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권은희 대변인은 8월 2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분리국감 무산 관련
어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오늘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1차 국정감사가 결국 무산됐다.
우선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새누리당은 분리국감 법안과 민생법안을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 처리하자고 새정치민주연합에게 거듭 제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분리국감 실시를 위한 법 개정안은 물론 단 한 건의 민생경제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유감스러울 뿐이다.
분리 국감 무산으로 사회적 비용 손실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회 교문위에서만 약 1억 1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안행위 등 다른 상임위에서도 많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위원회의 경우, 예정된 해외 국감이 취소되며 비행기와 숙소 비용은 물론 국격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욱이 분리 국감 실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먼저 제안했고, 국감의 내실화와 정기국회의 예산 심사 기능 강화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사안임에도 정략적으로 이를 내팽개치는 모습이 그저 개탄스럽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금이라도 빨리 국회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그동안 새누리당은 지속적으로 민생 현안을 챙겨나가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ㅇ 새정치민주연합 강경투쟁 돌입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새벽 예결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한데 이어 조금 전 국회 본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며 대여투쟁을 본격화 했다. 잠시 후 청와대 앞에서는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진두지휘할 ‘투쟁위원회’도 구성을 했다고 한다.
대선후보였던 분은 단식 농성을 부추기더니 국민공감혁신을 이루겠다던 당 비대위원장은 투쟁의 선봉에 섰다. 대의 민주주의의 실종이다. 국회의원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국민들은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
어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공개 의총에서는 ‘히틀러의 나치즘에 저항 하듯 대통령에 저항하고 있다’, ‘한가하게 국감 할 때가 아니다’며 너도나도 투쟁을 부추겼다고 한다. 한 의원은 SNS에 ‘정부와 여당은 최악의 패륜집단’이라며 황당 발언을 일삼고 있다. 국감은 한가할 때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국민도 없고 세월호 유가족도 없는가. 국정운영에 방해만 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는 건가. 세월호 특별법도, 국정감사도, 민생법안도 다 팽개치고 원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민생을 챙기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마지막 양심을 기다릴 것이다.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를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ㅇ 세월호 유가족과의 대화 관련
어제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이 있었다.
상호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그간의 오해를 풀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한다. 무엇보다 어제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신 세월호 유가족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표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 땅에 불행한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에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 유가족과 국민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대책과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누구보다 더 고심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
당 원내지도부와 유가족은 내일 다시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자주 만남을 가지면 가질수록, 서로간의 불신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의 만남이 서로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새누리당은 마지막까지 유가족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ㅇ 남부지방 폭우피해 관련
어제 부산, 경남지역 등에서 폭우가 쏟아져 시내버스와 승용차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거나 침수되어 다섯 명이 숨지고 실종자가 늘어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뿐만 아니라, 단전, 주택침수, 농작물침수 등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채 씻기기도 전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여 추석명절을 앞두고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가을을 앞두고 찾아온 폭우로 그 피해와 상심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명구조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라며, 실종자 수색에도 물 샐 틈 없는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폭우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바깥출입을 자제해주시길 바라며, 지자체는 조속한 구조작업과 피해복구지원에 한 치의 소홀
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정부는 한반도 기후 변화에 긴밀히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수해복구지원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하여 대책을 수립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겠다. 추석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중소상인과 지역 주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2014. 8. 26.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