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9일(금)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속히 단일화해서 인물검증, 정책검증을 받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다. 박근혜 후보는 1:1대결구도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워 승리할 것이다.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 진영이 단일화 논의를 하면서 이런 저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치와 철학이 다르고 상호 신뢰도 부족한 두 후보 측이 급히 짝짓기를 하기로 함에 따라 빚어지는 현상 같은 데 두 후보 측의 티격태격은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다. 국민의 고달픈 삶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상대 후보 측에 예의가 있느니, 없느니 하면서 오직 단일화 승부에서 이기려고 기를 쓰는 두 후보 측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은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두 후보 측은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면 속히 마무리하고 정정당당하게 인물검증, 정책검증을 받겠다고 나서주기 바란다. 국민은 비전과 정책이 상당히 다른 두 후보가 어떤 공약을 제시할지 궁금해 하는 만큼 이와 관련해서도 하루 속히 국민의 의문을 풀어 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이 어떤 쇼와 어떤 이벤트를 하든 개의치 않고 앞만 보고 뚜벅 뚜벅 걸어 갈 것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가다듬고, 한번 제시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실천의지를 다지면서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안철수 후보처럼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한 정치공학 카드를 꺼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두 후보 가운데 누구로 단일화가 되든 1:1 대결구도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워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현명한 국민은 박근혜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중 어느 누가 대한민국을 보다 밝은 미래로 이끌 수 있을 것인지, 어느 누가 국가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 어느 누가 민생을 잘 챙길 수 있을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
ㅇ 재벌 덕에 성장한 안철수 후보, 재벌들에게 큰 소리 칠 자격 있나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의 재벌개혁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시대적 과제인 경제민주화를 위해 대기업의 양보와 타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 일 것이다. 하지만 재벌 덕에 성장했던 안 후보가 재벌 때리기를 하는 것은 위선적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어제도 전경련 회장단을 만나 재벌을 나무라는 말을 했는데 안 후보는 2001년 전경련 추천을 받아 아시아-유럽 차세대 기업인 포럼에서 상도 받은 분 아닌가.
안 후보는 또 재벌2, 3세 모임 ‘브이 소사이어티’ 결성을 주도했다. 그가 이 모임에 함께 참여했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003년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구명운동에 나선 것은 잘 알려진 있는 사실이다. 안 후보의 안철수 연구소(안랩)은 SK, 삼성 등 국내 굴지의 재벌들 덕을 보며 성장한 회사 아닌가.
그런 안 후보가 이제 와서 재벌들에게 큰 소리 치는 모습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안 후보는 한번쯤 성찰해 보기 바란다.
ㅇ 장애인 배려 뒤에 숨은 안철수의 두 얼굴
안철수 후보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이 현행법에 정한 기준에 현저히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1년도 하반기 장애인 고용저조 사업주 명단에는 안랩이 포함되어 있다.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은 0.65%로, 620명의 근로자 중 장애인은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이 정한 기준 2.3%에 현저히 못 미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주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현저히 불이행하면 그 내용을 공표’하도록 규정한 법에 따라 안랩의 위법행위를 공고한 것이다.
안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 수화통역사를 대동했고 트위터에는 음성지원이 없어 아쉽다고 말하는 등 장애인을 극진히 배려하는 듯 한 언행을 했다. 안 후보는 또 장애인을 적시에 취업시켜 고용을 통해 자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말 따로, 행동 따로다. 자기 회사의 장애인 법정 고용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서 장애인을 배려하고 고용한다고 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이율배반적이다. 안 후보는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하기 전에 안랩의 장애인 고용 의무 위반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정중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2012. 11. 9.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