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상일 대변인은 10월 28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선진당 합당을 선거공학이고 낡은 정치라고 한 데 대해 묻는다. 문 후보는 김대중-김종필 연대도 선거공학이고 낡은 정치로 보는지 답하라.
-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28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에 대해 “선거공학적인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다. 이념성향이나 정체성, 그리고 정치적 지향점이 크게 다르지 않은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선진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수 없이 노정된 국정혼란, 국정파탄의 주역으로 무능한 이미지의 문재인 후보나, 국정운영 경험이나 정치경험이 전혀 없어 국가위기 상황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지 의문인 불안한 이미지의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아무 조건도 내걸지 않고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했다.
반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정체성이나 정치지향점이 상당히 달라 보이는 안철수 후보 측에 손을 잡자고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 측의 정치개혁안을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빨리 세력부터 합치고 보자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런 발상이야말로 선거공학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정치적 지향점이나 비전이 같고 다른지 먼저 따져보고 손을 잡더라도 잡아야 할 텐데도 그런 일은 뒷전으로 미뤄놓고 야합부터 하자고 하는 게 낡은 정치의 표본이 아니고 무엇인가.
요즘 호남의 분위기가 좋지 않자 그곳에 가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칭송하며 그 분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후보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국민회의)와 김종필 전 총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 손잡고 공동정권을 만든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고 싶다. DJ가 정치적 성향과 생각이 많이 달랐던 JP와 연대한 것을 문재인 후보는 선거공학이고, 낡은 정치라고 규정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 김대중·김종필 공동정권 창출 이후 DJP 연대가 깨진 것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해 주기 바란다.
2012. 10. 28.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