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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0-30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0월 3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신경전으로 국민의 피로도는 매우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라고 했던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 밝혀라.

 

- 무소속 안철수 대선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9월 19일 이후, 그가 대통령 선거일인 12월 19일까지 완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안 후보는 그간 완주 여부를 묻는 언론인들의 질문을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피했으며,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의 짝짓기 여부에 대해서도 딱 부러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대선일까지 50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국민은 누가 누구와 대결하는지 확실한 대진표를 모르고 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는 쏟아지고 있지만 국민은 뉴스를 보면 볼수록 헷갈릴 뿐이다. 정치개혁 문제를 놓고 연일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 정치성향이나 지향점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무슨 명분으로 손을 잡을 것인지, 짝짓기를 하긴 하는 것인지 국민 입장에선 이 뉴스, 저 뉴스를 아무리 살펴봐도 정확한 걸 알 수 없으니 답답하고 짜증이 날 뿐이다. 이처럼 국민의 피로도가 올라가는 데도 두 진영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두 진영은 오로지 각자에게 유리한 단일화 방식을 찾아 이기는 것에만 골몰할 뿐, 단일화를 누구를 위해 왜 하려 하는지,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 국민에게 타당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는 것은 단일화가 오직 권력을 탐하기 위한 야합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문 후보가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안 후보에 대해 ‘정치를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하면서도 그에게 단일화를 하자고 손을 벌리는 것은 그것만이 노무현 정권을 부활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문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안 후보를 ‘단일화 프레임’으로 끌어들여 압박하기 위한 술책일 뿐이다. 문재인 후보가 기득권 포기 운운하며 제시한 단일화 4원칙은 대중적 방식의 경선, 단일화된 후보의 당적 보유 등인데 이는 문 후보와 민주당을 위한 4원칙일 뿐이다. 대중적 방식의 경선이라는 것은 국민참여경선을 말하는 것일 텐데, 이는 친노의 작전세력을 총동원할 문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 아닌가. 단일화된 후보의 당적 보유 주장도 만에 하나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될 경우에도 민주당 당적을 보유토록 하겠다는 꼼수일 뿐이다.

 

  안 후보는 “대통령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정치를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것이 그의 출마 명분이다. 그런 그가 어떤 방식으로든 문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할 때, 그리고 단일화 과정에서 승리해 사실상 민주당 후보라는 인상을 줄 때 그의 출마 명분은 상당히 퇴색해 버릴 것이다. 안 후보도 이것을 모를 리 없을 테니 고민이 클 것이다. 안 후보는 어떤 선택이 출마 명분을 지키는 것이고,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 길인지 깊이 성찰해 봐야 할 것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제 단일화 문제에 대해 가부간(可否間)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 국민을 더 이상 헷갈리게 하고, 피로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 신경전을 벌이느라 건전한 비전과 정책경쟁을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국민은 두 후보의 구체적 비전과 정책을 잘 모르는 상황이 지속된 만큼 두 후보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선의의 정책대결 마당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2012.  10.  30.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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