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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2-01

  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월 1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진흙탕 싸움은 벌이지 말자

 

- 선거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것 같아서 국민 여러분 뵙기가 민망스럽다. 문재인 후보가 나이를 속여서 이산가족 상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고발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정의를 내세운 문 후보의 겉과 속이 다른 행동, 그리고  연이은 다운계약서 탈세 등이 불거지는데 따른 물타기용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관계를 밝히면 될 일에 고발이라는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 이전까지 있었던 모든 대선 판에서 습관적으로 그리고 아주 강하게 진행되던 하나의 구태정치의 형태였다. 서로가 고발과 맞고발을 주고받는 진흙탕 싸움을 또 벌이자는 것인지, 그렇게 국민을 또 실망시키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 대표가 3년 동안 몇백, 몇십벌의 옷을 입었고 그 가격이 무려 3억 9천만원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었다. 서글픈 이야기다. 지난 달 세 후보가 여성 잡지에 인터뷰 할 때도 상대 후보는 4벌의 옷을 갈아입으면서 인터뷰에 응했지만 박근혜 후보는 단 한 벌의 옷으로 모든 인터뷰 과정을 마쳤다는 얘기가 기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정도였다. 그리고 지난주에 있었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 과정에서는 질문하던 기자가 1년전에 인터뷰할 때 입었던 옷과 똑같다는 이른바 핀잔성 질문을 줄 정도로 박근혜 후보의 생활은 검소하다고 하는 것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얘기다. 어느 곳에서 어떤 근거로 그런 내용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상대후보를 흠집내기 위해서 헐뜯기 위해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그리고 후보에게, 정치판 전체에 상처를 주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 반복 되어서는 안된다고 분명하게 주장하고 싶다.

 

  이밖에도 ‘보수가 집권하면 자살이 늘어난다’는 해괴망측한 주장도 있었고 ‘토론 때 프롬프터를 사용해도 좋다’ 박 후보의 얼굴은 ‘잘가꾼 악의 얼굴이다’하는 조롱과 비아냥, 모욕적인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거듭 안타까움을 표한다. 걱정스럽다. 여야 모두 새정치를 다짐하면서 이번 대선을 치르고 있고 여야 후보는 물론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국민이 모두 다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전에서 상대에 대한 공격, 상대에 대한 비판도 다 불가피한 것이지만 그래도 지켜야할 선은 지켜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우리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자극적인 말, 모욕적인 표현, 비아냥거리는 얘기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자극적인 말과 유치한 조롱으로 상대를 흠집내고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려 국민을 더 걱정하게 하는 일 하지 않겠다. 상대가 아무리 싸움을 걸어오고 시비를 걸더라도 최대한 자제하겠다. 정도를 걸어가면서 함께 진흙탕 속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민주당에 제안한다. 논평을 내기 전에, 브리핑을 하기 전에 혹 자극적인 단어는 없는지,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은 없는지, 또 바라보는 국민을 실망시킬만한 그러한 요소들은 없는지 한번씩만 더 살펴주시기 바란다. 우리 또한 그렇게 하겠다. 국민 앞에 약속한 새 정치를 후보들뿐 아니라 후보를 돕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지점에서 함께 실천해나가자는 그런 제안을 거듭 민주당측에 드린다.

 

ㅇ 보수가 집권하면 자살이 많아진다?

 

- 지금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참여정부, 5년 전에 있었던 참여정부의 정책과 참여정부의 운영을 담당했던 핵심적인 위치에 있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참여정부에 있었던 과거의 기록을 설명 드리는 것이다.

 

  지금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마치 자신들만이 노동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자신들만 노동자의 편인 것처럼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억을 조금만 살펴보면 얼마나 노동계를 아프게 했고 노동자들에 상처를 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제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4월에서 2003년 8월까지 있었던 노동계의 현안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린다. 철도노조 파업이 4월달에 일어났다. 화물연대 파업이 뒤를 잇는다. 그리고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 조흥은행 파업이 있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이라크 파병 반대시위로 세상이 복잡했고,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를 둘러싸고 농림부와 환경부 사이의 갈등이 심각했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를 둘러싸고는 교육행정 당국과 전교조 그리고 교총 사이에 갈등이 극에 달했다. 오죽하면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고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국민이 장관들을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것이 참여정부 초기에 있었던 일이다. 이른바 진보진영 전체가 참여정부와 치열하게 그리고 아주 노골적으로 대립했던 시기다.

 

  그런 관계 속에서 노동계와 정부의 관계는 계속 악화 되서 안타까운 노동자들의 죽음이 이어진다. 2003년 10월 한달 동안에 벌어진 일들만 설명을 드리겠다. 2003년 10월 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 지회장이 자살한다. 그리고 세원테크 이해남 노조지회장이 자살한다.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 이용석 광주본부장이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한진중공업 곽재규 조합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2003년 10월 한달 동안에 있었던  노동자들의 연쇄자살이다. 참여정부, 문재인 후보가 2인자로 있었던 그 정부의 초기에 벌어진 노동자들의 자살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검찰의 수사를 받던 정재계 인사들의 자살도 이어진다. 2003년 8월 현대 아산 정몽헌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2004년 2월 안상영 전 부산시장, 다음달 2004년 3월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 그 다음달 2004년 4월 박태영 전 전남지사, 2004년 6월 이준원 전 파주시장, 2005년 11월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참여정부 초기에 있었던 일이다.

 

  이런 객관적인 사실을 두고 본인들이 정부에 관한 운영을 맡았을 때 있었던 이런 모든 일을 다 눈감고 보수가 집권하면 자살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거듭 강조하는데  장을 하기 전에 기록을 한번 살펴봐주시고 기록에 대해서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자세를 갖춰주기를 당부한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박근혜 후보는 눈에 보여주기 위해서 노동자들이 가슴 아파하는 현장에 찾아가서 얘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고 마치 답을 다 줄 것처럼 그렇게 눈에 보이는 그런 이벤트에는 능하지 못하다. 그러나 당장 듣기 좋은 말 하는 것보다 진정으로, 가슴으로 노동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런 것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노동자 여러분들께서도,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주장하는 모든 일들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지 마시고 기록을 한번씩만 더 살펴보시기를 부탁드린다. 애쓰시는 언론 기자여러분들, 주장하는 모든 내용들을 기사로 다 인용해주시기 전에 한번씩만 기록을 살펴서 기록을 근거로 한 검증에도 함께 신경을 써주신다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012.  12.  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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