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1-02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2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야합이야말로 정치장난이다.

 

-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이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 측에 연일 짝짓기를 하자고 채근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런 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는 것을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안 후보 측에 불만을 나타냈다. 문 후보 측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모바일 경선이 여론조사보다 장점이 있다”며 속셈이 뻔히 보이는 짝짓기 방법을 제시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겸손하지 못한 접근법은 안 된다”며 불쾌해 했다. 소위 단일화를 하자고 구걸해 온 문 후보 측이 이제는‘국민’을 팔면서까지 단일화 압박을 가하자 그동안 걸핏하면 ‘국민’을 팔던 안 후보 측은 짜증을 내는 모양새다.

 

  이런 티격태격과 신경전으로 국민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진영이 각기 ‘국민’을 자기편 인양 들먹이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다. 정치개혁 문제 하나만 봐도 생각이 딴판인 두 후보 측이 정말로 국민을 위한다면 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인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성향과 지향점이 많이 달라 보이는 두 후보가 손을 잡으려고 하는 이유가 그저 1위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 야합이란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두 후보 측은 ‘가치연대’를 한다고 하면서도 각자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질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 같은 두 후보 측이 결국 ‘가치연대’라는 그럴듯한 말만 앞세울 뿐인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4월 총선 때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무조건 야합을 했고, 그 때문에 속은 국민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국민도 큰 피해를 봤듯 이번에도 2, 3위 후보끼리 무조건 합쳐서 국민이 또 속든 말든 일단 권력을 잡아서 나눠먹고 보자는 탐욕과 술책에서 ‘가치연대’니, ‘연합정치’니 하는 말이 나온 것임을 현명한 국민은 이미 간파했을 것이다.

 

  이런 두 집단이 11월 한 달 동안 야합의 검은 속셈을 가리기 위해 이벤트도 하고 쇼도 하면서 국민과 언론의 인물검증, 정책검증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릴 작정인 것 같은데 국민이 그런 기만전술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문재인 후보가 “정치가 장난이냐”고 말했다고 하는 데 이런 국민 기만적 야합이야말로 정치장난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두 후보 측은 그간 신경전을 벌이면서 진행해 온 단일화 논란이 이미 야합으로 비치고 있고, 그 때문에 국민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두렵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야합이 성공하더라도 처음에는 세력 간 권력 나눠먹기로 시작해 권력싸움, 권력갈등으로 번지고, 그것은 결국 국정혼란과 국정파탄을 일으켜 국민을 절망의 늪으로 빠트린다는 사실을 현명한 우리 국민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두 후보 측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두 후보의 야합이 성공하더라도 그 파괴력이나 효과가 그들이 희망하는 것처럼 크지 않다는 언론보도가 최근 잇따라 나오는 이유는 두 후보가 추구하는 야합의 본질과 과거에 있었던 야합의 파탄적 귀결을 국민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몇 언론은 여론조사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 심층면접 분석 결과를 보도하면서 두 후보 간 야합이 이뤄지더라도 1+1이 2가 되는 것이 아니고 2에 한참 못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경우 ‘민주당 간판을 달아서는 안 되며 무소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46%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는 안 후보에게 야합을 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안 후보 지지자의 이탈율이 34%,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문 후보 지지자의 이탈율이 24%가 될 것이라는 분석은 두 후보의 야합이 패착이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다. 현명한 국민은 이런 점을 무심코 넘기지 않을 것이고, 야합만을 위한 국민 기만적 정치장난을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다.

 

ㅇ 민주당의 이종걸 최고위원 비호는 못된 패거리 정치의 전형이다.

 

-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민간인을 동수로 추천해 구성한 국회 윤리특위 자문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그년’이라고 쌍욕을 한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에 대해 공개회의에서 사과하라는 징계의견을 낸 바 있다.

 

  국회 윤리특위는 1일 윤리심사자문위 의견을 바탕으로 이 최고위원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으나 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단 한 명도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상스러운 욕으로 국회의원 품격을 떨어뜨려 국회윤리강령과 의원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다는 윤리심사자문위의 판정을 받은 이 최고위원을 비호하기 위해 회의에 전원 불참한 것이다.

 

  민주당이 윤리특위를 무산시키는 방식으로 시간을 끌면서 정치장난을 치면 이 최고위원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그건 현명한 국민을 깔보는 꼼수일 뿐이다. 민주당이 수권을 노리는 정당이라면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서 잘못은 시인하고 시정하는 게 정도일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윤리특위에 나와 이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심사자문위의 징계의견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수용했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 최고위원도 당장은 큰 망신을 당하겠지만 일이 매듭지어졌기 때문에 징계논의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치장난을 치면서 이 최고위원을 무조건 비호하는 바람에 당도 욕먹고, 이 최고위원도 더 욕먹게 됐다. 최근 막말 퍼레이드로 큰 빈축을 샀던 민주당 김광진 의원도 무조건 감싸고 보는 그런 민주당인 만큼 그쪽에선 개과천선이라는 단어는 아예 쓰이지 않는 모양이다.

 

  윤리특위엔 김광진 의원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휴대폰 통화기록을 도둑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의 배재정 의원도 제소돼 있다. 민주당은 이런 의원들도 비호하기 위해 윤리특위를 파행시킨 것 같지만 국민은 그런 민주당을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런 민주당에 정권을 맡기면 같은 패거리가 잘못해도 눈감아 주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고, 이런 못된 일이 반복될 경우 패거리 집단의 부정이 총체적으로 난무해 국민은 민주당 정권에서 또 한번 큰 고통을 겪을 것이다.

 

 

2012.  11.  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