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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0-25


  이상일 대변인은 10월 2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국민’은 어떤 국민인가. 자신의 방안만이 ‘국민의 뜻’이라고 하는 데 너무 오만하지 않은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대해 이미 문제를 지적하는 논평을 냈지만 학계에서도 많은 분들이 현실성이 없는 근시안적인 것으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구걸했던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도 안 후보의 방안에 대해 “과연 정치를 발전시키는 방안인지 모르겠고, 국민과 정치권의 동의를 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한 것은 안 후보의 발상이 참으로 한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도 기대 이하라고 했고, 같은 당 노회찬 대표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학생을 줄이겠다는 얘기와 같다”고 야유했다. 여야가 한 목소리로 같은 의견을 내는 건 아주 드문 일인데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이 얼마나 비현실적이면 이런 일치된 목소리가 나왔겠는가. 그런데도 안 후보만이 ‘국민의 뜻’을 들먹이며 자신의 방안이 최상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그의 방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일반 국민과 정치권의 생각에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방안은 국민의 뜻과 같고, 정치권의 지적은 국민생각과 다르다고 주장한 셈인데 참으로 오만하다. 자기 생각이 곧 국민생각이라고 우기는 것은 전체주의자에게서나 볼 수 있는 태도다. 자기가 말하면 국민이 무조건 따라올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태도로 국정운영을 한다면 국가와 국민에게는 재앙이 올 것이다.
 안 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도 “안 후보가 국민의 의견을 대신 호소한 것”이라고 했는데 안 후보 측이 말하는 ‘국민’은 도대체 어떤 국민인가. 안 후보 측이 방안을 만들면서 그 흔한 공청회 한 번 열지도 않은 것 같은 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국민의 뜻을 수렴했는지 묻고 싶다. 그저 ‘국민’이란 말만 차용하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건 국민을 얕봐도 보통 얕보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안 후보의 어설픈 정치개혁안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그의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조차 동의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정치쇄신과 혁신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정치권에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걸 실현할 수 있느냐다. 물정 모르고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해서는 실효성이 없을 뿐더러 국민만 헷갈리게 한다. 안 후보는 ‘국민’만 들먹이지 말고 현실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개혁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구체적인 설명을 하기 바란다.

 

ㅇ 개미투자자들 울려놓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안철수 후보가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겠나. 정당한 질문에 ‘예의가 없다’며 회피하는 것은 국민을 깔보는 오만한 태도다.

 

  새누리당에선 '안철수 테마주'와 같은 정치테마주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칭 일명 ‘안철수 정치테마주 법안(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는 오랫동안 대선 출마 연기를 피우면서 안랩 주가를 끌어 올리다가 주식이 폭등한 시점에 그걸 팔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누렸고, 그 덕분에 그의 기부금 규모도 대폭 커졌다.
 반면 안랩 주식의 널뛰기 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봤다. 그런데도 안 후보는 안랩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개미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한 안 후보의 안개 속 행보 때문에 안랩 주식에 투자했다가 피눈물을 흘리게 된 개미투자자들의 아픔도 헤아리지 못하는 분이 과연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개미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는 지적이 나오자 “예의가 없고 사리에 맞지 않은 주장이어서 답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참으로 무책임하면서도 오만한 답변이다. 안 후보가 자랑스럽게 기부한 930억여 원이 서민 투자자들의 손실금과 다름없다는 것은 안랩 주식에 투자해 손해를 봤던 개미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인식일 것이다. 그렇다면 몸을 낮추면서 성의 있는 설명이라도 해야 할 텐데도 ‘지적이 사리에 맞지 않는다’느니, ‘예의가 없다’느니 하며 도리어 호통 치다니 안 후보 캠프는 너무나도 뻔뻔하지 않은가. 이런 태도야 말로 예의에 맞지 않고, 사리에 맞지 않은 것 아닌가.

 

  안 후보 캠프는 곤란한 질문을 받으면 늘 이런 식으로 회피해 왔다. 정당한 검증조차 받지 않으려고 그러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국민은 안 후보의 자질, 진정성을 의심하게 된다는 것을 안 후보 캠프는 유념해야 한다. 정당한 검증을 하는데도 ‘예의가 없다. 사리에 맞지 않다’고 윽박지르면서 입을 다무는 행위는 국민을 깔보는 오만불손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2012.  10.  25.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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