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해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월 4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안철수 전 후보에 목메는 문재인 후보 모습이 딱하다.
- 문재인 후보가 준비했던 11월 27일, 12월 3일 두차례 광화문 유세는 주인공이 모두 문재인 후보가 아닌 안철수 후보였던 것 같다. 그러나 기다렸던 안철수 전 후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이나 판을 펼쳐놓고 목을 빼고 안철수 전 후보를 기다리는 문재인 후보의 모습이 보기에 딱했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그런 태도가 아직도 선거를 문재인의 선거가 아니라 안철수의 선거로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명운을 쥐고 있는 구도를 못 벗어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제 안철수 전 후보에게 매달리는 선거를 그만하시기를 바란다. 안철수 전 후보가 정치적인 독립선언을 했듯이 문재인 후보도 안철수 변수로부터 독립선언을 하기를 바란다. 안철수 전 후보 입만 바라보는 문재인 후보, 안철수 전 후보 꽁무니만 쫓는 문재인 후보, 안철수에게 기대는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문재인만의, 문재인으로 간다는 선언을 하시기 바란다.
- 어제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당까지 싸잡아서 거꾸로 가는 선거라고 비판을 한 것은 친노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는 안철수식 새정치 명분과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그런 식의 정권교체는 실패한 친노정권으로 회귀하는 것 뿐 아니라 낡고 타락한 구시대정치로 후퇴하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국민으로부터 참담한 심판을 받은 친노정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안철수 전 후보가 치켜든 새정치의 깃발이 빛이 바랜다는 선언이다. 이런 현상은 인물경쟁, 정책경쟁, 미래경쟁으로 가지 않고 진흙탕, 네거티브 선거에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안철수 전 후보에게 일말의 동정이라도 얻으라고 한다면 고리짝 속에서 먼지 날리는 낡은 골동품을 꺼내서 흔들어대는 신상털기식 네거티브 정치, 헌 정치 그만하고 인물경쟁, 정책경쟁, 미래비전의 경쟁으로 깨끗하게 승부하겠다는 선언을 하기 바란다.
ㅇ 민주당의 정권심판론 설득력이 없다.
-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을 새로운 선거 프레임으로 들고 나왔다. 동서고금의 모든 선거가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또 정치적 심판의 기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그런데 하필 실패한 정권의 책임자가 나서서 심판을 하겠다고 하니까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폐족이라고, 멸종된 집단이라고 스스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린 사람들이 시류를 타고 다시 돌아와서 현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하니까 먹히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현정권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적어도 실패한 참여정부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국민의 확고한 의지다. 민주당이 또 다른 선거프레임으로 이명박 대 노무현을 들고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이 하는 것을 보면 5년 전 참여정부의 참담한 실패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기억력을 시험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새누리당은 초지일관 박정희든 노무현이든 이명박이든 더 이상 과거 갖고 이야기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미래의 경쟁을 하자고 말해왔다. 이명박 대 노무현이라는 구도를 꺼내면 불가피하게 우리 국민들은 참여정부 5년 동안 그 불쾌했던 장면들과 회한에 가득 찬 기억들을 하나둘씩 다시 끄집어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국민의 기억 속에 애잔한 마지막 잔상으로 남아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지들로서 바람직한 도리인지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다시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란다. 어두웠던 과거의 기억으로 국민들의 심사를 어지럽히지 말고 어디까지나 박근혜 대 문재인으로 깔끔한 경쟁, 정면대결, 진검승부를 펼치기 바란다.
ㅇ 참여정부 최대의 실패는 서민을 힘들게 한 것이다.
- 문재인 후보가 참여정부의 최대의 실패는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참여정부 최대의 실패는 그것이 아니라 서민을 위한다고 했던 정권이 서민을 가장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럽게 만든데 있다. 참여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은 코드인사와 편가르기 정치로 대한민국을 갈기갈기 찢어놓은데 있다. 참여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은 막말세상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이다. 참여정부가 잘못한 것은 NLL을 비롯해서 우리의 영토와 주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해서 북한과 정치적인 거래를 하고 흥정을 한 것이다. 그런 결과로 해서 참여정부의 부패와 무능, 실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참다못해서 이명박 후보에게 532만표의 압승을 안겨주면서 혹독한 심판을 내린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는 실패한 노무현 정권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없고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부정하고 비하하는 뉘앙스가 담겨있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다.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정권 5년에 대한 5년전 국민의 심판을 왜곡하거나 비틀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과 사과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ㅇ 애국가 부르지 않는 당과 함께 하지 않는다던 문재인 후보의 해명을 바란다.
- 문재인 후보는 지난번 통진당 사태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당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고 천명을 한바가 있다. 그런데 그 뒤에 창당행사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의당과 연대를 발표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했던 통진당은 지금도 여전히 애국가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 당은 문재인 후보와 대선 연대를 할 의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재인 후보는 애국가 부르지 않은 당과 함께 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깨고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의당과 연대한데 대해서 국민들 앞에 해명을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통진당과도, 여전히 애국가를 거부하고 있는 통진당과도 그런 약속을 깨고 대선 연대를 할수 있는 것인지 이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
2012. 12. 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