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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표최고위원, 한국 광부·간호사 파독 협정체결 50주년 기념행사 참석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3-09-24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2013. 9. 24(화) 17:00, 그랜드힐튼 서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 광부·간호사 파독 협정체결 50주년(50 Jahre Entsendung von Bergarbeitern und Krankenschwestern)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다.

 

  - 파독 광부·간호사 여러분은 과거의 사람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과 독일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나아가 미래에는 아시아지역과 대한민국의 국제관계와 노동경제 문제에 대해 지도자적 일을 하실 분이다.

 

  오늘 한국에서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이라는 오랜 세월 끝에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아마 여러분 모두 감개무량하실 것이다. 저 자신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존경하는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님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크리스티나 마파엘 사모님께도 경의를 표한다.

 

  50년이라는 세월은 참으로 큰 변화가 있는 기간이었다. 그 당시 1963년 우리나라는 6.25의 상처가 아물지 못했기 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이 70달러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아주 어려웠다. 우리는 그때 온 국민이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라고 하면서 새마을운동을 벌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나라의 경제를 일으켜 보려고 노력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우리 손에는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 계기를 마련해주신 분들이 파독 광부·간호사 여러분들이었다. 여러분들이 가서 스스로 벌어 오셔서 고국에 보낸 자금도 아주 소중했지만, 파독 광부·간호사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 대통령이 독일에 가서 차관도 얻어올 수 있었고, 독일과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우리 광부·간호사 여러분들은 대학도 나오고 사실 남부럽지 않는 훌륭한 인재들이었다. 독일에 가서 우리나라를 위해 모든 기반을 닦아 주셨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광부·간호사 여러분들이 매개가 되어 독일로부터 차관도 얻고, 경제적 유대를 맺고, 그리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세울 수 있는 시발이 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20-50 클럽에 가입한 세계 7번째 나라가 되었다. 이제는 당시의 대한민국처럼 우리가 간절하게 경제적으로 일어서려고 하는 나라를 도와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우리 자식들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그 당시 우리가 추진해왔던 세월을 우리의 자식과 손자녀들에게도 가르쳐줘야만 한다.

 

  저는 지난달 폴란드에 탈북자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느라 방문했다. 그때 아우슈비츠를 방문한 적이 있다. 바르샤바 게토지역에 기념탑이 있는데 브란트 독일 수상이 무릎을 꿇고 참회했다는 이야기를 저한테 들려줬다. 이런 독일의 정신도, 이런 인간으로서 본연의 자세도 우리는 배우고, 또 그것을 존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줘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제가 독일 보품에 잠시 들러 지금도 독일에 남아있는 광부·간호사 교민들께서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갔었다. 거기에 있는 광산박물관도 가봤다. 그때 우리가 독일의 정신, 한국과 독일의 유대, 이런 이야기도 많이 했다. 제가 1978~1979년 그 사이에 독일의 마부룩에서 잠시 공부한 적이 있다. 그때 파독 광부·간호사분들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김치도 얻어먹고, 많은 사랑도 받고, 지원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우리 광부·간호사분들은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교회도 세우는 등 열심히 살면서 자식을 키우던 모습이 제 눈에 선하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여러분들이 했던 그 당시 소중한 경험과 양국 간의 긴밀한 가교 역할을 계속해 주셨으면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약 100여만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와서 일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그 당시 독일에서 겪었던 경험을 되살려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당시 파독 간호사와 같은 지금 우리의 손님들에게 잘 대접하고 유대를 갖는 일에 여러분들이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 저 자신도 독일에서 독일 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가끔 독일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준 만큼, 우리의 손님들께 해주고 있는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뿐만 아니라 독일이 그 주변국가에게 했던 그런 여러 가지 마음가짐과 행동이 우리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어날 수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분명한 것은 바로 여러분들은 과거의 사람이 아니라 오늘 현재 대한민국과 독일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낼 분이다. 미래에는 아시아 지역, 대한민국에서 그 당시 경험을 되살려 국제관계며 노동경제 문제에 대해 지도자적 일을 반드시 해주셔야 할 분이다. 필요하면 기념관도 세우고, 특히 올해가 한독수교 130주년이기 때문에 독일과 한국의 문화교류, 미래창조를 위한 여러 가지 좋은 계획들이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 정치인은 식사 전에 이야기를 길게 하면 선거에 불리하다고 하는데 제가 오늘 뜻 깊어 조금 길게 이야기 하게 된 것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과, 주철기 대통령외교안보수석 비서관, 조해영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백영훈 산업개발연구원장, 김영진 한독협회장, 신광식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협회 회장, Mr. Rolf Mafael 주한독일대사 부부가 함께 했다.

 

 

2013.  9.  24.
새누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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