, 중소기업이든지, 가는 곳마다 제가 많은 분들을 만나고 손이 지금도 치료를 받을 정도로 악수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눈과 눈을 마주보면서 그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셨던 믿음, 또 제가 이렇게 하겠다고 한 약속, 이런 것들을 수없이 생각 하면서 내가 이것을 꼭 갚아야한다.

 

  이렇게 약속만 하고 그것을 못해드리면 안 된다는 사명감, 또 국민들이 신뢰 해주셨는데 그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서 그분들이 믿어준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가면 가는데 마다 어렵다고 한다. 장사가 안 되고 중소기업하기 이렇게 힘들고 학생들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털어놓는데 내가 할 수 있는데 까지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해결함으로써 그분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가정이 행복해지고,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장사하는 분들이 이제 장사할 만하다고 이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게 제 꿈이다. 그래서 그러려면 그냥 이대로 있어서는 그 약속을 실천하지 못하겠어서, 그래서 출마선언을 했고 그것을 이루기위해 하는 것이다. 저의 정치는 이것이 마지막이고 마지막으로 신세 갚고 보답하는 것, 그것이 또 나라발전 하는 길이다. 그래서 국민행복지킴이로서 제가 제 역할을 한번 다해보겠다고, 그것으로 제가 나온 것이다.

 

- 학생8: 요새 TV를 보면 여성부에서 군가산점제도에 대해 말이 많은데 만약 박 후보님께서 대통령이 되신다면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신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 박근혜 후보: 참 문제가 많은, 논란이 많은 문제 중의 하나다. 그런데 저는 인생의 그 소중한 시절에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 사회와 국가가 보답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굳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국회 차원에서도 논의를 많이 했고, 그래서 지금 조정을 해서 가산점제가 도입 되더라도 합리적으로 수준을 조정해서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이 공감대를 넓혀서 어떻게 해서든지 소중한 시절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보답이 있도록 조정을 하고, 또 그런 제도가 합리적으로 도입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논란이 오랫동안 있다가 국회에서 계속 그것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학생9: 창신대학교 총학생회장 오준형이라고 한다. 같이 자리하게 되어 영광이다. 저는 번외적인 이야기인데, 후보님께서 이 자리에 오시기까지 누구를 만났던지 영향력을 받았을 것인데,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책이나 영화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보고 싶다.

 

-박근혜 후보: 역시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저한테도 가장 영향을 많이 주신 분이 부모님이다. 그래서 정치를 하게 되면 관이 필요하다. 그 사람의 경제관, 외교관, 세계관, 안보관, 이런 것이 딱 정립이 되고 그것을 통해 시대에 맞게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시대와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이 달라져서 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정책을 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국가관이라든가 이런 것은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것에 바탕을 깔아 주시고 나라에 대해 이렇게 해야 되고, 세계를 보는 안목이 이렇게 해야 되고, 외교는 이렇게 해야 되고, 이런 것에 대해 아버지가 그런 영향을 많이 주셨고, 또 하시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아 현실에서 그렇구나.’ 제가 깨달은 게 많이 있다.

 

  어머니는 약자들, 소외된 분들, 그런것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챙기시고 어떻게 서든지 자립하도록 도와주시려고 하고, 남에 대한 배려나 근검절약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 굉장히 영향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그런 두 분의 영향, 또 청와대에 살면서 노상 제가 겪는 것이 손님들이 오셔도 그렇고 대화를 해도 그렇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고, 농촌에 이런 문제가 있었고,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런 것이 계속 대화이다. 그러니까 제가 밥상머리에서 맨날 보고 듣는 것, 또 아버지가 하시는 이야기, 어머니가 새마을지도자 만나고 오셨다 그러면 오셔서 혼자 계시는 것이 아니고 오늘 새마을지도자들을 만났는데 이런 대화를 했고 그래서 굉장히 내가 보람이 있었고,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듣다보니 저도 나라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같이 행복하게 살아야 된다, 내 가족만 좋으면 된다가 아니라 자꾸 그런 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그 정신으로 지금까지 이렇게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 학생10: 저도 학생이라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한 시간에 5천원을 받고 일하더라도 한 달 모아봤자 얼마 안 된다. 가까운 나라 예를 들면 일본은 10,950원, 먼 나라 뉴질랜드는 12,600원인데 이렇게 열심히해봤자 부모님 갖다 드려도 등록금에 얼마 미치지 않는데 최저임금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 박근혜 후보: 이제 최저임금은 해마다 높여나가고 있지 않나. 그래도 지금 경험과 같이 굉장히 많이 부족한데, 그것은 합의를 봐야 되니 여러 가지로 하나만 딱 올려놓으면 어느 쪽은 아예 취업을 못하게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합의를 봐서 계속 앞으로 올려 나가고 또 현실을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거기에만 모든 것을 의존할 것이 아니라 물가라든지, 등록금이라든가, 생활비, 주택, 주택가진 분들, 안 가진 사람도 그렇고, 굉장히 힘들지 않나.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계속 노력해서 전반적으로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그것도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월급이 오른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 학생11: 정말 소중한 자리 매우 감사드린다. 예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이 시대의 진정한 화두는 진정성과 소통인 것 같다. 소통을 위해 이 자리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감사하다.

 

- 박근혜 후보: 제가 이런 질문 받을 때마다 후회하는 것이 있다. 내가 그때 연애를 했었어야 했다. 많이 아쉽다.

 

ㅇ 이후 학생들과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캠퍼스를 둘러본 뒤 인문관을 방문했다. 영어학과 세미나실, 사회복지학과 세미나실, 국어국문학과 세미나실을 차례로 방문하여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조윤선 대변인과 학생들이 함께 했다.


 

 

2012.  10.  15.
새누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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