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4월 2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관련
안철수 새민련 공동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약속을 지켜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안 대표는 연설문 첫 장부터 정치공세로 시작했다. 정치공세 외엔 그저 기존 내용을 짜깁기해서 나열한 정도로, 정치 초년생의 신선함은 보이지 않고 초짜로서의 엉성함만 드러낸 것이 아닌가 싶다. “새정치가 무엇이냐 하하하” 라는 내부 양심의 목소리로 새정치의 민낯을 확인한 데 이어 안 대표 스스로 새정치 소멸을 자기 고백한 연설이 아닌가 싶다.
안 대표는 경제민주화, 화해와 소통, 기초공천 등 세 가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번지수를 잘못 찾으신 것 같다.
첫째, 경제민주화가 지금 어디에 있냐고 물으셨는데, 경제민주화는 착실히 추진하고 있고 오히려 약속보다 더 많은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도대체 경제민주화가 뭐가 안 되고 있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기 바란다.
둘째, 화해와 소통이 어디에 있냐고 하셨는데, 새민련이 합당 선언, 합당 추진, 합당 이후 당 운영하는 동안 제대로 된 소통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심지어 친노 대표격인 한 분이 선거대책위원장을 거부하고 있는데 한지붕 세가족의 화해는 제대로 되고 있는지부터 살펴볼 일이다. 그리고 국정원의 과오를 덮어주고 묻어줄 그런 의향은 추호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드린다.
셋째, 기초공천과 관련해 우리 당 원내대표가 사과한 것은 월권이 아니다. 공천은 선거의 가장 핵심이고 따라서 공천 문제의 개입은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다. 대통령에게 공천 문제를 개입하라 하는 것은 선거에 개입하라는 월권적 행위를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안 대표는 여야공동대북특사단 구성을 제의했는데, 시기가 부적절하다. 북한이 우리 바다로 포탄을 쏘아대고,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백령도를 날아다니는 등 급박해진 안보 상황과 따로 노는 ‘감(感)떨어지는’ 한가로운 발상인 것 같다.
안 대표는 대통령과의 회동을 다시 한 번 제의하셨다. 정치공세에 동조하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남을 제의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인정하는 것은 언제나 변함없으며, 국정과 민생을 논의하는 만남이라면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다.
민생, 안보, 합리적 개혁을 3대 중심이라고 목표로 설정했는데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정쟁 법안과 연계하지 않고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이 그 말을 실천하는 길이다.
2014. 4. 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