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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2-10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월 1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 후보가 집권해서 만들 신당은 제2의 열린우리당일 것이다. 역사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돌리려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정계개편 소용돌이로 민생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민주당 후보라는 사실이 부끄럽기 때문에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공동정부를 만들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함께 한 세력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고 말했다. “정치권은 재편[돼야 한다”며 소위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계재편과 관련해선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비유도 했다.

 

  문 후보의 신당 구상은 역사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돌리는 것이다. 국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직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한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자마자 “백년을 갈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계재편 그림을 그렸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을 부수고 신당을 창당하는 일에 몰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계나 호남출신의원, 당원들이 민주당을 지키려고 발버둥 쳤으나 허사였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기어코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노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민생은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났다. 대통령이 정계재편과 신당창당에 몰두하니 민생이 설 자리가 없었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보살펴야 할 청와대와 여당은 모든 신경을 새 정치판을 짜는 일에 기울였다.

 노 전 대통령은 신당의 세를 불리기 위해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사람들도 영입했다. 지금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 등이 그들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일부 한나라당 출신들을 데려가는데 성공했지만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한나라당이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에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 청와대와 야당 사이엔 처음부터 대치 전선이 형성됐고, 이로 인해 민생은 더욱 희생됐다.

 노 전 대통령이 백년의 수명을 넘길 것이라고 장담했던 열린우리당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사라지고 말았다. 열린우리당의 수명은 고작 3년 7개월이었다.

 

  문 후보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등으로 일하면서 이런 과정을 잘 지켜봤다. 그런 그가 또 다시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고 한다.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그림자였고, 노무현 정권의 2인자였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문 후보 본인이 집권해서도 노 전 대통령이 실패했던 일을 가장 먼저 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문 후보는 본인이 만들려고 하는 신당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성찰해 보기 바란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면 정계재편으로 제2의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민생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점을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 후보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문 후보에게 묻겠다. 민주당 후보라는 사실이 그렇게 부끄러운가. 민주당 후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면 민주당을 지키면서 외연을 넓히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대통령만 되면 자기만의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유혹을 떨쳐버려야 진정한 민생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은가.

 

ㅇ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후보와 상의도 하지 않고 공동정부 구상을 밝힌 것은 안 전 후보의 표가 급했기 때문인 것 같다. ‘문안심(문재인-안철수-심상정) 공동정부’가 꾸려지면 ‘문안심’의 가치관 충돌로 이념싸움,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민생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대통합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그 본질은 권력을 안철수 전 후보 등과 적당히 나누겠다는 것이다. DJP 공동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안 전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와 상의도 하지 않고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한 것은 표가 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을 어떻게든 문 후보 지지자로 만들어 보려는 생각에서 급히 공동정부니, 대통합내각이니 하는 구상을 밝혔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문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내놓았지만 지금까지 하는 언행을 보면 그의 슬로건은‘내가 먼저다’로 바뀌는 게 맞을 것 같다. 문 후보가 안 전 후보를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공동정부 구상 같은 중요한 것은 안 전 후보와 상의를 해야 옳지 않았겠나.

 

  문 후보는 공동정부 구상으로 권력을 나눠먹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안 전 후보 세력과 심상정 의원의 진보정의당 세력, 그리고 좌파성향의 일부 시민단체 세력에게 높은 자리 등을 주면서 권력을 나눠가지겠다는 게 문 후보의 공동정부 구상의 핵심인 것이다. 문 후보 진영은 소위‘문안심(문재인-안철수-심상정) 연대’를 자랑하지만 다수의 국민은 “저렇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걱정하고 있다. 그들끼리의 ‘가치연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짬뽕정부’가 탄생할 경우 이 나라는 권력투쟁, 이념투쟁으로 날이 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안심 공동정부’가 출범하면 한미 FTA를 폐기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자고 하는 심상정 의원 측과 한미 FTA와 주한미군은 필요하다고 하는 안철수 전 후보 측과의 충돌이 발생할 게 뻔하다. 문 후보의 생각도 이들과 다른 만큼 이들의 공동정부 내부에선 이념싸움, 정치싸움이 벌어질 것이고, 국민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심상정 의원 측과 안철수 전 후보 측은 북한에 대한 접근법과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생각이 크게 다른 만큼 이들의 ‘짬뽕정부’에선 국민의 빈축을 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질 것이다. 문 후보는 이런 불안한 연대의 실체를 감추기 위해 ‘공동정부’니, ‘대통합내각’이니 하는 말을 붙이고 있지만 현명한 국민은 ‘문안심 연대’로 생길 정부가 어떤 모양새로 굴러갈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본다.


ㅇ 호남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진정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현 민주당이 더 이상 호남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 지난 토요일, 일요일 호남에 다녀왔다. 저는 전남 함평 출신이다. 함평, 영광 등에서 유세를 했다. 호남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대통합, 인사대탕평, 지역균형 발전을 하겠다는 박근혜 후보의 진정성을 호남이 이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후보가 약속을 하면 반드시 실천한다는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점은 호남분들도 인정을 하고 있었다. 박 후보가 당선되면 호남이든, 어디든 약속을 한 것은 꼭 지킬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호남에서 표를 많이 주든, 주지 않든 박 후보는 여러분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박 후보가 더 믿음직스럽지 않은가”라고 호소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많았다.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과 다르다고 생각하더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고, 그를 따르던 분들이 민주당을 많이 떠났고, 한화갑, 한광옥 전 대표 등 일부 김대중계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만큼 민주당이 과거처럼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인가 하는 물음에 의문부호를 찍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다. 민주당 당권은 친노세력이 장악했고, 4월 총선 때 강봉균, 최인기 전 의원 같은 합리적이고 건강한 생각을 가진 호남 인사들을 공천에서 탈락시켰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분들도 적지 않더라.

 

  그래서 박 후보에게 마음을 여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전남지역 언론인 몇분의 얘기다. 박 후보는 진정성으로 정치하는 분이다. 호남에서도 이 점을 알아주는 분위기다. 우리에겐 참 고마운 신호다. 이제 호남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정치권에 큰 변화가 생기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지역주의가 호남에서부터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해 본다. 새누리당이 더 열심히 하겠다. 호남에 더 다가가겠다. 그래서 100% 대한민국, 국민대통합을 꼭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ㅇ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든 새누리당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사력을 다해 뛸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 후보이고, 경제위기 극복의 리더십을 갖고 있는 후보이며, 국민대통합과 인사대탕평을 할 후보라는 점, 그리고 박 후보의 그 진정성을 국민께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일관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것은 정치공학에만 신경쓰는 듯한 문 후보의 행보에 실망한 유권자층이 많아서일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말씀드리겠다.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가 최대 50.6%까지 올라섰고, 문재인 후보는 42.8%라는 보도가 있었다. (JTBC․리얼미터)

 

  그러나 새누리당은 방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부동층 표심이 있을 수 있고, 앞으로 선거운동기간이 9일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사력을 다해야한다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자만하지 않고 선거일까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며, 박근혜 후보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는 점, 국민대통합과 인사대탕평을 꼭 실현할 것이라는 점,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릴 후보라는 점을 알리면서 박 후보의 진정성을 국민께 전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않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새로운 정치에 기대를 걸었던 유권자층이 문 후보의 정치공학적 행보에 큰 실망을 느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분석에 동의한다.

 

  새누리당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문 후보가 어떤 정치공학을 쓰든 개의치 않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약속을 지키는 민생대통령’이란 박 후보의 면모를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달린다는 말씀을 드린다.

 

 

 

2012.  12.  10.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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