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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1-27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2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산 유세 내용은 어불성설로 가득 차 있다. 과거사 이야기만 하는 문재인 후보 측이 과거세력이다. 안철수 전 후보와의 불통으로 단일화조차 못한 문 후보가 불통의 대표 선수이다. 국민의 검증기회 박탈로 국민과도 불통한 정치인이 문 후보다. 부산저축은행 사건 피해자들인 서민을 울린 문 후보는 反서민 후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부산을 찾은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첫 유세에서 한 주요내용은 과거의 이야기였다. 문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얘기를 꺼내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정치공세를 폈다.

 

1. 문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박근혜 후보는 5.16 쿠데타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누가 정말로 과거 세력이고, 누가 미래 세력인지 현명한 국민이 더 잘 판단하시겠지만, 문재인 후보에겐 이렇게 묻고 싶다. 몇 십 년 전인 1979년에 서거하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언제까지 싸울 생각이냐고 묻고 싶다.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공격할 만한 것이 과거사 밖에 없는지는 몰라도 공격을 할 때 하더라도 사실에 근거해서 하는 게 신사다운 태도라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9월 24일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런 박 후보는 과거의 공(功)은 국민께 돌려 드리고 과(過)는 본인이 안고 가겠다고 했다. 역사의 그늘에서 상처 받으신 분들을 끌어안고 치유하면서 국민대통합의 미래를 열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다짐이고, 민주당이 귀를 닫지 않았다면 이런 말씀은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틈만 나면 30년도 더 지난 과거사를 끄집어내서 어떻게든 선거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첫 선거유세에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서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대다수 국민께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게 도리일텐데도 과거 얘기만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미래를 대표하는 세력이 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2. 문재인 후보는 이날 박근혜 후보에 대해 불통의 리더십이라고 공격했다. 안철수 전 후보와 소통을 다운 소통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름다운 단일화’에 실패한 그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남에 대해 ‘불통’이라며 공격을 하는 것은 참 볼썽 사나운 일이다. 문 후보는 그간 단일화 쇼에만 골몰하며 대통령 후보에 대한 국민의 정책검증, 인물검증 기회를 박탈했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가장 심각한 불통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런 그가 ‘불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고 있으니 어불성설이고 후안무치다.

 

3. 문 후보는 또 이렇게 말했다. 자신은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과 함께 살아왔다고. 문 후보가 유세에서 이런 주장을 하던 중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피해자로 보이는 한 서민이 연단 앞으로 뛰어나와 “내 돈 70억원 내놓으라”고 소리를 쳤다. 문 후보는 왜 이런 창피를 당해야 했는지 성찰해야 할 것이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피땀 흘려 모은 돈을 날린 서민들이 왜 문 후보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는지 문 후보 자신이 잘 알 것이다.
 문 후보가 만든 ‘법무법인 부산’은 서민들을 울린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70억원의 수임료를 챙겼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다. 문재인 후보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금융감독원 국장에게 부산저축은행을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따낸 일감은 채권추심회사들이 신용불량자들 5만명에 대해 10년동안 채권추심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신용불량자 채권소멸 시효 연장 소송의 대가였다. 부산저축은행은 신용불량자 5만명의 연체채권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법무법인 부산은 이들 5만명의 신용불량자 채권 추심기간을 연장해 주기 위해 신용불량자 1인당 14만원, 모두 70억원의 돈을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챙긴 것이다. 법무법인 부산이 서민의 등골을 빼먹는 일을 한 셈이어서 ‘신불자 게이트’라는 말까지 생겨났고, 저축은행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얼마 전 문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런 의혹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오늘 유세장에 피해자로 보이는 분이 나타나 소리를 지르지 않았겠는가. 문 후보는 서민과 함께한 후보가 아니라, 서민의 삶을 힘들게 한 장본인이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부산이 자신을 키워줬다고 했는데, 문 후보는 부산 서민들의 피눈물로 법무법인 부산과 자신을 성장시킨 것이 아닌지 돌이켜 보기 비란다.

 

4. 문재인 후보는 오늘 부산 유세에서도 꼴불견으로 끝난 단일화 쇼를 어떻게든 예쁘게 포장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안 후보가 사퇴 기자회견을 했던 심정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잘 안다. 안 후보의 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문 후보가 그토록 안철수 전 후보의 심정을 잘 헤아린다면,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문 후보 측의 더티 플레이와 위선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다. ‘통 큰 형님’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론 쩨쩨하게 행동하고 나서 상처를 받은 안 후보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하니 또 다른 위선 아닌가 지적하고 싶다.
 문 후보가 어떻게 해서든 안 후보의 지원을 받으려고 하는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언행을 구사하고 있으니 참으로 신사답지 못하다.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쇼로 국민에게 피로감을 주고, 구태와 배신의 정치를 안 후보와 국민 앞에 실감나게 보여준 데 대해 사과부터 하고 나서 유세에 나서주시기를 바란다.

 

 

 

 

2012.  11.  27.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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